저는 중고생 영어 전문과외샘 하다가
몇년전 완전 그만두었는데요
그땐 늘 대기하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셔서
그래도 강남에서 괜찮은 편이었어요
지금은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다 또 쉬다가
며칠전부터 새로운 알바를 하면서 (단순노동)
뭐랄까 평상시의 기분이 좀 좋아지기 시작했는데요
어젯밤 꿈을 꾸는데 꿈속에서 제가
영어를 교실 같은데서 가르치는데
수업시작전에 학생들이 쭉 앉아있었는데
나중에 깨닫게 된게 제 강의를 들으러 오신 분들이 교수님들이었어요
저는 가르쳐야 할 부분에서 굉장히 자신있었고 수업시작 종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저들이 교수들이라는걸 알게 되면서
아니 내가 어떻게 교수들을 가르치게 된거지? 이게 뭐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서 순간 훅 깨고 말았어요
근데 꿈속에서 그 자신감 충만했던 그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현실에선 꽤 오랫동안 의기소침해있었다가
겨우 최근에 기분이 좋아진 정도거든요
그런 제가 어찌 저런 꿈을 꾼걸까요..
그전엔 주로 쫒기거나 저만 소외되거나
불안하거나 무섭거나 슬프거나..
그전엔 그런 꿈을 많이 꿨었거든요
근데 요즘 몸 쓰는 알바를 하고부턴 꿀잠을 자게 되더니
급기야는 오랫만에 꿈꾸는데 저런 꿈을 꾸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