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친정 가지 않는데 명절날 한번가도 참 그래요.
여동생이랑 남동생이 1년에 두번은 보자라고 해서 가는데요.
자식들 오면 뭐 하나 싸주실분도 아니고 본인 입에 하나 더 먹는게 더 중요하구요
어릴적 자식들 아프다고 하면 병원 한번 데려간적 없고 무식하니 그냥 알아서 컸어요.
어릴적 챙겨준적 없고 말 걸어준적 없고 거기다가 어릴적 밥도 안하고 반찬도 못한다고 구박은 어휴
친정엄마 57년생인데 집에 가도 아무것도 본인도 반찬이며 국 하나도 안해요 사위 보기 민망합니다.
어릴적 그렇게 밥이랑 반찬 그렇게 구박하더니...
그래서 더 한심하고 짜증나고 예민하거 같아요.
본인은 왜 저럴까 싶어요.
나가서 먹고 오긴 하는데요.
혼자 병원도 못가요
맨날 어디 아프대요.
식당 가서 4명 앉아 있는데 엄마 혼자 창 밖만 봐요.
대화를 해도 듣지도 않고 본인은 창 밖만 보고 있구요
어릴때 본인이며 자식들 양치 한번 안 시키더니
지금 틀니를 하고 계세요
틀니를 하고 있어서 혓바닥으로 틀니를 건들이는지?
입이 가만히 있지 못하구요.
어디 아프다 어디 아프다.
전화 와도 본인 아프다 이야기만 하고 내가 아프다고 하면 끊어 하고 끊구요.
나는 어릴적 부모가 안 챙겨서 혼자 다른건 몰라도
병원은 혼자 잘 가듯이 본인도 알아서 가야지라는 생각에 챙기고 싶지 않거든요.
아무튼 나이 60세 부터 너무 아프다고 한 사람이라
요양병원은 가기 싫다고 옛날부터 이야기 했는데
나이 더 들면 어떻 할라고 저런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