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지금 현관앞에 새끼 고양이 자는중

... 조회수 : 1,763
작성일 : 2025-10-07 02:15:43

상가주택 2층이예요. 1층은 상가. 2층은 주택.  따로 대문있고 외부계단있고 현관문 있구요....

(구조를 설명)

 

며칠전 밤에 제가 쓰레기 버리러 현관문 열고 나가는데 뭔가가 휙 하고 움직이는것 같아서 소리 꽥 지름. 근데 아무것도 안보여서 잘못봤나 하고는 쓰레기 버리고 다시 현관문 열고 집 들어오는데... 

현관 신발 벗는곳에 쬐끄만 새끼 고양이가 문 열림과 동시에 밖으로 휙 나감. 

제가 나갈때 집안으로 들어왔다가 제가 다시 들어올때 밖으로 다시 나간거죠. 

 

그때가 11시쯤이고 곧 식구들 줄줄히 귀가. 제가 겪은 일 말해주니까 막내아들이 몇번 봤다고. 현관쪽이 비도 안맞고 햇빛도 가릴수 있고 해서 거기 머무는건지.. 자기가 계단 올라오다 봤다고. 자기만 보면 잽싸게 도망간다고. 

 

식구들이랑 얘기하는데 집안에 들어온건...이건 간택당한거라고. 근데 가족중에 고양이 알러지가 엄청 심한 사람이 있어서 키울수는 없고...

 

고양이 키우는 친구에게 연락해서 물어보니까 스티로폼 박스 구해서 안에 담요 넣어주고. 사료랑 물은 그 앞에 따로 놔두면 된다고. 

 

부랴부랴 그 새벽에 편의점 가서 고양이 습식사료밖에 없길래 일단 그거 사오고...

 

아무튼 고양이가 그날부터 거기서 자고 있어요. 식구들이 현관문 열고 밖으로 나가면 바로 튀어나와서 도망가긴 해요. 

 

큰놈이랑 둘째가 아직 안들어왔거든요. 한놈은 친구만나서 한잔. 한놈은 스카에서 공부하느라. 

 

남편이 지금 걔들한테 전화해서 니네 둘 같이 들어오라고 했어요. 니네 들어오면 고양이 또 놀래서 도망갔다 다시 올껀데.. 곤히 자는 고양이 두번 깨우지 말고 한번만 깨우라고. 둘이 만나서 같이 들어오라고 신신당부. 

 

주방창문에서 목빼고 보면 현관입구가 보여요. 현관문 열지 않아도 고양이가 있나 없나 확인되거든요. 오늘 하루종일 고양이 없다. 고양이 어디갔지? 고양이 왔다. 밥먹었다. 물 바꿔줄까?? 

급기야 현관앞에 cctv 추가해야겠다고. 건물 네 귀퉁이 cctv 있고. 현관쪽은 인터폰 카메라 있는데.. 고양이 집 놓여진 곳은 안보인다고 달아야겠대요. 

건식사료 오늘 못사서 친구네 가서 고양이 사료도 받아오고...

 

애들한테... 

막내 자는데... 고양이가 이미 막내됐음요... 니네 들어올때 조심하라고 신신당부 했는데... 애들 지금 들어왔는데 고양이가 계단 난간에 앉아 있더래요. 아마 사람 오는 소리에 깨서 근처로 도망갔나봐요. 다시 집으로 들어가겠죠? 오늘 밖이 엄청 추운데...

 

애들이 고양이 잠자리 위치를 바꿔야할것 같다고. 현관문 열리고 닫힐때마다 도망가는거 좀 미안스럽다고 1층 계단쪽이나 건물 입구 쪽으로 하라는데... 옮겨야 할까요

 

IP : 180.228.xxx.18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7 2:22 AM (1.229.xxx.73)

    고맙습니다.

  • 2. 초보집사
    '25.10.7 2:26 AM (104.28.xxx.38)

    저희집에도 냥이가 온지 두달되었는데 친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신뢰 쌓는 시간이겠죠..

  • 3. ///
    '25.10.7 2:30 AM (218.54.xxx.75)

    아기고양이 불쌍하네요.
    온가족이 걱정하고 지켜보시네요.
    원글님은 사료도 얻어오시고 사오시고
    가을비 내리는 밤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고양이 자는 위치는 현관문 여닫을때마다
    깨어서 도망가니 계단쪽 어떨까요...
    옮기는게 잘 되면 좋겠네요.

  • 4. ㅐㅐㅐㅐ
    '25.10.7 4:07 AM (116.33.xxx.157)

    자리이동은 조금씩 옆으로 옆으로
    옮겨가며 하면된대요

    유리문 안쪽에 스티로폼이면
    절대 추운 날씨 아니니 걱정마세요 ㅎㅎ
    외부로 나갈타이밍이
    고양이 맘대로 가능한게 아니라
    화장실 사용이 문제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646 아파트에서 냥이 열마리이상 키우는집 00 06:53:03 88
1761645 살면서 가장 섬뜩했던말 사기꾼 06:51:42 215
1761644 명절음식 중 2가지를 맡는다면 주부님들 06:47:58 149
1761643 카뱅 추석 용돈 랜덤 뽑기 카뱅 06:31:13 132
1761642 냉부해 와우 재밌게 봤네요 4 연휴 06:02:54 909
1761641 G드라이브 ..공무원 12.5만명 업무자료 다 날아갔다 5 ..... 05:58:21 591
1761640 고혈압 증상을 느끼는 분은 없으신가요? 1 ... 05:53:41 407
1761639 비트코인 계속 오르네요 2 ........ 05:51:52 588
1761638 임대주는가게 년세를 2 가게 05:45:49 356
1761637 요즘은 시조부모님 살아계신 집 많은데 1 05:45:22 526
1761636 연 끊는 것도 내림인가봐요. 5 . . . 05:00:09 1,633
1761635 똑같은 음식을 다같이 먹었는데 혼자 설사 1 04:52:20 435
1761634 나이들어 잘해주는 남편 속보여요 8 남편 04:34:43 2,134
1761633 연하 남친이 저를 너무 숨겨요… 진심일까요? 14 ㅇㅇ 03:41:11 3,058
1761632 강아지는 무한 이쁨이네요 6 강아지 03:10:46 1,032
1761631 고3 추석특강 ebs 연계정리 2일. 듣는 것이 도움될까요? 1 ... 02:27:35 334
1761630 실시간 마켓컬리 검색어 5 .. 02:24:08 2,333
1761629 지금 현관앞에 새끼 고양이 자는중 4 ... 02:15:43 1,763
1761628 상가들 공실 투성이인데도 꼭 있는 거 두 개 02:15:03 1,348
1761627 이 시간에 층간소음 미친윗집 02:11:34 435
1761626 케이팝 디몬 헌터스 라이브 SNL 케이팝 02:07:48 630
1761625 민주당 지지자들은 감성적이라는 말이 뭔가요? 10 ㅅㅇ 02:06:33 505
1761624 명절 전에는 드라마가 그렇게 재밌더니 ㅇㅇ 01:59:59 827
1761623 남편보다 조용필 18 ... 01:25:30 2,896
1761622 일론머스크 재산 규모 체감 ㅎㅎ 9 .... 01:16:05 2,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