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롯이 혼자 보내는 추석

즐추 조회수 : 3,800
작성일 : 2025-10-06 06:58:46

부모님은 미리 만나봐었고요

저는 어제까지 알바하고

오늘부터 쉬게 되었어요

 

아무도 없고 일도 없고

최근에 휴대폰 연락처가 실수로 몽땅 지워져버려서

이참에 아주 고요한 추석당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조용히 한적한 시골길 숲길 산책하다가

맛있고 멋진 분위기의 카페가서

밀린 책 읽고 쉴거에요

 

알바안하고 매일놀땐

카페가는것도 별로 재미없어지더니

이제 일하며 짬짬히 쉴때가니

다시 설레고 재미있어졌어요

 

편안히 쉬고 노는 것은

바쁘고 일하는것  이 두가지를 동시에 할때만

그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쉬는게 노는게 좋다고 한가지만 하면 

그 두가지가 한꺼번에 사라지는것 같아요

 

 

여긴시골인데 지금 세상 고요하고 고즈넉해요 

새소리 귀뚜라미 소리 배경삼아

멀리서 개짖는 소리도 가끔 들려옵니다

 

오늘은  냐옹~ 혹은 냐~  하는 냥이 소린 안들리네요

들고양이들 주려고 먹을거리 챙겨놨는데

오늘은 다른집들 인심이 후한건지

울집 차례까지 안오나봐요

 

예쁜 냥이들

저 알바 일 나가느라 며칠 못봤는데  

갑자기 보고 싶어요 ㅎㅎ

 

 

추석인데 저같이 오롯이 혼자 계신분들도 계시겠죠? 뭐하시는지..

암튼  평안하고 풍성한 추석  되시길 빕니다

IP : 222.113.xxx.2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0.6 7:18 AM (115.138.xxx.222) - 삭제된댓글

    저요..직장인인데 연휴가 길어서 좀 지루하긴 하네요ㅜ
    여행가는 사람들 부럽
    전 딱히 같이갈 사람도 없고, 경제력도 넉넉치 않아서 그냥 쉼을 선택했어요
    부모님 가까이 사시니 자주 보고.. 결혼한 남동생은 처가가 멀어서 진작 내려갔고..
    조용하고 풀냄새 가득하고 가끔 개짖는 소리만 들리는 원글님이 말한 시골 갑자기 가고싶네요

  • 2. 저는
    '25.10.6 7:51 AM (211.229.xxx.27)

    결혼 31년차 주부인데요 제가 많이 아픈곳이 생겨 안갔어요.
    처음 혼자 지내는 추석 아침이 낯서네요.
    음식 많이 해서 보냈는데 다들 우왕좌왕하지는 않겠지요?
    큰며느리없는 명절 어떻게 지냈는지 다녀와서 얘기가 기대됩니다.
    혼자서 이 아침 맞이하시는분들도
    하루 마음 넉넉한 추석되시길 바랍니다.

  • 3. ..
    '25.10.6 7:51 AM (36.255.xxx.156) - 삭제된댓글

    저는 어릴때부터 거의 혼자 보내서 조용한 명절에 익숙해요.
    오히려 북적한 명절한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요 ㅎㅎ

  • 4. ..
    '25.10.6 7:53 AM (36.255.xxx.156)

    저는 어릴때부터 거의 혼자 보내서 조용한 명절에 익숙해요.
    오히려 북적한 명절은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요 ㅎㅎ

  • 5. 원글
    '25.10.6 8:03 AM (222.113.xxx.251)

    위에 많이 아프신 31년차 큰며느님
    언능 회복되시고 건강해지시길
    기원합니다~~!

    이게 나 없으면 안될거 같아도요
    이 없이면 잇몸으로 자연스레 되듯
    대부분 별일없이 잘 지내게 되더라고요

    이리 저리 빈틈 많고 불편하고 우왕좌왕했다면
    30년간 큰며느님의 수고를 그리고 빈자리를
    아주 지대로 느낄 좋은 기회가 되었을거고요

  • 6. ㅁㅁ
    '25.10.6 8:07 AM (106.102.xxx.59)

    전 시댁 안간지 몇년 되었고 남편은 혼자 시댁 갔고요
    아침 6시에 눈이 떠져 지금 82왔네요 ㅎㅎ
    애들은 계속 자네요
    추석이래도 별반 다르지 않는 날이예요
    그냥 공휴일같아요

  • 7. 미투
    '25.10.6 9:03 AM (211.234.xxx.221)

    편안히 쉬고 노는 것은

    바쁘고 일하는것 이 두가지를 동시에 할때만

    그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공감해요.

  • 8.
    '25.10.6 9:59 AM (1.240.xxx.21)

    시부모님 두분 돌아가시고
    외며느리 저 혼자 추석차례 준비해서
    우리 식구끼리 오붓하게 추석을 차례지냈어요.
    아침 먹고 지금은 커피랑 후식으로 과일이랑
    먹는 중. 비가 오고 있어서
    비 좀 그치면 산에 갈 예정이예요.
    한가로워서 좋네요.
    날이 흐려서 한가위보름달 못 본 건 아쉽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0104 양가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10 좋다좋아 2025/10/06 4,761
1760103 제일 속없는 딸 14 .. 2025/10/06 6,069
1760102 국내 첨단기술 中에 넘기고 이직한 영업이사, 1심 실형 13 ㅇㅇ 2025/10/06 1,813
1760101 추석 차례상에 절 하나요? 15 ........ 2025/10/06 2,949
1760100 AI로 만든 브래드피트에 속아 돈 보냄 7 ........ 2025/10/06 3,504
1760099 후쿠시마 핵폐수에 쎄뮬리에 타령까지 5 .. 2025/10/06 737
1760098 쎄뮬리에들 있으신갸요 5 이번정권 2025/10/06 1,938
1760097 방한객수 톱10에 처음으로 非아시아 3개국 포함 1 ... 2025/10/06 1,890
1760096 지방 아파트 청약하려는데 잘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6 2025/10/06 1,200
1760095 녹두 간게 너무 많이 남았는데요 4 축 추석 2025/10/06 1,586
1760094 환율이 1400원이 넘네요 38 aa 2025/10/06 4,233
1760093 내년 하반기부터 요양병원 간병비 월200 -》30 26 ㅇㅇ 2025/10/06 6,295
1760092 삼전 하이닉스 둘 다 들고 계신분~ 9 주주 2025/10/06 4,071
1760091 옛날 사라다 재료좀 봐주세요 19 Ddd 2025/10/06 2,300
1760090 카카오 택시 지금 2025/10/06 570
1760089 여행 스타일 안맞는 스트레스 21 00 2025/10/06 5,980
1760088 관세 위기에 똘똘 뭉쳐 극복해야지 35 ㄱㄴㄷ 2025/10/06 2,419
1760087 아욱된장국에 들깨가루 5 ㅣㅣ 2025/10/06 1,026
1760086 한복입고 운전 가능할까요? 9 빨강만좋아 2025/10/06 1,798
1760085 28기광수님 제레미 아이언스분위기 3 나솔 2025/10/06 2,279
1760084 시모. 어쩌라는 건지 23 속터져 2025/10/06 8,183
1760083 오롯이 혼자 보내는 추석 6 즐추 2025/10/06 3,800
1760082 부모는 소비쿠폰 받았는데 25세 대학생 자녀가 대상이 아니라는데.. 9 때인뜨 2025/10/06 3,847
1760081 트럼프 '상습적 군대 투입' 막아선 법원…"계엄법 아닌.. 3 ... 2025/10/06 2,091
1760080 검찰비밀전략 유출됐다 3 철옹성 검찰.. 2025/10/06 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