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일이니 생각해봤자 스트레스만 받는다 알겠는데 잘안되요 너무ㅠ
자책으로 미치겠는데 어떡해야 할까요
40대중반이나 되어서 왜이럴까요
비슷한 경험있는분들 좀 알려주세요
무슨일인지는 못쓰겠습니다ㅜ
지나간일이니 생각해봤자 스트레스만 받는다 알겠는데 잘안되요 너무ㅠ
자책으로 미치겠는데 어떡해야 할까요
40대중반이나 되어서 왜이럴까요
비슷한 경험있는분들 좀 알려주세요
무슨일인지는 못쓰겠습니다ㅜ
나이가 해결해 줄까요? 저도 일 생기면 못 견디고 자책하며 스스로를 엄청나게 갉아먹는 사람이었는데요, 작년에 반백 되고 나면서 뻔뻔해진건지 좀 덜 그러고 있어요. 욕이 배따고 들어오나 뭐 이런 생각도 늘고 내가 안달복달해봐야 달라질 건 없고 소용없단 걸 알아서 그럴 수도 있고요.
대신 모든 일에 시큰둥해졌어요. 감동도 없고 큰 마음의 동요도 요즘은 좀 없어졌고요, 근데 이게 저같은 김정의 동요많고 예민한 사람에겐 장점이 된 것 같습니다.
원글님도 나 혼자 속 끓여봐야 아무 소용없다는 걸 깨달으면 덜 그럴 거 같아요
내가 감내해야겠죠..
내 실수에 대한 결과고 댓가라고 여기고
감당하며 지낼수 밖에요.
최소한 다신 반복하지 않도록.
45년을 그리 살았던것 같아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래요. 매사 전전긍긍, 지나간 일 털어내지 못하고 곱씹고 괴로워하고...그러다 3년전에 호되게 아팠어요. 코비드와 맞물려 기러기 생활을 시작하면서 예민하고 걱정많은 제 성격이 불안증으로 나타났어요. 이러다 죽겠다 싶었는데, 약처방 받아 복용하면서 달랬습니다.
아픈건 두달정도 였는데, 약은 1년 넘게 복용했어요. 전 그 약을 먹으면서 제 성격의 문제점들이 너무 많이 그리고 잘 보이더라고요. 그 동안 온갖 걱정들과 지나친 예민함을 제가 이고지고 살았더라고요. 또한 스트레스에 매우취약한데, 그냥 다 온몸으로 받아내면서 살고있었어요. 다 끌어안고...
단약을 하면서 다짐했습니다. 내가 약을 먹을 때의 감정과 마음가짐을 기억하고 이제는 그렇게 살아가자.
-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조금은 뻔뻔해지자.
-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1도 없다.
- 나에게 많이 많이 관대해지자. 남한테 좋은 사람말고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자.
- 한 번 또는 초반의 작은 실수는 오히려 더 큰 실수나 일을 망치는걸 막아준다.
- 지금 후회한다고 해서 그 실수가 사라지지 않는다.
- 실수에 대한 대상이 있다면, ASAP 상대에게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다.
- 자꾸 생각난다면 옆으로 밀어두기를 해 놓는다. 이따가 다시 생각할 시간을 따로 두기로 하고 현재 해야 할 일에 집중한다.
여전히 저는 예민하고 감정적인 사람입니다. 또 본인에 대한 기대치와 기준도 높은 편이구요.
3년전에 저는 새로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아프고 싶지 않아서 저는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원글님과 저와의 생활이 다를테니, 실수에 대한 경중도 범위도 다르겠지만, 자책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있는것 이라면 해결을 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정성스런 긴 댓글 감사해요 도움이 많이 되네요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더 큰일이 생기기전에 정신차려야겠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762100 | 부모들이 자식 공부에 목을 매는데도 왜 이렇게 되었을까 32 | ㅇㅇ | 2025/10/09 | 6,355 |
1762099 | 가장 훌륭한 부모는 12 | ᆢ | 2025/10/09 | 4,985 |
1762098 | 서울시내 등산책 코스 20 | 오늘같은날 | 2025/10/09 | 2,347 |
1762097 | 부산 맛집도 이제 전국구인듯. 8 | 음 | 2025/10/09 | 3,058 |
1762096 | 중국이 서해 뺏어가네요. 독도보다 더 심각 66 | 국토 | 2025/10/09 | 10,940 |
1762095 | 이재명의 김현지와 김혜경의 배소현 26 | ... | 2025/10/09 | 3,650 |
1762094 | 명언 - 어려움을 헤쳐나갈 때 3 | ♧♧♧ | 2025/10/09 | 2,003 |
1762093 | 오늘 돌아오는 차에서 많이 잤더니 2 | 부자되다 | 2025/10/09 | 3,137 |
1762092 | 다 이루어질지니 보셨나요? 32 | 드라마 | 2025/10/09 | 5,438 |
1762091 | MBTI에서 E성향요. 12 | .. | 2025/10/09 | 2,473 |
1762090 | 중국에 대한 혐오로 끝일까 23 | 워킹m | 2025/10/09 | 1,619 |
1762089 | 택배 내일 안 하죠? 3 | ᆢ | 2025/10/09 | 1,401 |
1762088 | 스포주의)설마 루미의 아빠가 1 | ........ | 2025/10/09 | 2,535 |
1762087 | 이젠 부모님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4 | 고음저음 | 2025/10/09 | 4,068 |
1762086 | 이탈리아 사기꾼 8 | ㄷㄷ | 2025/10/09 | 3,739 |
1762085 | 시어머니 이제와서.. 9 | ㅇㅇ | 2025/10/09 | 5,217 |
1762084 | 모임 지인이 결혼하더니 남편 얘기만 해요 29 | 몰러 | 2025/10/09 | 6,544 |
1762083 | 초예민한 엄마 너무 부담스러워요 14 | 00 | 2025/10/09 | 4,764 |
1762082 | 20년 모범남편이 바람을 피웠나봐요TT 218 | 이혼해야할까.. | 2025/10/09 | 27,321 |
1762081 | 나솔돌싱편 보니 끼있는여자들 딱 보이네요 3 | .. | 2025/10/09 | 4,586 |
1762080 | 앉아있다가 일어섰을 때 다리에 힘이 없는 현상 5 | 로로 | 2025/10/09 | 1,904 |
1762079 | 편견이고 잘못된건데 대한항공 아시아나 타서 하얗고 화사한 승무원.. 8 | ㅇㅇ | 2025/10/09 | 3,637 |
1762078 | 전세 1억 2천 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10 | ㅌㅌ | 2025/10/09 | 2,074 |
1762077 | 이승환 콘서트 9 | .. | 2025/10/09 | 2,613 |
1762076 | 휴머노이드로봇이 가까이 온 것 같습니다. 9 | ㄷㄷ | 2025/10/09 | 2,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