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의 장점과 단점

오늘따라 조회수 : 2,676
작성일 : 2025-09-30 13:16:32

남편 좋은 사람인거 하나보고 정말 객관적인 재산이니 학벌이니 하나도 안보고 결혼한지 10년, 여태껏 행복하게 잘 살았지만 50 넘었으니 곧 은퇴도 해야 하고, 시부모님은 이제 병치레만 남은 상황이라 앞으로 남은 여생도 이 사람과 같이 살게 된다면 계속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요새 자꾸 듭니다. 저는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았고,  혼자라면 이미 은퇴해도 문제 없을 정도의 자산도 있습니다. 근데 노후대책 1도 안되어 있는 경제관념 없는 배우자까지 책임지려면 뭔가 더 준비를 해야할 것도 같은데, 남편은 경각심은 전혀 없이 그냥 자기는 주욱 일하거나 나중에 식당하면 된다는 무책임한 말로 한번씩 속터지게 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여러분은 계속 결혼생활 유지하시겠어요 아니면 다른 대안을 찾아보시겠어요? 단점은 모두 "시"자와 관련되긴 하네요 ㅠㅠ.

 

장점:

배려심이 좋고 기본적으로 따뜻한 사람이다 

요리를 잘하고 집안 일 잘해서 거의 살림을 다 하는 편이다

내 친구들한테도 잘하고 친형부처럼 잘해 준다.

배가 좀 나왔지만 외모도 호남형이고 키도 180정도 된다

나만큼은 아니지만 일해서 밥벌이 하고 소득도 상위 10%에는 든다

부양중인 시부모가 돌아가시면 유산이 그래도 몇 억정도 남을 수도 (?)있다

 

단점:

나한테만 따뜻한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한테 잘한다. 선물 필요 없다고 하니, 생일날 선물하나 제대로 한적 없다.

살림을 다 하는 대신 잔소리도 많다

내 친구들한테 잘하니, 나도 남편 친구들한테 잘해야 한다

리스부부로 산지 오래 되었다. (딱히 불만은 없음)

노후 대책 없고 씀씀이 큰 80대 시부모 부양 중이다. 시어머니는 걸핏하면 합가를 요구하는 무경우한 스타일이다.

집/자동차/여행 등 큰 돈은 모두 내가 책임지고, 본인 번 돈은 저축도 안하고 본인 노후 대책도 없다 (부부 독립 경제)

시부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시댁 생활비 외에, 집안 수리, 수시로 배달 음식 주문 등 집사역할도 한다. 싱글맘인 시누이, 시조카들한테는 아버지 노릇까지 한다. 

 

 

 

 

 

IP : 218.152.xxx.9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9.30 1:20 PM (58.29.xxx.227)

    장점도 큰편이지만
    단점이 하...시가문제네요 거의
    근데 간과하기도 어려운상태
    나이들어가니 갱년기와 더불어
    점점더 관대함이 사라지는데
    82님들 의견도 궁금하긴하네요..

  • 2. 어떻게 모두
    '25.9.30 1:41 PM (118.218.xxx.85)

    자기한테 좋은 일로만 흘러갈수는 없는거죠

  • 3. 독립경제에서
    '25.9.30 1:46 PM (116.34.xxx.75) - 삭제된댓글

    모든 장점을 다 까먹네요.
    돈 잘 벌어서 모아놨으면 노후는 물론 부모님도 어느정도 케어가능할텐데.
    원글님도 그동안 장점만 보고 살았겠지만 늙으면 단점만 가득해서 행복하지 않을듯요.
    남들이 보기엔 좋을때만 같이 산 배우자처럼 느껴지겠죠. 단점이 원래부터 있었던거니까요.
    욕먹어도 어쩔수없고 난 내가 행복한 길로 가겠다하면 이혼도 나쁘진 않을것 같은데 본인 성향도 잘 알아야겠죠.
    전 애초에 저런 단점 못견뎌서 이혼했을거 같아요.
    특히 부부독립경제 이해못해요.

  • 4. ...
    '25.9.30 2:29 PM (1.235.xxx.154)

    사람좋은게 모든 사람에게 그런거였네요
    원글님이 착각한건 바로본건지 ...
    이혼해도 상관없을것도 같네요
    늦게 결혼하셔서 자식도 없으실거같은데
    ...
    저는 결혼이 가장 큰 모험이라고 보거든요
    이 모험의 여정에서 이만큼 얻은 경험을 계속할지 아닐지 ...

  • 5. ..
    '25.9.30 2:40 PM (223.62.xxx.42)

    본인 남편이 본인 장단점 인터넷에 쓰면 좋아요?

  • 6. 저라면
    '25.9.30 3:12 PM (118.235.xxx.227)

    이혼요. 내 노후까지 시궁창에 끌고 들어갈 것 같아요. 부모도 그렇지만 히누 조카까지요??? 참나 끝나지 않을 숙제같네요.

  • 7. ....
    '25.9.30 3:22 PM (106.101.xxx.162)

    나보다 경재력이 떨어지는 배우자랑 살아도 좋지만,
    양심이 없는 배우자랑 사는 건 싫어요.

    님 남편 양심이 없어요.
    근데, 그거 아시죠?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는 거

  • 8. ..
    '25.9.30 3:30 PM (223.131.xxx.165)

    자식이 없는거죠? 남들한테 잘하듯 나한테도 잘하는데 그나마 나보다 내 사람한테 잘하는 걸로 읽히는 부분도 있고요. 남편은 님이랑 살면 좋은 점이 많을듯 한데 원글님은 뭐.. 그냥 그러네요. 저라면 내가 챙기고 싶은거 챙기고 혼자 살래요.

  • 9. 단점이
    '25.9.30 3:52 PM (175.113.xxx.3)

    너무 치명적이라... 제 기준 시짜에 휘둘리는 건 가장 미치는 일 이라서요.

  • 10. 버리시
    '25.9.30 4:14 PM (211.235.xxx.19)


    저는시댁은 넘어가지만
    돈없는건

  • 11. 원글
    '25.9.30 4:19 PM (218.152.xxx.90)

    둘 다 늦게 결혼해서 아이는 없어요. 남편은 주변 사람들한테 자기는 결혼해서 신분 상승한 느낌이라고 솔직히 얘기하기도 해요. 좋은 집 살면서 평소 하고 싶었던 건 취미생활은 다 해보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더 잘 할 수 있고 하니까요. 각자 친구도 있지만 제 지인 중 잘 나가는 사람들도 좀 있고 그래요.

  • 12. 아이고
    '25.9.30 4:32 PM (106.102.xxx.210)

    아이도 없으면
    호구되느니 이혼도 좋은 생각이네요

    저는 원글님과 거의 비슷한데 아이있고요

    싱글맘인 시누이, 시조카들한테는 아버지 노릇까지 한다.
    특히 이 부분, 용납이 안됩니다.
    저도시가에 돈 가는데 피꺼솟인데 시누 시조카까지ㅠ노노
    착취네요
    시가에 돈가면 원글님한테 충성이라도해야죠

    버려요
    씀씀이 큰 노후안된 시부모라니 맙소사
    원글님 친정에서는 뭐라 안해요?
    남편 포함 죄다 남이네요. 원글님 생각 손톱만큼도 안함

  • 13. ....
    '25.9.30 5:43 PM (220.76.xxx.89)

    원글 착각하지마세요. 님 남편 착한거 하나도 없어요. 나한테 착하고 잘해야 착한거에요. 남자 착한거 호구새끼에요. 이미 호구력 발휘중인데요. 어차피 잡은 물고기겠다 니가 어쩌겠냐 싶어 자기 하고싶은대로 사는데 애도없는데 왜 데리고 사세요? 우리 딸들이 남자친구 데려와서 사람은 착해라고하면 둘다 내쫓을거에요. 무능력의 다른말이 착한거에요. 원글 쓴글에서 착하다를 무능력으로 바꿔보세요. 지금 남자 버는것도 관리가 안되는 돈이면 그댁 가정돈도 아니고 이놈저년 돈이에요

  • 14. ㅇㅇ
    '25.9.30 8:35 PM (112.166.xxx.103)

    아이도 없고 게다가 섹스리스!
    남편이 버는 돈은 다 시댁으로
    게다가 합가 원하는 시부모
    원글님 이혼하게 되면 원글님이 번 돈 재산분할 해줘야되지 않나요
    계속 살지 말지 잘 샹각해보셔야 할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8462 슬로우 조깅 하는 분들 페이스 몇 분대로 뛰세요? 7 달리자 2025/09/30 1,441
1758461 발사믹 식초 어떻게 해야 자주 먹을까요.  11 .. 2025/09/30 1,685
1758460 누가 봐도 이쁜데 미혼이라면.. 31 .. 2025/09/30 5,439
1758459 특검 파견검사들 집단항명은 해임으로 대응했으면 합니다 16 ㅇㅇ 2025/09/30 1,680
1758458 닥터제니 불소 1450 어떤가요 2 .... 2025/09/30 350
1758457 손작은 성인여성 복싱 글러브사이즈가 2 14 원 .. 2025/09/30 266
1758456 남편과 냉전중에 7 요즘 2025/09/30 2,307
1758455 조희재와 김충식 아는 사이 4 열공 2025/09/30 1,476
1758454 저도 박물관이나 미술관 전시회 이런곳 재밌었으면 11 전시회 2025/09/30 1,918
1758453 서부지법 폭도들 감옥에서 쳐맞고 있나봐요 14 인생실전 2025/09/30 4,480
1758452 눈초리에 속눈썹이 눈을 찔러요 4 . . . 2025/09/30 651
1758451 슬링으로 아기 키우셨던 분들? 24 늙은맘 2025/09/30 1,975
1758450 대미투자 금액이 문정부때 어마어마 했네요 35 아니 2025/09/30 2,078
1758449 고등학생 어지러움 증상 4 ㅇㅇ 2025/09/30 921
1758448 제과제빵하는 분들~ 이스트 뭐 쓰세요? 3 ... 2025/09/30 624
1758447 홍삼엑기스 하루 중 언제 먹으면 좋은가요? 3 언제 2025/09/30 853
1758446 사탕이나 당분 을 먹어야 힘이나요 3 기운없음 2025/09/30 1,193
1758445 실온에서 4일 된 초코케이크 먹어도 되나요? 7 ... 2025/09/30 1,122
1758444 尹 “차라리 처벌 받고 싶은 심정” 26 뭔개소리야 2025/09/30 4,944
1758443 국가, 검사가 왜 이리 잔인한가요? 6 ililll.. 2025/09/30 1,500
1758442 카톡 전 버전 같은 메신저 누가 만들었으면 갈아탈 용의 있어요... 5 ... 2025/09/30 1,112
1758441 김민석으로 가시죠…민주당 종교단체 경선 동원 녹취록 파문 16 ... 2025/09/30 3,031
1758440 마통으로 금살까요? 10 .. 2025/09/30 2,999
1758439 친구때문에 웃었어요 ㅋㅋ 10 ㅋㅋ 2025/09/30 3,344
1758438 다들 인생책 1권쯤은 있으시지요~소장하고 있는 책 추천해주세요!.. 9 인생책 2025/09/30 1,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