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에서 꽃게 3키로에 3만원에 사전예약 받는다니까
남편이 뿌팟퐁커리 페이스트 있으니까 꽃게 사서 해먹자는거에요.
그래. 3키로래봐야 8-9마리겠지 싶어서
한번은 꽃게탕 먹고 한번은 뿌팟퐁커리 먹자 하고 주문하고 받아왔는데
웬걸...
게는 안큰데 마릿수로 제압해버리는건지 15마리가 들어있더라고요.
톱밥에 잠겨서...물 뿌리니 다시 움직이고...ㅠㅠ
한번 휘릭 헹궈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어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10마리 쪄서
6마리는 둘이 먹고 4마리는 남편혼자 게살 열심히 발라서 냉장실에 넣고
나머지 5마리로 꽃게탕 끓여먹었어요.
이따 저녁에 본래 구매목적인 뿌팟퐁커리를 해먹어야 끝이 납니다ㅠ
가을 꽃게 정말 달고 맛있던데
둘이 이걸 하루이틀새에 다 해치우는건 어렵네요ㅠ
나오는 게껍질 쓰레기들도 한데모아 다 버려줘야 냄새 안내고요.
왜 비싼 돈내고 나가먹는지 알게된 주말이었어요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