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까칠한 대딩 딸 오늘 아침

ㅁㅁㅁ 조회수 : 2,559
작성일 : 2025-09-20 12:42:32

얘가 참 쌉T 에다가

말 한마디 다정하게 하지 않고

청소년기에는 4가지 바가지 에피 많았고
지금도 필요한 말도 왠만하면 안하고
그래서 적당히 거리두기 하면서 보면 웃어주려고 하고 그래요.

오늘 아침? 오전 느즈막히 일어나길래
제가 (의식적으로 눈맞춤하고 미소지음) 잘 잤어?
해도 뚱~ 하게 대충 웅. 하고 맘.
그러면 저도 맘이 훅 식는데,

마침 옆에 지나가길래
한 번 더,

뭐뭐 먹어(건강식으로 가족먹으라고 차려둔거)..하면서
꼭 안아주었거든요.
그랬더니 저만한 아이가 제 품에 안기더니

"왜그렇게 오랜만에 안아줬어..."하며 웅얼거리는데

그 1-2초만에 맘이 제가 녹으면서
아고, 아직 아기구나...여전히 엄마 사랑 필요하구나....싶어 짠해지네요.

제가 웃음이 막 나오더라고요.
"그랬나? 엄마 며칠 감기라 일찍 자버려서 못했네..."
아침엔 제가 먼저 나갈때 많고,
밤엔 아이가 알바 끝나고 늦게 오는데
며칠 못맞아주었거든요. 

또 집에 오면 폰만 들여다봐요...

그래서 저도 섭할때 종종인데..

 

더더 자주 안아주어야겠어요.

참 까시랍고, 제 속도 자주 훑는 아이인데

자식이 뭔지

금새 짠하고, 사랑스럽고, 안스럽고 그래요.

 

IP : 222.100.xxx.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딩아들도
    '25.9.20 12:47 PM (223.38.xxx.36)

    오바좀보태 아직도 물고빨고 안아주고 난린데 딸 있었음 저는 더했을 듯요.

  • 2. 그런다니까
    '25.9.20 1:34 PM (116.33.xxx.224)

    때려 죽이고 싶다가도 애기때 모습 어렴풋이 스치면 바로 마음이 녹아버린다니까요.. 피가 물보다 진하긴 한가 봅니다.

  • 3. 맞죠 맞죠
    '25.9.20 1:49 PM (211.234.xxx.111)

    자식이라는 존재가 참...말로 설명이 안돼요.
    넘 예쁘고 넘 소중하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5828 성당 다니시는 분들 16 .. 2025/09/21 2,831
1755827 미용사 준비중인데 남편 반대.. 46 나무 2025/09/21 6,050
1755826 은중과 상연) 13화에서요 상연이.. 4 .. 2025/09/21 3,738
1755825 뷰티디바이스랑 피부과 관리 어느게 나을까요? 4 아앙 2025/09/21 1,744
1755824 밤중에 짜파게티 먹고싶네요 8 2025/09/21 1,163
1755823 이영애 출연 은수좋은날 19 2025/09/21 6,240
1755822 폭군의셰프 음식 비주얼이 좀... 14 ㄱㄱㄱ 2025/09/21 6,057
1755821 자영업자 지원금요 8 아이고 2025/09/21 1,587
1755820 대왕고래 가망 없다고 그리 물어 뜯더니 이게 뭔일인지? 18 어안이벙벙 2025/09/21 5,656
1755819 체했을때 냉면육수 괜찮나요 10 감자 2025/09/21 1,653
1755818 은중 상연 보고 다시 한번 느끼는 진리 7 oo 2025/09/21 7,110
1755817 혼밥얘기 밑에글보니 5 저도 자주 2025/09/21 1,430
1755816 김치냉장고 1등급과 3등급 3 김치 2025/09/21 1,040
1755815 지난 7월 재산세 국민카드 무이자할부로신청했는데 8 ........ 2025/09/21 2,051
1755814 살다살다 위경련 처음 겪어 봐요. 6 ㅠㅠ 2025/09/21 3,177
1755813 킥보드로 ‘쾅’ 치고 도주해 사망…개인형 이동장치 뺑소니 5년새.. 14 .. 2025/09/21 6,015
1755812 큰어머니 8 문득 2025/09/21 3,464
1755811 며칠전에 "그러게요" 글 찾아 주세요 2 ... 2025/09/21 1,925
1755810 코막힘.후비루?힘들어요. 6 코로난지 2025/09/21 1,721
1755809 누가 다리 좀 꼭꼭 주물러줬으면 6 좋겠습니다 2025/09/21 2,333
1755808 참내... 6 흠... 2025/09/21 1,973
1755807 오늘 3시에 음식냄새 테러하신 분에게 복수했소. 36 지나다 2025/09/21 13,688
1755806 50초 다낭 호이안 혼여 6박7일 다녀왔어요. 49 얼마전 2025/09/21 6,503
1755805 현관바닥 타일무늬 골라주세요 5 모모 2025/09/21 1,063
1755804 그럼 비빕밥은 어떻게 비벼 드세요? 14 말 나온김에.. 2025/09/21 4,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