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 한 말 중 제일 기억에 남는

마할로 조회수 : 2,380
작성일 : 2025-09-17 09:36:13

요리에 소질도 없고 취미도 별로 없었던 결혼 초 시절

외식 좋아하니까 일주일에 삼 사일 정도 저녁 하루 한끼 만 그냥저냥 준비해도

어느 날은 오늘은 저녁 또 뭘 준비하지? 소리가 

그때 했던 남편 말:  걱정하지마. 나 밥해줄라고 결혼한 것 아닌데. 외식하자. 뭐 먹고 싶어?

나: 그래? 그래도 내가 뭘 해주면 좋겠어?

남편: 그냥 날 좋아해줘

 

그때는 그 말에 감명받아 그 쉬운 바람 못들어주랴 했는데

살다보니 차라리 요리 잘하는 게 쉬웠겠다 ... ㅠ

이제 어언 같이 한 시간이 몇 십년 

그런데 남편 원한대로 되네요

요리는 아직도 잘못해요.

 

 

 

IP : 172.116.xxx.2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17 9:37 AM (1.232.xxx.112)

    다정한 남편 ㅎㅎ

  • 2. ...
    '25.9.17 9:40 AM (39.7.xxx.230)

    소 스윗
    부럽네요. 찐이공계는 아닌듯

  • 3. ......
    '25.9.17 9:42 AM (112.186.xxx.161)

    그놈의밥타령하는 남자들 천지인데 원글님남편분 정말 따스하고 다정하신분~~~

    차라리 요리하는게 쉬웠겟다 ㅋㅋㅋㅋㅋ
    사랑충분히 받고 나누고 잘사실듯싶습니다 ^^

  • 4. ㅇㅇ
    '25.9.17 10:21 AM (106.101.xxx.58) - 삭제된댓글

    남편이 스윗하시네요.
    그래도 요리하신다니 님도 노력하시니 더 그리시겠죠.

    이건 요리하니 생각나는 에피소드인데.
    초치는 글 아닙니다.

    제 친구가 그런 남편 믿고 거의 요리안하고
    밥도 즉석밥사다 다시 차리고 하며 잘 살았는데
    어느날 시작된.이혼소송장에 그 얘기까지 시시콜콜
    써 있어서 친구가 너무 슬퍼했던 기억이 있네요. ㅠ

  • 5. ...
    '25.9.17 10:51 AM (211.110.xxx.44)

    좋은 분들의 따스한 이야기..

  • 6. 마할로
    '25.9.17 11:15 AM (172.116.xxx.231)

    지금도 티격태격하시는 부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라고 봐주세요
    세월을 같이 하면서 서로 알만큼 알고 상대의 한계를 알고 기대가 사라지다 보니
    오히려 상대가 좋아지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600 김장 양념값때문에 기분이 상하네요 1 ........ 00:09:17 240
1784599 왜그렇게 자식들을 분가 시키려고 하나요? 3 부모들은 00:08:11 195
1784598 예쁘면 생기는 문제 9 메리앤 00:03:38 432
1784597 에어차이나가 검색에 안보이는데, 한국티켓팅에서 나간건가요 티켓팅 2025/12/27 80
1784596 극우들이 왜 쿠팡 옹호해요? 12 2025/12/27 411
1784595 전 제 자신이 아까워서 ㅅㅅ 하기 싫더라구요. 20 음.. 2025/12/27 1,577
1784594 12/4일 인테리어 공사 사기 걱정된다던 분 1 ... 2025/12/27 275
1784593 감기가 열흘 이상 됐어요 ㅜ 3 기진맥진 2025/12/27 362
1784592 엘에이 갈비 숨기는 시모도 있었어요 8 ... 2025/12/27 927
1784591 이시간에 밥먹었어요 3 ㅇㅇ 2025/12/27 396
1784590 유튜브 살림 정리영상 보니 숨막혀요 6 ... 2025/12/27 1,429
1784589 고양이집사인데 언젠가부터 흰옷만 입네요 ㅇㅇ 2025/12/27 283
1784588 모범택시.. 추천이요 4 겨울밤 2025/12/27 965
1784587 "내년엔 더 오른다"…주담대 금리 상승에 차주.. 4 ... 2025/12/27 1,011
1784586 ㄷㄷ진짜 김병기.. 이것까지 터진다면 12 .. 2025/12/27 1,519
1784585 정준하가 10분만에 그린 유재석 10 놀면 2025/12/27 1,749
1784584 친정 아빠가 다 해준 친척이랑 왜 비교할까요 5 2025/12/27 1,041
1784583 영화 대홍수 보신 분 5 솔이맘 2025/12/27 988
1784582 산책길에 본 어느 가족 3 에구 2025/12/27 1,743
1784581 수시학종 합격후기 3 이제 자유다.. 2025/12/27 1,147
1784580 오면 반갑고 가면 더 좋다더니 2025/12/27 811
1784579 남편의 선천적인 신체적 질병 3 2025/12/27 1,655
1784578 6칸 최초합 괜찮을까요 3 정시 2025/12/27 694
1784577 완경된 뒤 기질이 좀 바뀌었어요 2 ... 2025/12/27 1,521
1784576 천새빛 가야금 연주자 근황이 궁금해요 가야금 2025/12/27 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