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 노인 혼자 팔팔
어쩜 그리 밥도 한그릇 다 드시고
걸음도 빠르시고
당뇨 혈압이런거 하나도 없으시고
정신말짱 목소리 까랑까랑
하루에 병원 두세군데 투어
조금만 아프면 아프다고 난리난리
자식들 거의 80가까워 와서
어머니 봉양 너무 힘들어하는데
그렇다고 손자한테 맡기랴
사는게 다들 바쁜데
며느리들도 다 70에 가깝고
자식들 다 출가시키고 이제 겨우 내 삶을 즐기나 하는데
그것도 노모가 계시니 우선순위에 둬야 하고
누가 재수없으면 백세라고 한다더니
정말 지나친 장수는 자식들한테는 큰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