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달리다 아스팔트 위로 넘어져서 무릎 까지고 피나고 진물나듯이
제 팔 피부가 아주 심한 무게에 계속 짓눌려서 피부가 까지고 진물이 나는 상태가 됐어요.
병원에 이틀마다 가서 첫 날도 그렇고 그 이후로도 계속 가면 소독하고 약 바르고
넓은 드레싱밴드를 붙여주는 식으로 처치를 받았어요.
이게 일주일이나 됐는데도 여전히 진물나고 그러니 그 부위 소독할 때 진짜
너무 너무 아프더라구요.
무슨 흙 위에 넘어진것도, 쇠와 접촉도 아닌데도 파상풍 주사도 2대나 맞고
일주일째 매일같이 아침저녁으로 항생제며 진통제까지 먹고 있어요.
오늘도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니 어릴 때는 이런 식으로 까지면 붉은색 '아까징키'
라는 거 바르고 그냥 두면 일주일 정도 되면 적어도 진물은 안나지 않았나요?
제 생각은 이런 외상은 어릴 때 생각해보면
차라리 상처를 말리는 게 좋지 이렇게 약 발라서 덮어 놓으니
상처 부위가 마르지 않고 계속 진물 나는데
이거 너무 의료가 좋아지다 보니 과잉치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예전에는 파상풍 주사는 커녕 약도 안 먹어도 잘만 나았는데
한 주간 병원 갔는데 다음 주도 또 이렇게 한다니 이건 시간이 너무 걸린다 싶어요.
약도 비급여에다 병원에서 소독하느라 문지를 때 마다 얼마나 아픈지...
저 이제 외과 그만 가고 그냥 상처 부위 물만 안들어가게 하면서
아무 것도 덮지 않아서 말릴 생각인데 혹시
간호사나 의사 직업인 분이 보면 뭐라 할지 궁금한데요
제 생각이 무모한가요?
그리고 혹시 이렇게 할 경우 마데카솔과 후시딘 이 중에서 어떤 연고가 나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