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아이 면접 보러 서울 가는데
서울 원룸 살던 남편이 방 좁다고 해서
처음 애어비앤비로 방구하고.
(집 가보니 일인용 매트 두개나 있고, 셋은 가능하던데)
두번째도 면접 준비하러 가는데 남편이 거절해서
(이런 남펀들이 있나요? 자식일인데)
온라인 수업듣고
제 속은 부글한데 애들 있으니 그냥 넘어갔어요.
벌써 한 달 되어가는데
그냥 냉전을 유지하는데 후회가 되기도 하네요.
제가 싸우면 남편도 눈부라리고 싸웠을거 같고,
제가 조용하니 어찌됐건 남편도 조용해요.
그래도 그때 날잡고 대판 했어야 했는지,
아니면 대화해도 갱생이 안되는 인간일까요?
다가오는 추석이고 뭐고 시가 집도 좁은데
안간다고 할까요?
이제와서 속 좁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