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고3 수시 쓰는데요 6.8등급
게임 말고는 관심 없어해요
나 혼자 대학 알아보다 저도 냅뒀습니다
어차피 수시는 무슨...
어차피 공부 안 할 건데
전문대나 다니지 4년제 사치다!
이러고 피시방에 가있을 아들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서
두통약 먹을까 하다가 집 치우고 있어요
그러다가 문득
내 삶이 안정적일때는 무료함을 느끼고
오늘처럼 삶이 전쟁 같다 싶으면 뭔가 살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는 것도 제 체질이겠죠
아무 일 없을 때는 무료해서 차 뭐 먹을까? 옷 쇼핑 하면서 삶이 참 무기력했는데
요즘은 전쟁입니다
스트레스 받으니까 운동을 하루도 빠지지 않아요
아프거나 여행가는 날 빼고
주말포함 7일 운동을 삼년은 했네요
하루 두번 수영 갈때도 있고
아들 스트레스 때문에 수영 없으면 어쨌을려나요
열 받으면 집을 반짝반짝 청소하고
한심한 아들 쳐다보다가 내 삶이나 챙지자
남편 착하지 돈 있지
괴롭히는 시댁 없는데..
행복은 참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