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에 여행 간 김에 태백에 들러서 황지연못 구경하고
집에 오는 코스로 잡았어요.
황지연못이 바닥에서 물이 계속 나오는 용천수이고,
여기가 낙동강 발원지라고 해요.
처음에는 큰 기대 안하고 갔는데
시장 구경하면서 옹심이, 장칼국수, 감자전(두툼&바삭) 먹었어요.
둘러보다가 잠깐 기다리고 들어간 곳인데 여기가 맛집이더라구요.
조금만 늦었으면 대기 시간이 엄청 길었을 듯.
허기를 채우고 황지연못 공원으로 걸어갔는데
연못이 아담하면서도 물이 정말 맑았고
돌다리에 걸터앉아 발도 담가보았어요.
(물이 엄청 차가워서 놀람)
세 개의 연못을 지나온 물이 개울처럼 도심(?)을 지나 황지천으로 가는데
그 개울 풍경이 특별한 게 아니었는데도 왜 그렇게 힐링이 됐는지 모르겠어요.
저기에서 어린 아이들이 뛰어다니면서 물놀이 하는 광경을 상상해서 그랬는지도..
개울가에 카페거리도 조그맣게 조성되어 있었는데
그냥 들어갔던 곳 아메리카노 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엄마 셋 + 딸들 셋 이렇게 갔는데
다들 태백으로 이사 오고 싶다고 한 마디씩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