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땐 항상 머리끈이나 핀 터지거나 부러졌고
이젠 거의 절반으로 줄었는데 아직도 처음 가는 미용실마다 이렇게 숱 많은 사람 처음 본다고 얘기해요
같은 부모님 밑에서 나고 자란 자매가 여성형 탈모라 적은것보다 맘편한건 알고 있지만
문제는 손관절염이 있어서 머리 감는게 넘 힘들어요
이미 한번 수술했고 완치 불가능해서 악화 방지가 최선인 질병이에요
집게핀이나 머리끈으로 묶는 동작은 아예 시도를 못하고요
머리카락 하나하나도 굵은 편에다 엄청 빨리 자라서 3주전 단발로 자르며 엄청 숱 쳤는데 금방 다시 부피감 늘어난게 느껴져요
건강하고 꾸밈 관심 많은 사람에겐 장점이겠지만
지금 저한테는 일상에서 의외로 큰 걸림이에요
최대한 버티다 걍 미용실 가야되나요?
원래 방치하며 기르다 넘 더울때 자르는 정도였어서
앞으로 계속 커트 비용 1년 10~20만원 더 내는게 좀 부담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