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새끼발가락 아주 미세한 골절
4주 진단에 잘 아물고 걷는데 아무 지장 없었어요
그런데
턴 연습한다고 발볼로 훅 비비다가 빠지직 전기오더니
아침마다 족저 아치 땡김 시작
이때도 문제 없었어요. 걷다보면 풀렸으니까요
병원에선 후경골건 부착부 염증인듯하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 발바닥에 체외충격파 받았는데
2번하고 말았어요 아프기만 해서
이후
유튜브에서 보고 골프공으로 굴리기, 발가락 꺽어서 근막 문대기, 벽 밀기, 수건 접기
하고 매일 물리치료하고
헬스장가서 하체운동하고 트레이너들한테 무료 피티도 빡세게 받고
다니던 교정센터 가서 지압도 받고
열심히 했죠
어느날 교정받고 집으로 오는데 발바닥과 종아리가 쥐나고 아프더군요
식은땀이 다 났어요
이후로 제 삶은 그냥 나락으로 곤두박질
조금만 걸어도 아치가 쪼개질 듯 아프고 발바닥은 염증으로 가득차게 되었어요
안쪽 복숭아뼈 아래가 마구 쑤시고
맨소레담이 없으면 잠을 못자고 발이 아파서 요가 매트 깔고도 실내화를 신어야 집안에서 걸을 수 있었어요
포도당 주사도 맞아봤는데 신경을 건드려서 괜히 고생만 했죠
안걸어야 낫나보다 하고
3월부터는 의자, 소파 지박령으로 살았어요
걸음도 절뚝절뚝
4월부터 힐트레이저 받았고
6월쯤엔 맨바닥도 디디고 걸음도 똑바로 걸을 수 있게 되어 금방 나을 줄 알았죠
여름이 가고 이제 9월인데
통증 없이 걷는 게 하루 총량 2500보 정도인데
왼발이 오른발처럼 아프기 시작하네요
그러다.. 유튜브에서 체외충격파 치료 영상을 봤는데
족저근막염 증상 중 대부분이 사실은 족저근막염이 아니래요
근육의 문제래요
고민고민하다 왕복 8시간 거리를 다녀왔어요
발 사진 찍고 아픈곳을 잔뜩 표시해 갔는데
후경골근, 대퇴이두근을 치료해야한대요
후결골근이 제가 아는 안쪽 복숭아뼈 아래 부착부가 아니라
무릎 뒤 오금이더라고요
허벅지 옆라인, 무릎 뒤, 종아리 바깥 라인을 충격파로 막막.. ㅠㅠ
허벅지 옆라인에 프롤로 주사도 맞았아요
발바닥이나 발은 안하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니 종아리가 평소보다 땡기는 것
최근 아프기 시작한 왼쪽 종아리가 알이 더 단단히 베긴거 외엔 불편한 건 없네요
내일 또 갈 생각을 하니..
후덜덜덜하네요
왕복 8시간.. 아윽.. ㅠㅠ
최소 3번은 받아봐야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있을 텐데
어떤 분은 입원해서 집중 치료받는다고 하더군요
기차에 택시에 교통비도 장난아니라서 효과만 확실하다면 그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