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주문기(키오스크) 쓰는거 불편한건 아닌데 다 다르게 생겼으니까 처음 간 가게에서 무인주문기 쓰면 조금 헤매요.
서울 지하철역 커피숍에서 키오스크 쓰는데 영어메뉴로 나왔더라구요? 영어 못읽는것도 아니니까 한국어로 안바꾸고 그냥 주문하고 있었는데
카드 넣으라는 메시지 나왔는데 내가 "어느카드 꺼내서 쓸까?" 하면서 좀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영어메뉴지, 키오스크 보면서 멍때리고있지...
옆에 직장인 무리에서 한 20대중반 여성분이 와서 막 꾹꾹 누르고 내 카드 뺏어서 계산해주는데 순간 "어? 이거 뭐지???"
그 여자분 뻘쭘할까봐 영어로 "고마워요. 한국 키오스크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요"라고 말했어요 >.<
그런데 그분도 영어로 환히 환대하는 바람에.. 제가 그러고 말았네요
"저 한국말 해요"
여자분 환히 웃으며 또 내게 한마디 건네고 가더라구요.
나 외국인 아니고 시골출신 한국인 맞은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