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통일교에서 합동결혼하고 외국나와서 살면서 통일교공동체에서 생활하며 살다가 아이낳고 나왔다며 자기 과거를 고백하듯 얘기하는데 통일교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냥 그러냐 하고 지냈거든요. 그러다 몇년전에 아베총리가 암살당하고나서 미디어에서 떠들어대는걸 계기로 어떤 종교인지 알게 된 후로 솔직히 사람이 좀 달리 보였어요.
합동결혼할때 문선명이 정해준 남자가 조건이 아주 좋은 사람이라 너무 좋았고 친여동생까지 통일교에 끌어들여서 국제결혼시키고 같이 외국에 나가 살게 되었대요.
자매가 통일교로 80년대에 국제결혼해서 비행기타고 나가 외국에서 살게된 그 자체가 신분상승처럼 느껴졌나봐요.
본인 표현으론 통일교 신앙도 안하고 고등학교때 어디 시골에 살다가 통일교교회에 그냥 놀러다녔다고 하는데 들어보니 외국인이랑 국제결혼하는 걸 노리고 다닌듯 해요.
결혼후 몇년있다가 남편설득해서 통일교탈퇴하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 살았고 남편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시댁도 부유해서 막대한 유산받아 떵떵거리며 살아요.
그 지인이 지나간 과거라고 워낙 별거아닌듯이 가볍게 주변에 말하고 다녀서 별생각없이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가까워지니까 이상하게 뒤틀린 내면이 보여서 불편해졌어요.
자선단체에서 자원봉사하는 걸 노동력 착취당하는거랑 마찬가지라며 비하하거나 어떤 모임들에 들어가도 분란일으키고 싸우고 나오기를 반복하는거 보니 정상적인 사고가 안되는구나 싶어요.
남들이 봉사하는 것에도 자꾸 입을 대길래 뭐가 문제냐고 물으니 자기는 통일교안에서 살면서 하기싫은 일을 억지로 많이 한것때문에 봉사나 기부하는게 이용당하는 걸로 느껴진다고.
그런거 다 조직이 돌아가기 위한 도구같은 노동력착취나 마찬가지라고. 헐....
본인은 아니지만 남편이 통일교열성신자로 일을 많이 했나보더군요. 자세히 말은 안하는데 통일교에서 있었던 일들이 세월지나 돌아봐도 상처가 됐겠지요.
평소에 모임들 안에서 돈많고 남편 대단한 사람이다 자랑하고 남들한테 무례하고 상스럽게 굴어서 그냥 거만하게 사나보다 했는데
트라우마같은 피해의식을 평생 달고 사고 남들이 안보이는 데서 자신을 손가락질 한다는걸 은연중에 느끼고 자꾸 왕따당한다 싶으니 모임도 하나둘 탈퇴하고 못나오는거 보고는 지고 살아야하는 십자가가 보이네요.
다들 사이비 들어가서 팔자고쳐 놓고는 유세한다고 꼴같잖게 보는 모임사람들이랑 원수져서 왕따당하는 결말로 가길래 동정했었는데,
난데없이 남이 봉사활동하는 걸로 자꾸 폄하하고 시비걸길래 날잡아 진지하게 물어보니 피해의식같은 뒤틀린 감정들이 많더군요.
사람 참...나이들수록 골라가며 조심해서 사겨야지, 보이는게 다가 아니고 잘해준다고 마음열게 아니다 싶어요.
이 사람이 저한테 좀 잘하려고 신경많이 써줬거든요.
지금은 감당이 안되서 손절했는데 사이비종교 출신들은 상종할게 못된다 싶어요. 절대 평범한 사고방식이 아니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