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할일 내내 미루다 닥쳐야 하는 성격....고치고 싶어요

게으름 조회수 : 2,447
작성일 : 2025-08-30 10:44:33

이런 성격 타고난것 같아요

학생때도 시험공부 미루다 미루다 결국 제대로 못하고

숙제도 미루다미루다 벼락치기하다 결국 제대로 못하고

커서도 집안 정리할 곳이 넘쳐나는데 늘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몇년째 정리 못하고 있고

오늘도 주말인데 그동안 밀린 일이 있어서 출근했는데 자리 앉아서 82나 하고 있고.....ㅠㅠ

해야 할 일, 사야할 것은 메모에 수두룩 빡빡 적어만 놓고 결심만 수백번..

영어공부, 운동, 독서....내일부터 해야지 해야지 한게 벌써 근 10년...

여행도 가야지 맘은 있는데 계획 세우고 예매하고 이런거 귀찮아하는 스타일...

애 둘 키우며 맞벌이라 기력이 딸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매번 작심삼일도 아니고

작심이틀이면 끝나네요 ㅠㅠ

게다가 III이기도 해서 한달 뒤 대학 친구모임 슬슬 가기 싫어지는 나........

 

 

친구 중에 대문자J가 있는데 한달 뒤 모임 계획 엑셀로 정리하고 순위매겨 예약하는 그런 친구가

부러워요 ㅠㅠㅠㅠ

IP : 211.114.xxx.10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8.30 10:48 AM (58.140.xxx.182)

    저는 아프더라도 할일 하면서 아프는 스탈이라
    스스로 기막혀하는데..

  • 2. ㅇㅇ
    '25.8.30 10:49 AM (116.33.xxx.99)

    성격일수도, 성향일수도 있지만 신경다양성 증상일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입니다. 저는 진단도 안받았고 약도 안먹지만 adhd인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는것 만으로도 상황이 설명되고 스스로 준비하고 대처하게 되어 도움이 됩니다. 좀 알아보세요

  • 3. ㅇㅇ
    '25.8.30 10:53 AM (112.152.xxx.160)

    ㅋㅋㅋㅋ 저랑 똑같으시네요
    회사에서 장표 30장짜리 ppt 만들어야하는데 후배가 초안 가져오는건 너무 구려서 도저히 못쓰겠고
    내가 처음부터 다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데 다음주에 프리젠테이션 해야하는데 오늘 현재 장표 3개밖에 완성 못한 상태 ㅋㅋㅋㅋ

    어느 심리학자가 그러던데 의외로 우리처럼 벼락치기 전문가들이 완벽주의자라서그럴수 있대요
    어떤 프로젝트든 너무 잘하려고, 한번에 완벽하게 하려다 보니 자꾸 시작을 미루는거죠.

    그리고 약아빠져서 그렇대요. 일단 결과물이 나쁘더라도 1차로 뭔가 실행하고 맘에 안들면 2차로 고치면 되는데 우리같은 벼락치기 주의자들은 약삭빨라서 2번 일하기 죽어도 싫으니까 한번에 완성품을 만들어내고 싶어서 이생각 저생각 하다보니 아예 시작을 못하거나 안하는거래요.

    그래서 벼락치기 주의자들이 사실은 대부분 학교 다닐때 성적도 좋은 애들이 많대요. 그게 바로 저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우리같은 사람은요 “뭐라도 시작은 해보자, 1차 결과물 퀄리티가 꽝이라도 만들어보자, 두번 일하는걸 두려워하지말자, 화가가 붓터치 한번으로 그림 완성하나?” 를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야돼요

  • 4. 게으름
    '25.8.30 11:11 AM (211.114.xxx.101)

    oo님 완벽주의자 어느정도 공감이요
    뭘 하고싶으면 일단 머릿속으로 계획을 열나게 세워요 시행착오를 피하고 싶어서요
    결국 계획만 세우다 세월 다간다는...
    옷을 하나 사도 귀찮아서 일단 미루다가 발동 걸리면 하루종일 고르고 고민하지만 결국 못골라요 이건 결정장애가 있어서 그런거 같아요
    성적은 중상위였던거 같아요 ㅋㅋㅋ

  • 5. ㅇㅇ
    '25.8.30 11:19 AM (59.10.xxx.58)

    평생 안바뀌더라고요. 그냥 받아들이기로

  • 6. 저도 그래요
    '25.8.30 11:42 AM (183.106.xxx.239)

    이제 나이땜에 힘들어져서.....요즘은 미리미리 해요.
    몸이 못 따라 가서요.

  • 7. 결과물에 실망
    '25.8.30 11:44 AM (211.106.xxx.186)

    저도 그런 유형인데..
    벼락치기 결과물이 좀 실망스러우니까
    다음에는 벼락치기를 하되, 조금만 시간을 좀더 앞당겨야겠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결과가 좋으리란 기대는 별로 안했지만
    점수가..안좋은 걸 보니까 생각보다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내 기분을 좀더 좋게 유지하기 위해서
    벼락치기 시점을 조금 앞당겨보기로 했습니당!

  • 8. 저도
    '25.8.30 11:48 AM (223.39.xxx.249)

    미루기 대장인데
    이유는 어차피 제가 할거니까요
    완벽이고 뭐고 조금만 더 쉬고싶다입니다

  • 9. 저도
    '25.8.30 11:53 AM (182.211.xxx.204)

    그래요. 여행 가는 것도 매번 출발 전날 밤을 새워가며
    짐싸고...ㅠㅠ 미리 미리가 왜 안될까요?
    타고난 성격인지 고치기 힘드네요.

  • 10. ..
    '25.8.30 11:57 AM (211.248.xxx.28)

    저만이 아니군요...
    저의 이런 모습 때문에 힘들어요..
    혹시 고치신 분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 11.
    '25.8.30 12:04 PM (211.235.xxx.7)

    고등딸이 그런성격인데 공부는 중상정도 해요
    아이의 그런점들이 항상 못마땅했었는데 올초에 공부와 친구문제가 겹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우울증진단을 받았어요
    공부할때 집중이 안된다하니 adhd약도 같이 처방해주셔서 먹고있는데 신기하게 숙제도 미리하고 안하던 운동도 하고 여유있게 준비해서 등교도 해요
    성격이 저희아이랑 비슷해서 적은 글이니 오해는 하지 마시길요

  • 12. ㅇㅇ
    '25.8.30 12:08 PM (112.152.xxx.160)

    위에 댓글 길게 적은 사람인데요
    벼락치기가 adhd 의 흔한 특징 맞아요

  • 13. 바쁘자
    '25.8.30 12:11 PM (211.114.xxx.101)

    혹시 adhd라면 약먹으면 해결되나요? 약먹다 끊어도요???

  • 14. 성향은
    '25.8.30 12:20 PM (221.138.xxx.92)

    장단점이 있더라고요..
    장점을 잘 살려가며 만족해가며 사는거죠.

  • 15. ㅇㅇ
    '25.8.30 12:48 PM (175.223.xxx.215)

    5분만 해야지~
    다 안하고 딱 5분만 할거야..

    이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어느새 다하고 있습니다.
    설거지든 업무든..

  • 16. 저두
    '25.8.30 1:14 PM (39.124.xxx.23)

    10분이면 할 설거지를 하루죙일
    째려만봐요ㅋㅋㅋ
    전 그래서 남편이랑 내기해요 매일밤
    10시까지 설거지 안하면 3만원
    다음날도 안하면 6만원
    그담날 또 걸리면 12만원ㅜㅜ

    남편은 양치 깜빡하고 자는 스타일이라
    남편은 양치로 벌금 매기고

    그래서 전보단 많이 나아졌지만
    둘이 벌금 모은걸로 커피머신 사고
    군대가는애 취업한애 백씩 용돈도 주고
    또 2백 모여서 정수기랑 광파오븐
    바꾸려고요 ㅠㅠ
    돈없어서 요즘은 둘이 좀비같이
    어기적거리고 할일하고 자요~~~~

  • 17. 미리미리
    '25.8.30 1:42 PM (219.255.xxx.120)

    책가방 싸놓고 자야 잠이 오고 그렇게 50년 넘게 살면서 일주일뒤 알바 갈때 뭐 갖고가나 주섬주섬 배낭 찾고 이것도 보니 강박이에요 평생 약속시간 늦은적 한번도 없어요
    미리미리 안하면 불안해요 어지러진 집안꼴 보면 불안하고 시간 늦는건 상상하기도 싫어요

  • 18. .........
    '25.8.30 2:33 PM (115.139.xxx.224)

    Adhd 아닌가요
    할일 미루고 지각 자주하고

  • 19. 게으름
    '25.8.30 2:59 PM (175.119.xxx.96)

    남과 한 시간약속은 또 칼같이 지켜요

  • 20. ...
    '25.8.30 4:57 PM (211.234.xxx.245)

    Adhd 전형적 특징이에요
    해야할 일 미루기.
    할 일을 하겠다 마음먹고 시작하는게 힘든건 도파민 분비 부족 때문이래요. 그걸 약으로 도와주는거라고 했어요. 삶에 지장을 줄 정도면 먹어야겠지만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으니 신중히 결정해야겠죠.

  • 21. 저도
    '25.8.30 5:27 PM (175.125.xxx.31)

    그러는데
    안 고쳐집니다
    남편은 해 놓고 쉬는 스타일
    저는 마감시간 딱 계산해서
    더 이상 틈이 없다싶은 순간에 시작
    지각이나 기한 어기는 일은 없어요
    단지 미리 해 놓으면
    남은 마감시간까지 자꾸 다시 들여다보고
    수없이 수정하고 해서 진이 빠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741 이재명 대통령 생가터,세금 들여 관광지 만든다 3 ... 08:02:48 180
1765740 이번주 트렌치코트 이쁘게 입으세요 ㄱㅌ 07:50:08 410
1765739 강화도 1박 2일 나들이 후기 2 강화도 07:49:49 370
1765738 위기의 주부들. 뒤늦게 주행 중 1 느림 07:48:41 296
1765737 상사에게 불만얘기하기 1 ㅇㅇ 07:47:44 119
1765736 층간소음 문제요.. 아래층 민원이 자꾸 들어오는데. 아래아래층이.. 17 dd 07:45:47 602
1765735 남은 인생, 남편과 살아갈 거 생각하니 너무 불행한 기분이 드는.. 막막 07:37:20 632
1765734 남편말세게뱉고 다른행동 어찌해야해요 2 진심 07:32:19 389
1765733 토론토와 뉴욕중에 저에게 적합한 곳은 어디일까요? 4 토론토 뉴욕.. 07:26:39 313
1765732 이불밖은 춥네요 3 부자되다 07:16:15 838
1765731 끈에 쇠나 플라스틱 없는 브라 아세요 2 . . 07:16:14 517
1765730 직장에서 돈 모아서 결혼 축의금 낼 때요 27 07:12:51 1,178
1765729 싸웠어요ㅜㅜ 18 이 문제로 .. 07:10:14 1,856
1765728 니트에 모직코트까지 입고 나왔어요. oo 07:08:02 703
1765727 윤석열정권때 캄보디아 ODA사업 반드시 특검해야 2 ㅇㅇㅇ 07:02:01 334
1765726 “안창호가 여성직원 머리카락 만진 것 명확히 목격…법정 증언 각.. 3 파렴치한 06:59:21 1,368
1765725 시가와 인연끊기 = 남편과 인연끊기 4 .... 06:50:24 1,451
1765724 오늘 추워요 2 추움 06:47:06 1,552
1765723 나솔사계를 보니까 질투많은 친구 거르라는 말은 진리 1 06:41:16 995
1765722 물에 담가둔 날계란 .. 06:30:15 371
1765721 남편을 어떻게하면 용서할수 있을까요 14 11 06:10:47 3,756
1765720 저는 생일이 없습니다. 6 생일 05:32:23 1,733
1765719 서울에 3억대 20평대 있나요? 9 .. 04:28:56 3,718
1765718 시 찾아주세요 3 저도 04:19:07 374
1765717 Mz세대때문에 발칵 뒤집힌다는 업종 10 ㅇㅇ 03:37:55 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