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팀장님이 회의를 소집하셨어요. 직원 다 모이라는데
그래서 모였고, 팀장님이 저를 지목하시며 저한테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가만히 있는데, 동료 직원이 저보고 "(진짜 기분나쁜 투로)그래도 들으셔야죠"이러는거에요. 전 그냥 팀장님 말 듣고 그냥 서 있었는데.... 속으로 너무 불쾌했지만 팀장님이 말씀하시는데 그 직원을 어떻게 할 수도 없고, 회의실 나와서 혼자 제 머리를 쥐뜯을 만큼 스트레스를 받았어요..동료 다른 직원께서 왜 그러냐고 묻고 얘기를 한번 같이 하자고 해서, 팀 모두 모인 자리에서 저한테 뭐가 힘드냐고 묻는거에요...대놓고 얘기하기는 그래서, 저는 회사에서 서로 존중하고 예의있게 일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요즘 좀 힘들어서 살이 많이 빠지고 있다고 얘기했어요. 일하면서 서로 협력하는 관계니까 누가 조금 빠지면 하면 내가 하자, 또 내가 혹여 잘못 하면 서로 채워주면서 일하는 지금의 분위기가 좋다고 얘기했지요~ 서로 말도 예쁘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구요^^ 그랬더니 갑자기 저를 저격한 직원이, 또 저보고 소통이 안된다는거에요..그래서 제가 소통이 안됐으면 지금까지 일을 같이 어떻게 해왔겠냐. 이거 해달라고해서 이거 쫒아가서 해주고 저거 해주고 다 쫒아서 해줬는데, 정해진 쉬는 시간보다 빨리 쉬자는 말 하나 못들은게 소통이 안되는거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저보고 본인이 크게 말한건 제가 못듣고, 본인이 작게 말한건 또 듣는대요.(전 그 직원하고 하루 일 처음해봅니다만)..제가 소통이 안 됐다고 하는건 진짜 너무 프레임 씌우는 건데, 또 옆에서 그 직원편인 사람이 저를 공격하는겁니다. 소통이 안된다고.. 그래서 제가 남편 돈 얼마나 버냐고 물어보고, 니 남편이 돈 잘버는 사람이냐고 묻는데 그걸 어떻게 대답하나요? 반문하고..말았어요ㅠㅠ 그랬더니 그 원래 저를 공격한 직원이 대뜸하는 소리가 "니가 원하는건 배려고, 내가 원하는건 소통이고요"
이러는겁니다. 좌중 어안벙벙...사실 말투나 행동이 기분 나쁘다고 서로 존중하고 일하자는걸 저는 빙빙돌려 말하는건데, 오히려 또 소통 안되는 사람으로 프레임 씌워 공격.. 그 사람 나가고 나서, 그래도 사려 깊은 사람 한분 계셔서 엉엉 울어버렸네요...그 분이 "똑같은 사람 되고 싶지 않아서, 니가 나이 많다고 참은거 안다. 왜 쟤는 저렇게 말하냐고...원점이냐고..." 또, 다른 직원은 저보고 참으래요. 너의 기준이 절대적인건 아니니까..그래서 말했죠.."그럼 저도 똑같이 상대방이 하는 것처럼 그 상대방에게 얘기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랬더니 "그럼 싸움이 나겠지."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참아 온거에요..라고 말하고, 상황은 일단락 됐는데, 저는 정말 상식적으로 서로 존대하고 누구 무시도 안하고 살아왔는데 마음의 상처만 받고, 살도 며칠 사이에 2kg이나 빠졌어요..일단 또 그 직원은 절 무시하겠죠? 그동안 다른 사람한테 소통 안되는 사람으로 프레임도 많이 짜놨더라구요. 본인이 손해본 것처럼요...진짜 넘넘 괴롭습니다..얘기를 했는데 원점이에요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