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내친구 82쿡

나야 조회수 : 1,572
작성일 : 2025-08-22 15:53:54

 

 

나 어제 23층 아파트 23층에 살았다는 글 쓴 

82쿡 죽순이야

 

엄청 짧게 잠깐 적었는데 아파트 이야기라 그런지 댓글이 많이 달렸더라 거기에 23층에 무슨

도둑드냐고 나무라는 댓글도 있었고 12층으로

이사간 후에 느낀 감정을 23층에 살때 

느낀 감정으로 잘못 읽고 글을 진짜 대중없이

적었다고 나무라는 댓글도 있었는데

 

 

마지막에 눈을 의심할 만큼

다정한 댓글이 있었어

 

 

아무도 신경써서 보지 않았던

23층에 살때 내가 6개월된 아기와 단둘이

너무 외로웠다는 이야기를 눈여겨 보신 분이

있었던거야

 

 

벌써 정말 오래된 일이라 나조차

거의 잊은 외로움인데 얼마나 다정하게

그 외로움을 이해하고 위로해주시는지

그 댓글을 쓰신 분의 손이라고 덥썩 잡고

싶을 만큼 엄청한 따뜻한 댓글을 써 주셨어

 

 

 

82는 익명이라 어떤때는 글썼다 엄청 악플을

받아 도망치듯 나갔다 오기도 하고

(그때는 대부분 그 글을 지우지)

 

어떤 때는 댓글을 하나도 받지 못하는

글을 쓰기도 하는데(창피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글은 지우지는 않아)

 

 

그래도 지치지 않고 돌아와 다시 글을 쓰는건

저런 댓글을 받기 때문이야

 

 

그 댓글 정말 너무 고마웠어

어떻게 그때의 나의 그 외로움을 그렇게

단박에 알아봐 줄 수 있었던거야

 

 

 

진짜 고마워

정말 따뜻한 사람이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으로도 위로가 돼

 

 

 

 

그리고 나 82에서 크게 성공한 글을 몇번

적은 적도 있어 제목만 대면 다들 아..

하고 알만한 글인데 궁금하라고

제목은 알려주지 않을테야

 

 

그러나 성공은 가끔이고 대부분은 실패하는 글을 써

 

 

 

 

IP : 175.223.xxx.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문해력이
    '25.8.22 4:01 PM (211.206.xxx.191)

    떨어지는 댓글도 많지.
    본문과 원글의 댓글 제대로 읽지도 않고
    자기 생각을 마구 적는 사람도 있고.
    세상은 어차피 이런사 람 저런 사람 모두 모여 살아 가는 곳이니
    자유게시판도 마찬가지 겠지.
    동문서답 하는 댓글 있어도
    원글만 지우자고.
    6개월 아기 키우는 초보 엄마의 외로움을 달래 주는 선한 댓글님들을 위해서.
    정말 예전과 달리 팍팍해진 자유게시판.
    이제 그러려니 하는 경지에 이르렀어.
    이게 다 어맹뿌 때문이야 이러면서.ㅎㅎ

  • 2. 건강
    '25.8.22 4:04 PM (218.49.xxx.9)

    맞아맞아~~
    가끔 맘 아픈 댓글이 있어
    글 쓰기가 무섭지 그치~
    한번씩 내맘 알아주는
    그 어떤사람 때문에 풀어지기도 하고

    원글아~~행복하게 잘 살아야해

  • 3. ^^
    '25.8.22 4:27 PM (103.43.xxx.124)

    방금 23층 검색해서 읽고 왔어. 난 구구축 낮은 아파트에만 살아서 23층은 살 일이 없다 생각해서 그냥 지나갔었거든.
    덕분에 탑층 이야기도 알게 되었고 따뜻한 댓글도 봤어.
    유명한 글도 몇 개 썼다니 글 진짜 잘 쓰는 것 같아 부럽다!
    그 따뜻한 댓글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감사함을 아는 당신도 따뜻한 사람이야! 즐거운 주말 보내고, 오래오래 보자!

  • 4. 플럼스카페
    '25.8.22 7:42 PM (1.240.xxx.197)

    아직 23층 글은 안 읽은 죽순이야. 예전엔 82 모든 글을 읽었는데 요즘은 띄엄띄엄 보고 있어.
    이 글을 보니 그게 무슨 글이었을까 찾아가보고 싶네.
    자게는 익명이어야 하는데 게을러 그냥 고정닉 쓰다보니 나도 본의 아니게 욕을 먹지만 솔직히 아 몰라... 고닉이라고 내가 누군지 아느냐고.
    나는 이런 글이 올라오는게 참 좋아서 못 떠나고 있어.
    요즘은 사는게 조금 고달펐거든. 남들 글이랑 댓글 보며 나도 위로 많이 받아.
    내가 상처 준 적은 없었기를 바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908 늙은 부모랑 같이 사는게 모시는 거 18 ㅁㅈ 2025/08/23 4,839
1744907 김혜경 여사 흰색한복 타령하는 목적이 있었네요 ㅋㅋㅋ 18 ㅇㅇ 2025/08/23 4,376
1744906 토마토씨는 소화가 안되나봐요. 2 ... 2025/08/23 1,266
1744905 우리나라 여성단체들은 왜 조국혁신당의 성비위문제에는 입을 닫고있.. 19 ㅇㅇ 2025/08/23 2,545
1744904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새 역사가 시.. 2 ../.. 2025/08/23 936
1744903 대청소 하는데 지겹네요. 9 대청소 2025/08/23 2,775
1744902 티비 사서 벽에 붙이려고 하는데 질문 있어요 2 ㅇㅇ 2025/08/23 1,053
1744901 40대이상 분들 . 알바 뭐 하시고계시나요 8 .. 2025/08/23 3,891
1744900 도미노피자 배달 안되네요 13 .... 2025/08/23 4,386
1744899 평생 치닥거리 노인네들 12 ㅇㅇ 2025/08/23 5,184
1744898 존엄하게 죽을 권리 100분토론 추천해요 5 그러다가 2025/08/23 1,266
1744897 이수혁 배우 출연 드라마 보니 좋아요 9 ........ 2025/08/23 2,015
1744896 부모 자식 사이에 상속 증여 5억까지는 세금 없나요? 4 부모자식 2025/08/23 3,487
1744895 콘드로이친 드시는 분? 8 궁금 2025/08/23 1,639
1744894 롯데,한화 오늘은 연패 끊기를요 9 엘지팬 2025/08/23 1,354
1744893 남편이 차를 샀는데요, 생일선물 겸해서 질문드려요. 7 ㅇㅇ 2025/08/23 2,252
1744892 8.22일자, 펀스토랑 보다가 돌렸어요 8 2025/08/23 2,942
1744891 집에서 스페셜티 원두 쓰는 분들 많죠? 10 ... 2025/08/23 1,452
1744890 막상 안락사 도입해도 신청하는 사람 10 ... 2025/08/23 2,283
1744889 tv 문학관 연기자들 연기 다 잘하고 현대에서 다시 연기해서 방.. 3 .... 2025/08/23 1,360
1744888 [삶] "부대회식 삼겹살, 비계 많잖아요"…중.. 2 ㅅㅅ 2025/08/23 2,406
1744887 이것도 유난이였을까요? 11 지나가다 2025/08/23 2,898
1744886 대학가원룸 계약하고 집주인얼굴도 안보고 부동산만보고 돈 부쳐도 .. 3 .. 2025/08/23 1,665
1744885 가장 쉬운 방법은 자면서 죽는거같은데 말입니다 15 ㅁㅁ 2025/08/23 3,079
1744884 예전엔 가수 비가 대단한정신력인줄 48 ... 2025/08/23 18,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