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감한 주제라 조심스럽지만,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진심으로 걱정되는 마음에 글 남깁니다.
저희 아들은 중학교 1학년이고 키 160cm, 몸무게 70kg 정도인데, 물살은 아니고 운동을 꾸준히 해서 단단한 체격이에요. 축구, 복싱, 주짓수, 킥복싱까지 배웠고 지금도 계속 운동을 하고 자전거도 많이 타는 활동적인 아이라 건강 면에서는 걱정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직 2차 성징이 오지 않은 건지 성기가 또래에 비해 작은 편입니다. 아들이 샤워를 마치고 화장실 문 앞에서 물기 닦는걸 어쩌다 보게 되었는데 성인 여성 검지 두 마디 정도 크기 같았습니다.
아들이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목욕탕에 갔다가 작다고 놀림받은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학교 수련회에서 단체 샤워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강경하게 “안 가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 말을 듣고 더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평소 공부도 잘하고 자신감 있는 아이인데, 이런 문제로 점점 움츠러드는 건 아닐까 싶어서요.
혹시 지금은 단순히 사춘기가 늦게 오는 거라서 그런 건지, 2차 성징이 오면 성장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의료적으로 교정할 방법(수술 등)이 있는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처럼 아들을 둔 엄마들의 경험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