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편이고, 어릴때부터 눈치밥먹고커서
사람들간의 미묘한 분위기 변화를 잘 캐치해요.
저 사람이 이 순간 어떤 생각한다는 것을 잘 느껴요.
그래서, 좋은 사람으로 기억했던 사람이었음에도
대화중 어느순간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구나 라는 느낌이 들때도 있고
계획없었던 시간과 장소에서 만났을 때 내마음만큼 반갑지 않구나라는 느낌이 들때도 있어요.
그럴때면 거리감이 크게 느껴지면서
앞으로 먼저 연락하면 안되겠구나... 하고 생각해요
혼자 잘 놀기도 하지만, 조금씩 마음이 공허하기도 해요.
나이들어 까칠하기도 싫고 겉으로는 내색없이 모르는 척 무던한척 하고 지내긴 하지만요.
무던한 분들은 이런 생각 안하고 사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