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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책없는 친정엄마 (속이터지는데 미치겠어요)

에휴 조회수 : 6,341
작성일 : 2025-08-18 10:40:53

평생이 

내일일은 난몰라요 스타일입니다 

 

형제많은 집에서 공부를 잘해서 집안일 안하고 컸데요 

대학 졸업하자마자 교사생활했고 

아버지 승승장구할 때 사모님 소리 듣다가 

저 고등학교때 20년 근속 채우고 그만두셨어요 

아마 연금 일시불로 받아서 다 쓴듯

아빠가 경제권 안 넘겨준다고 평생 원망했는데 알고보니 돈사고를  몇 번 쳤더라구요 

주로 남한테 빌려주고 못받는 거요

그리고 경제개념이 제로여서 아마 아빠가 많이 힘드셨을거 같아요

 

그냥저냥 살았으면 됐을걸 

Imf 때 사업 말아먹고 집이 진짜 거지가 됐어요 

저 대학1학년때 

 

그 이후 구질구질한 사정은 다 건너뛰고 

몇해전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지내십니다 74세

공공임대 대단지 새 아파트 제가 알아봐서 거기서 사신지 6년쯤 되었고 노인일자리 제가 알아봐서 편한 곳에서 6-70만원 받고  다니세요. 걸어서 5분거리 유치원 하루 3시간인가 하는데 새 건물이라 청소도 그렇고 힘든거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경쟁 치열한데 아빠 돌아가시고 독거노인이라 우선권이 있는지 어쨋든 지금까지 잘하고 있어요

 

저랑 언니가 한달에 20만원씩 보내다가 

돈이 남아나는 꼴을 못봐서 저는 10만원만 보내고 10만원은 제가 따로 모았다가 돈 필요하다고 하면 거기서 보내드려요 

 

돌아다니는거 좋아하는데 여행 못가봐서 억울해 죽겠다면서 국내 여기저기 몇달에 한 번 나가고

봉사한다고 오지에도 최근 일년에 한번씩 두 번 다녀왔어요 (익명이지만 자세히는 못 쓰겠네요 ㅜ) 

이번에는 또 제주도를 무려 5박6일 간답니다 

보나마나 민생지원금 믿고 가는건데 

무슨 돈으로 가냐고 물어보니 이래저래 하면 된다고 하네요 

제가 이럴때 2-30만원 어쩔수 없이 보내는데 

제 생각에는 이런 돈까지 계산하고 가는거 같아요 

이런데 돈 다 쓰고 

정작 손주들 졸업축하금은 줄 돈이 없다고 웃으면서 말하는 스타일입니다

이번에 제주도 간다고 할 때도 20만원 보내준다고 하니 

그 돈은 괜찮고 다음달에 조카 결혼하는데 (제 사촌) 

자기 부조하게 그 때 돈 달랍니다 

이런 마인드가 저는 정말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가 안돼요 ㅜ

 

결혼할 때 제가 알바한 천만원으로 진짜 말그대로 몸만갔고

제 평생 운인지 좋은 남편 시댁 만나서 돈 걱정 안하고 편하게 살고있는데 

어떻게든 되겠지 저만 믿고 사는거  같아요

 

문제는 지금 있는 집이 보증금이 7천인데 이게 전재산이예요. 

그런데 전세임대대출로 이사를 가겠답니다

제가 잘 알아보니 주거급여까지 받으면 무료로 살 수 있는건 맞더라구요. 그래서 집을 옮기고 그 보증금 7천을 주머니에 넣고 본인도 좀 편하게 살아보고 싶데요 

(제가 지금 하는 말들은 직접 들은게 아니고 전부 이모한테 들었어요. 저랑 친한 이모인데 엄마 근처에 살면서 아주 저처럼 호구? 노릇 해주면서 내얼굴 침뱉기라면서 동생흉 엄마흉 가끔 같이봐요 ㅠㅠㅠ) 

 

7천 주머니에 들어가면 길어야 3년이면 다 쓸거 같은데 

몇년전에 그렇게 통장에 돈 갖고 싶다고 하니 

언니가 천만원 준 적 있었는데 6개월만에 다 쓰셨어요

 

저는 정말로 정말로 이해가 안돼서 

맘이 너무나 괴롭습니다 

노인근로일을 앞으로 몇년이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고 

몇년을 더 살지 모르는데 

맘이 불안한게 어떻게 하나도 없을 수 있는지 

저는 지금 여유 있어도 우리아이들 나중에도 어떻게든 편하게 살수 있게 해주고 싶어서 지금부터 머리 싸매고 있는데

저렇게 대책없을 수 가 있나요? 

말로는 매번 미안하다 고맙다 하는데 

제가 조금이라도 한마디 하면 분노조절 장애처럼 쏟아부어요 

일도 하기 싫고 나도 돈 좀 쓰고 살고 싶고 여행못다닌게 억울하고 어쩌고저쩌고 

 

아직 목돈 들어간게 없어서 

제가 생색낼 상황은 전혀 아니지만 

저는 남편돈 시댁돈 친정에 쓰기 싫어요 

열심히 사시고 어떻게든 자식들 폐 안끼려고 하시면

쌈짓돈 털어서라도 다 드리고 싶지만 

제가 해외에서 아이낳고 몇년 살았는데 내복한 벌 한국음식 한 번 안 보내주셨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쪽으로는 생각과 마음이 아예 없는.

 

 

 

조언 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답답해서 속풀이합니다

이런 부모도 많이 있으려나요

주변에서 친정엄마는 무조건 선 인것처럼 이야기 하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죄책감 때문에도 힘들고

엄마가 너무 싫어서 힘들고

돌아가시면 후회한다는 말도 싫고 

정말 속이 터져요 

남편 자식복 있으니 친정복이 없는건지 

이정도 친정은 별로 욕할거리 없고 이해될 정도인데 

제가 예민한건지 에휴; 

며칠전 통화하고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속이 답답해서 

어디에도 말할 수 없어서 82에 털어놓고 갑니다 

좋은 글 아니여서 읽으신 분들께 죄송하네요 ㅜㅜ

IP : 211.228.xxx.160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25.8.18 10:44 AM (128.134.xxx.18)

    통장에 4900 인가 이상 현금이 있으면 주거 급여 못받을 겁니다. 이거 먼저 알아보시구요.

  • 2. 토닥토닥
    '25.8.18 10:45 AM (182.212.xxx.174)

    비슷한 처지로 동감합니다
    우울감이 오는데 잘 이겨내야죠
    원글님 힘내세요

  • 3. 에구 ㅠ
    '25.8.18 10:47 AM (124.216.xxx.79)

    어머님 입장에선 팔자가 아주 좋은 사람이네요.
    그런 팔자도 비빌 언덕이 있어서 행색이 있어보이고 주변에 똥파리들이 붙나봐요.
    자식도 그런 자식 있자나요.
    내가 모질어서 그런 사람인지 가까운 친척부모에게 돈줄 끊어라고 사지멀쩡히 집구석에 놀면서 돈구하냐고
    돈달라는 사람한테 직접적으로 얘기했어요.
    체면 구겨서 그런지 우리가족한한테만은 안그러더라구요.
    호구가 아니란걸 알은거죠.
    비빌언덕 호구에서 벗어나는길은 직접적인 자존심상하는 말이에요.
    그래도 해야죠

  • 4. ㅇㅇ
    '25.8.18 10:48 AM (119.64.xxx.101)

    그냥 계신집에서 거주하게 하시고
    지원은 앞으로 좀 힘들것 같다고 하세요.
    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으니 저러시는거지
    돈줄 끊기면 엄마도 아끼게 되어있어요
    앞으로 지원 끊는거 그게 님도 살고 엄마도 사는길입니다.

  • 5. ...
    '25.8.18 10:49 AM (149.167.xxx.119)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도 비슷한 스타일.

  • 6. ....
    '25.8.18 10:50 AM (118.235.xxx.152) - 삭제된댓글

    많을걸요
    제 지인은 성인 됐을 때 고모가 니 엄마가 대출 받아달라고 해도 절대 들어주지 말고 인감도 아무나 못 떼게 해놓으라고 신신당부해서 고모 안 좋게 생각했는데
    진짜 엄마가 딸에게 대출 받아달라고 조르고 난리쳤대요
    거절하니까 카드 대출이라도 해달라고

  • 7. .....
    '25.8.18 10:50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진상은 호구가 만들어준 것이고, 유지해주는것입니다.

  • 8. 원글
    '25.8.18 10:51 AM (211.228.xxx.160)

    아 주거급여가 그렇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너도 자식 키워봐라 하는데
    정말 키워보니 더 이해가 안되는 ㅜㅜ
    하긴 아빠도 50대부터 망하고 나서 암것도 안하셨으니.
    사람 부리면서 살다가 망해도 자식들 생각해서
    허드렛일도 하고 하는건 티비에서나 나오는건지.

  • 9. 윗님들 말이
    '25.8.18 10:52 AM (1.216.xxx.18)

    다 맞아요
    비빌언덕이 있는데 뭔 앞날이 걱정이겠어요
    노인들 보는 직업인데요
    90넘은 노인이 딸한테 20씩 받는 걸 그렇게
    미안해 하더라구요
    아무리 더워도 선풍기도 안 튼다 하고
    겨울난방도 안한대요
    그런 분이면 염치 있는 거예요
    원글님 엄마같은 분은 지원을 딱 끊어야 해요

  • 10. ....
    '25.8.18 10:53 AM (223.38.xxx.200)

    엄마에게 앞으로 돈 못준다 하세요.
    이유는 알아서 대세요.
    하여간 한푼도 못줄 상황이라고 하세요

  • 11. ...
    '25.8.18 10:54 AM (121.138.xxx.194)

    누울 자리보고 다리 뻗는다고...
    주변에 믿고 기댈 사람 있으니 저러는거죠.

  • 12. ..
    '25.8.18 10:56 AM (149.167.xxx.119) - 삭제된댓글

    울 엄마도 비슷한 스타일인데, 저도 딱히 해 드린 거 없어서 그냥 가끔 푼돈 드리고 있어요. 목돈은 못함.

  • 13. 차라리
    '25.8.18 10:56 AM (218.154.xxx.161)

    목돈을 자녀들이 가지고 있고(주시려나 모르겠지만)
    주거급여 받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아예 없으면 이런저런 혜택이 많던데..
    독거노인 지원 사업도 있어서 주기적으로 관리도 해줘요

  • 14. 진짜
    '25.8.18 10:57 AM (222.106.xxx.184)

    저리 대책없고
    본인 편하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사는 사람들 땜에
    주변 사람들이 속 터져요
    그나마 아주 쬐끔 위안이라면 원글님 어머니는 교사 생활도 하시고
    연금을 다 썼든 어쨌든 본인이 직장 생활 한 경력이라도 오래 있으시네요
    제가 아는 사람은 그런것도 없었고 아무 대책 없이 지방도시 집 팔고 자식들 집에
    돌아가면서 생활하는 사람 있어요
    자식들도 절레절레... 근데 그 자식의 배우자들은 무슨 죄에요
    받은 거 하나 없이...

    근데 그 부모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자녀들 중에 저리 대책없이
    본인 편하고 하고 싶은데로만 하고 사는 사람이 있어요.

  • 15. 솔직히
    '25.8.18 10:57 A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이해가 안가네요.
    속풀이 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제주도 놀러가는데 20만원을 왜 주나요?
    평범한 노인도 아니고 특이한 캐릭터인데 거기에 일조한 사람이 바로 원글님이란 생각은 안드시는지???
    일거수 일투족 엄마 뒷수발을 들으며 사는 듯 한데
    대체 누가 엄마인지 모르겠네요.
    그런 부모 있기야 하겠지만 흔치는 않죠.

  • 16. ...
    '25.8.18 10:57 AM (1.235.xxx.154)

    아 진짜 속상하시겠어요
    우는 소리하세요
    나도 늙어가고 힘들다
    대안이 없어요

  • 17. 원글
    '25.8.18 10:59 AM (211.228.xxx.160)

    그런데
    지원을 끊는다고 하기에는
    공식적으로 드리는게 지금은 10만원 밖에 없어서
    지원이라고 하기도 뭐하구요
    문제는 앞으로가 문제인데
    제가 간병비 보험은 몇년전에 들어뒀어요
    몰래 들고 싶은데 본인인증 때문에 어쩔수 없이
    엄마도 알고 있고
    그거 믿고 그런건지 별거 아닌데 입원을 두 번이나 하더라구요
    입원 잘 시키는 병원이라고 이모가 그러던데
    하라는 검사 다하고 이상없다 나왔고
    전해듣기로는 병원에서 남이 해주는 밥 먹고 쉬고 좋다고 했데요 ㅡ
    (정작 간병인 안 써서 보험도 못 타먹음)

    어쨋든 지금 돈 얼마 보내는게 문제가 아니라
    10년 20년 더 사시면 병원비며 생활비며
    목돈이 들텐데 그 때 7천이라도 들고 있어야 본인도 맘이 좀 나을거 같은데
    그런 미래 생각은 1도 안한다는게 문제 ㅡ

    제가 듣기싫어해도 직접 말로 해야 할까요
    그 돈은 그럴 때 대비해서 건드리지 말라고
    나 믿지 말라고

    이모가 한마디 하니까 그랬데요
    자식들이 어떻게 책임지겠지 뭐~

    내가 뭐라고 하면 급발진해서
    열배 쏟아낼텐데

  • 18. ......
    '25.8.18 11:00 AM (106.241.xxx.125) - 삭제된댓글

    차단하고 연락도 하지 말고 끊어보세요. 비빌 언덕이 있으니깐 계속 저러죠.

  • 19. 솔직히
    '25.8.18 11:03 A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이모란 사람 말도 귀담아 듣지 마세요.
    엄마가 스피커로 쓰고 있구만요.
    고구마 사연이 대부분 그렇듯이
    거기에 파뭍혀 사는 당사자는 현실자각을 못해요.
    그 상황에 휩쓸리느라...
    엄마가 뭔 소리를 해도 거기에 휩쓸리지 마세요.
    이사를 가니 마니 하는 걸 왜 님이 신경쓰나요
    가고 싶으면 알아서 가든지 말든지
    그래야 그 수렁에서 벗어나죠.
    님이 제일 답답하시겠지만, 님 사연 읽는 제3자 입장에서는 다른 측면으로 답답하네요.

  • 20. 원글
    '25.8.18 11:06 AM (211.228.xxx.160)

    그러게요
    맘을 독하게(?) 먹고 모른척 해야하는데
    79넘은 노인들이 첫 날은 찜질방에서 잔다나 어쩐다나 하길래
    구질구질 거지같아서 20만원 줄테니 숙소 잡으라고 했네요 ㅜ

    저 대학때부터는 여유있게 사는 외가친척들이 저 불쌍하다고 많이 도와주셔서 (물론 엄마한테도 돈 많이 들어갔을거 같아요)
    기회가 될 때마다 그거 갚고 싶어서
    명절에 과일이라도 한상자 보내고 싶고 한데
    그런 돈은 하나도 안 아깝고 이모 삼촌들 전부 보내지말라고 안 받는다 하는데 엄마는 그것도 자기 자랑인가봐요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아직도 엄마가 염치없이 친척들한테 도움받는거 뻔히 알아서 (만나면 당연히 밥 얻어먹고 그런거) 그거 조금이라도 내가 갚는건데
    돈도 문제지만 그런 마인드가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가 안되니

  • 21. 원글
    '25.8.18 11:07 AM (211.228.xxx.160)

    79아니고 70

  • 22. ㅇㅇ
    '25.8.18 11:08 AM (116.33.xxx.224)

    님 사연 읽는 제3자 입장에서는 다른 측면으로 답답하네요.2222222222

  • 23.
    '25.8.18 11:10 A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찜질방에서 잘거다 한마디에 20만원이 굴러들어오는데
    노인네 잔머리 안쓰면 손해잖아요.
    왜 엄마 한마디에 쪼르르 쪼르르 반응하나요?
    님 자신을 좀 돌아보세요.
    엄마란 사람을 탓하기 전에 릴렉스 하고 엄마와 님의 분리가 시급하네요.

  • 24.
    '25.8.18 11:12 AM (163.116.xxx.118)

    쓴소리 하자면, 그런 님 어머니 주거해결에 세금이 한푼이라도 쓰인다는게 아깝네요.
    이런분들 주거급여까지 줘가면서 무료로 살게 해주는게 맞나요? 노년에 돈 없는건 결국 번거 다 탕진해서인데(이분 어머니 경우엔) 그런 분들까지 돈 없고 독거 노인이란 이유로 지원해주는게 맞아요? 누군 쓰기 싫어서 안쓰고 사는건지 원..

  • 25. 아,,
    '25.8.18 11:14 AM (211.228.xxx.160)

    다른 측면 어떤게 답답하실까요?
    결국은 제가 휘둘리고 호구를 자처한걸까요?

    저는
    죄책감 때문에 너무 괴로운건데
    차라리 제가 내쳐야 하는게 맞다고 하시면
    정말 맘 편하게 그렇게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 26. 있어요 ㅋ
    '25.8.18 11:14 AM (89.147.xxx.143)

    저도 해외생활중인데
    말로는 다정하신분인데 암것도 손주들 안사주고 용돈도 안주시는 분 있어요.
    입국전에 자기 필요한거 몇개 사다달라고 입금해줄까? 하셔서 됐다고 그냥 사갔는데. 주변에 선물하게 많이 많이 사오라고.
    가끔 왜 이리 가족들한테보다 남한테 호인인지 싶어요

  • 27. 저기요
    '25.8.18 11:16 A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단언컨데 이건 엄마의 문제가 아니라
    님 자신의 문제라는 걸 하루빨리 자각하시구요.
    얼른 죄책감 떨쳐 내세요.
    신세계가 열립니다.
    뭐 그리 죄 진 게 있어 죄책감에 시달리며 사나요?
    님 자신에 대한 공부가 먼저예요.
    엄마는 엄마가 알아서 인생 살거니
    님 인생을 제대로 살아 보세요.

  • 28. ㅇㅇ
    '25.8.18 11:17 AM (1.240.xxx.30)

    절대 집 이사하지 마세요. 요새 공공임대 게다가 신축 임대아파트 들어가기가 얼마나 하늘의 별따기인데요. 그냥 거기 계시면서 사시게 하는게 최선입니다. 7천 빼면 몇 년안에 금방 쓰실 거 같아요.. 그리고나면 또 원글님에 돈 요청할겁니다. 대부분 나이드신 분들이 그렇습니다. 절대 전세로 이사하지 마세요.

  • 29. ***
    '25.8.18 11:23 AM (220.74.xxx.159) - 삭제된댓글

    원글님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저도 읽다보니 한숨만 나오네요.
    똑같지는 않지만 제 주변에도 무한정 바라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화도 나고요.
    끌려다니면 한도끝도 없고 욕을 먹더라도 단호한 모습을 보여줘야 그나마 조금씩이라도 나을 거예요.
    에휴..

  • 30. 저기요
    '25.8.18 11:24 A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엄마가 이모를 스피커로 사용하듯이 님도 이모를 이용하세요.
    이모한테 자식 믿고 일 벌리면 나는 손 뗄거다 언질 주세요.
    여유도 없고 능력도 없고 지금 10만원 드리는 것도 부담이다 등등
    친정엄마가 선으로 여기는 사람들과 님 경우는 달라도 너무 달라요.
    남들이 호호부는 친정엄마는 님 엄마같은 분들이 전혀 절대 아니란 사실 인지하시고
    얼른 죄책감 벗어나세요.

  • 31. 더한집
    '25.8.18 11:32 AM (106.102.xxx.179) - 삭제된댓글

    보며 위안받아야지 어쩌겠어요ㅡㅡㅡㅠ ㅠ

  • 32. 설득변화불가
    '25.8.18 11:32 AM (116.32.xxx.155)

    맞고 안 맞고가 어딨어요.
    원글님 선택이에요. 엄마는 안 바뀌십니다. 기대 마세요.
    원글님이 할 수 있는 건 원글님 한정이에요.
    어느 쪽이든 원글님 마음이 덜 불편한 대로 하세요.
    답은 없어요.

  • 33. 안 변해
    '25.8.18 11:35 AM (222.236.xxx.171)

    깊은 위로 드립니다.
    사람 변하지 않습니다.
    죽을 때까지 주변 사람 등골 빼 먹고 갈 테고 주변인만 안달하지 정작 당사자는 느긋합니다.
    주면 좋고 안 주면 말고라는 의식과 부끄러움과 염치를 모르는 몰상식의 조합이 주변을 얼마나 갉아 먹는 지 당사자는 알고 싶지도 않고 알려고도 안합니다.
    절대 고쳐지지도 않고 고치려는 의사도 없고 그냥 그렇게 살다 가겠다는 데 자식 입장에서 어쩌겠어요.
    마음 약한 이가 호구일 수밖에요. 평생을 자기 입 밖에 모르고 자기 입성에 노는 거, 남한테 보여지는 것만 중한 사람은 본인이 어떤 인간인지 모릅니다.
    평생을 주변에 손만 벌리고 산 이가 있는데 유산 받아 제일 먼저 하겠다는 게 이집트 여행입니다.
    정상인이라면 집을 늘려 가거나 도움 준 이에게 신세를 갚거나 노후를 위해 쟁여 둬야 함에도 해외여행 계획부터 말하여 넌 절대 고쳐지지 않겠구나 싶어 손절했습니다.

  • 34. Oooo
    '25.8.18 11:40 AM (219.250.xxx.242)

    교사생활 20년 하셨으면 사학연금 받으시지 않나요?
    거기에 공공근로며 자식용돈이면 부족하지 않게 쓰실거 같은데 어머니가 욕심이 많으시네요
    원글님은 하실만큼만 하시고 전세보증금은 꼭 쥐고 계셔야지 나중에 병원비라도 쓰십니다
    아프면 병원비 간병비 무서워요

  • 35. 원글
    '25.8.18 11:41 AM (211.228.xxx.160)

    댓글들 말씀 다 맞아요
    안 변해 님 댓글속 마인드
    그게 딱 우리엄마 맞구요
    제가 끊는수밖에 없네요
    다들 한목소리로 그래도 잘해드리라는 사람 없는거 보니
    죄책감 안 가져도 될것 같네요
    나중에 제가 다 떠안아야 하는 상황은 오면 안되니
    이사가면 보증금 나한테 맡기든가
    그거 아니면 일체 지원 못한다고 말해야겠어요

    상황이 답답한거지
    저 고구마 스타일은 아니에요 ㅜ
    저도 세금 낼만큼 내지만
    엄마보니 진짜 못 사는 사람들은 혜택이 정말 많구나
    그거믿고 저렇게 사는 사람들한테는 정말 세금낭비다
    공감합니다

  • 36.
    '25.8.18 11:41 AM (58.140.xxx.182)

    호구자식이 있으니 저러는거죠

  • 37. ㅇㅇ
    '25.8.18 11:45 AM (118.46.xxx.24)

    다른얘기지만 긴글 답답해서 잘 못읽는편인데
    님은 글을 가독성있게 잘 쓰시네요 ㅎㅎ

  • 38. 원글
    '25.8.18 11:47 AM (211.228.xxx.160)

    사학연금 일시불로 받아서 다 쓰신거 같아요
    그때 임대사업 한다고 엄마가 관리하겠다고 겸사겸사 그만둔건데 그 돈으로 대출갚고 하신거 같아요
    그때는 고등학생이라 몰랐지만
    지금보니 그런게 너무 원망되더라구요
    마지막 대비책도 없고
    아마 그때도 어떻게든 되겠지 했겠죠

    일년에 많아봐야 200인데 그 정도가 호구라고 생각 안해봤고 오히려 주변에 보면 평균이하인거 같아 맘이 불편한거였는데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 방식이 저는 호구짓 하고 있는거고
    엄마는 이걸 캐치해서 앞으로 큰 돈들도 이런식으로 어떻게든 되겠지 한거 같네요
    글로 쓰고 댓글들 읽어보니 이제 잘 정리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 39. ...
    '25.8.18 11:48 AM (211.235.xxx.120)

    어머니는 딸한테서 어떻게 하면 돈이 나오는지 꿰뚫고 계신거죠.
    거기에 늘 말리는게 원글이고요. 그 생활이 괴로우시면 님이 결단을 내셔야지 무슨 수가 있나요? 어머니가 찜질방에서 주무신다그러면 오 좋은 생각이네 해보세요. 어머니 움찔하실걸요. 원글이 중심을 잡으세요.
    질질 끌려다니면서 괴롭다고 익명게시판에 한탄글이나 올리면서 살지
    님의 원칙을 세우고 엄마가 따라오게 만들든지.

  • 40. 딸이
    '25.8.18 11:49 AM (61.79.xxx.230)

    요즘 인기 급상승 70만원 노인일자리까지 알아봐주니 당연 의지하죠.
    병원 보험까지도 감당하니 더 의지하죠.
    인간은 누을자리보구 다리 뻗는다는 말 명언입니다.

  • 41. 원글
    '25.8.18 12:10 PM (211.228.xxx.160)

    답답한 글에 주옥같은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엄마 언니 저 셋다 멀리 떨어져 살아서 1년에 한두번 볼까말까입니다
    그나마 제게는 이게 다행이랄까? ㅜ

    이번 제주도는 돈 보내지 말라고 하니 안보내고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든 찜질방에서 자든 신경끌거고
    담달 사촌 부조금은
    엄마 할 수 있는만큼 알아서 하라고 하고
    제가 외숙모에게 제 이름으로 따로 부조하려구요

    이사 이야기 또 나오면
    나는 절대 반대한다
    일자리 연장 안되면 그때는 무슨 돈으로 살거냐
    앞으로 10년은 더 살건데 노후 병원비는 어떻게 할거냐
    진지하고 세세히 따져들고
    죽어도 이사가겠다 하면 보증금 나한테 다 맡기든가
    그게 아니면 그 돈으로 죽을 때까지 알아서 살든가 하시라고
    나는 오늘부터 지원 끊겠다고 할까 싶네요

    이사 안가시면 지금처럼 살면되고
    드리던 10만원도 직접 드리는거 관두고 따로 모아둬야겠어요
    확실히 돈 필요하다고 말할때는 눈치 보더라구요
    그 눈치라도 보고 돈을 쓰던가 그게 싫으면 어떻게든 알아서 줄이든가.

    보증금 저 주고 이사간다 하시면 은행이자만큼만 돈 드리면 되고
    이사도 가고 보증금도 가지겠다 하시면
    지원 다 끊겠다하고 최소한의 연락 정도하면서 살거구요
    (아마 이렇게까지는 안하실거 같긴하지만)

  • 42. ...
    '25.8.18 12:15 PM (180.83.xxx.190)

    74세에 7천만원이면 나이 더 드시고 아프시면 금방 다 씁니다.
    저희는 87세에 1억 2천정도 있지만 100세 시대라고 그래도 겁이 납니다.
    어디 아프시지만 말았으면 합니다.
    어머님께 더이상 끌려다니지 마세요.
    안그러면 나중에 님께서 그 비용이며 다 부담하시게 될 겁니다.

  • 43. ..
    '25.8.18 12:17 PM (39.7.xxx.117)

    74세면 94세까지 살수도 있는데 손에 7천 쥐여드림 안되요 저런 사람들 특징이 돈 금방 홀랑 다쓰고 자식들한테 손벌리는데.지금이야 괜찮아요 80대넘어가면 병원갈일 입원할일 요양원 보낼일 등 돈들어갈데 천지에요 언니랑도 얘기해서 그렇게 천만원씩 턱턱 안기지말라하셈.둘다 먹고사는것도 힘든것처럼 돈여유없는것처럼 연기하셈.옷도 거지같이 입고다니구요 만일 새집으로 이사한다해도 대출만땅이라 갚아나갈게 걱정이다 등등 계속 죽는소리 해야함.못고쳐요 저런스타일.

  • 44. ..
    '25.8.18 12:20 PM (39.7.xxx.117)

    찜질방서 잔다 하면 아 그래? 하고 마시지 뭘또 20을 보내요 일반적인부모라면 부모가 여행가는데 이십이상도 보낼수있지만 님엄마는 항상 대책이없으니 최대한 지원하지말고 쥐어짜야되요 그일자리도 뭐 언제까지 할수있겠어요 자꾸 불안감을 조성해서 엄마가 경각심을 가지게끔 해야됨.엄마 먹고사는 생활비까지 지원하려면 힘들거든요

  • 45. 건강
    '25.8.18 12:35 PM (39.125.xxx.210) - 삭제된댓글

    75세 넘으면 건강 훅 가는 경우 많아요. 아마 앞으로 일할 날이 3,4년 밖에 없을지 몰라요.
    그러면 그 후엔... 언니와 의논해 보셔야 할 거 같아요.

  • 46. dd
    '25.8.18 12:45 PM (118.235.xxx.89) - 삭제된댓글

    노인일자리도 몇년동안 무한정으로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주거급여 받으려면 통장에 몇천만원씩 있으면 안되요 나중에 생활보호대상자도 님네때문에 안되요 결혼한 딸들은 금융재산 2억이하 가구소득 1억이하 부동산 12억 이하 이 조건 다 맞아야해요

  • 47. 통장에
    '25.8.18 1:01 P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

    현금이 많으면 나라에서 주는 기초연금 안나오지않나요?
    저희 엄마는 몇천인지 기억안나는데 1억 안되는 돈 통장에 넣었더니 기초연금 끊겨서 속상해 하셨어요
    엄마께 그런 부분도 말씀 드리세요

  • 48. ..
    '25.8.18 1:03 PM (39.7.xxx.117)

    나이들고 님엄마처럼 경제력.없는 사람들은 죽을때까지 몇천에서 억대도 쓰고가게됩니다 지금 일이십으로 그럴일두아니고 허리띠 졸라매야될 상황임.돌아가심 보증금 7천이라도 지키고 있어야 님언니랑 쓴돈 나누기라도 하죠

  • 49. 열배 쏟으면
    '25.8.18 1:30 PM (211.208.xxx.87)

    전화 딱 끊어버리세요. 들어주고 있으니 퍼붓죠.

    성격을 천성이라고 하는 게 진짜 맞다니까요.

    호구가 진상을 만드는 거예요. 내가 안 받아주면 그 누구도

    나에게 함부로 못합니다. 부모 자식 남편 다 마찬가지예요.

    심지어 유명한 소시오패스도 피해 가더군요. 나중에야 알았다니까요.

    어머니는 또 뭔가 치대려고 하겠죠. 그때 님 힘든 거 말하면

    열배 퍼붓겠죠? 그때 전화 딱 끊으세요.

    저도 지금 짜증 많은 엄마가 비아냥 댄 거, 알겠어 하고

    안 가는 중입니다. 보러 가는 것도 내 귀한 시간 들인 '희생'이에요.

    그래봤자 이번 주에 음악회 있어서 보겠네요. 3주는 안 됐어요.

    마냥 편한 사람이 되지 마세요. 염치 없는 사람에게는 호구일 뿐이지,

    이해 못하겠는 걸 이해하려고 하지 마시고. 경고하고 안해주면 됩니다.

    경고는 꼭 하세요. 안해준다고 했으면 안해줘야 하고요.

    내 존엄성을 스스로 깎지 마세요. 한 말은 지키고 말을 아끼세요.

    이런 이기적인 사람들은 '어떻게든 되겠지'의 '어떻게'를 꺾어야 해요.

    도대체 무슨 단세포 동물도 아니고 내일 대책이 없냐고 소리 지르세요.

    지금까지 말아 먹은 게 얼마냐고, 왜 경험에서 배우는 게 없냐고요.

    님도 뿜어내야 암 안 걸려요.

  • 50. ...
    '25.8.18 4:59 PM (219.255.xxx.153)

    인연 끊으세요. 월 10만원도 없다고 하세요.
    님 엄마는 사학연금 일시불로 받고 그 이후에 주변에 베푼 거 없잖아요
    님도 그 나이 비슷하니 더 이상 베풀지 마세요

  • 51. 열배님
    '25.8.24 8:04 PM (223.38.xxx.89)

    구구절절 맞는 말씀
    어떻게든 되겠지를 끊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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