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그러시는데요
상대방에게 직접 말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다 들리도록 혼잣말로 짜증을 냅니다
아 쟤 또 왜저래 , 가만히 있으면 안더운데 에어컨을 왜틀어 쟤는,
식당에서도 주인이 들리도록
혼잣말로 짜증을 내는데요
이게 다야? 반찬도 없네 맛도 없지?
이런식으로요.
제가 너무 민망해서 그러지 말라고 사장님 듣는다고 제지를 하는데
저한테 그러는건 어찌해야 하나요
너무 기분나쁘고 이런게 쌓이니 (저 들리게 저한테 짜증내는거 제가 못들은척 넘어가다보니) 제 자존감도 떨어지는것 같고요.
제가 정색하고 엄마 짜증내지 마 하면
내가 언제 짜증을 냈어! 내가 언제! 이러면서 소리 꽥 지르고 진짜로 짜증을 내세요.
어릴때도 너무 싫었던게
아침에
누구야 일어나 몇시니까 일어나
이러지 않고
그냥 제 귀에 들리게
아 쟤 왜 안일어나 이러면서 짜증을 냈어요.
저는 일어나면서 엄마의 짜증으로 하루를 시작.
식사 때도 제가 제방에 있으면
누구야 밥먹어~ 이러지 않고
저 들리도록
아 쟤 왜 안나와
짜증을 내서 제가 나가보면 저를 부르지도 않고
엄마 먼저 먹고 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