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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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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워킹맘 퇴사고민입니다.

들풀처럼 조회수 : 6,016
작성일 : 2025-08-15 20:55:31

직장생활 18년차예요.

업무강도가 쎈 편이라 가끔 주말출근도하고

야근의 생활화라 일찍집에 도착하면9시예요.

거리도 편도 한시간 반으로 멀어요.

애들은 초등 2명이고 평일엔 부모님이 오셔서

저녁챙겨주셔요.

이직 한지는 1년좀 넘었는데

6개월쯤부터 정신과 약먹으며 버텼어요.

그러다 지금은 한달 휴직중입니다.

휴직쓸땐 퇴사마음먹고 썼는데

복귀일이 다가오니 다시 출근해야할지 고민이예요.

제일 큰 문제는 경제적인 부분이구요.

남편이랑 벌이가 비슷해서 제가 퇴사하면

수입이 반이 되버리니..

아이들 학원비며 쓸돈은 점점늘어날텐데

그것도 고민이구요.

이제 그만두면 더이상 이직도 힘든 직종이라

다시 하려면 최저시급받을까 싶기도 해요.

지금 그만두면 커리어는 끝이라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고 돈도 아쉽고 몸은 너무 힘들고

어째야하나 싶어요.

저같은 고민 하셨던 선배님들 계실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222.100.xxx.25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15 8:58 PM (122.38.xxx.150)

    다녀요.
    무조건 다녀요.

  • 2. ..
    '25.8.15 8:58 PM (1.236.xxx.41)

    차라리 회사근처로ㅠ옮기시든개 약먹으며 다닐정도면 관둘래요

  • 3. 저는
    '25.8.15 8:59 PM (59.13.xxx.164)

    돈보다 정신건강이 제일 중요해서 관둡니다
    멘탈도 약하고 가족력이 있어 스트레스 받다가 미칠까봐 프리랜서로 가끔 일해요..
    그것도 스트레스 받으면 바로 관둔단 자세로
    없으면 없는대로 살고 거기서 오래 일못하실듯요
    거리도 너무 멀고 일도 빡세다니...남편도 버는데 관두시고 다른일 찾아보세요

  • 4. ....
    '25.8.15 9:00 PM (218.159.xxx.73)

    애둘에 지금 관두면 이직이 힘들다니..
    왠만하면 다니시라 하고싶은데
    약을 드신다니 얼마나 힘드세요ㅜㅜ
    그만한 커리어 아니어도 사는게 먼저이니
    일단 좀 쉬세요.
    생계도 내가 살아야 이어나가는거죠.

  • 5. ㅇㅇ
    '25.8.15 9:01 PM (211.177.xxx.133)

    중등정도만되도 좀 편해집니다
    버텨야죠
    40대 경단녀인데 어디 들어갈때가없어서 더 우울합니다
    이력서에서 다 떨어지고요
    애 고등되니 사교육비가 너무들어가요
    선선해지면 쿠팡나갈꺼예요ㅜ

  • 6. 행복한새댁
    '25.8.15 9:02 PM (118.235.xxx.97)

    저 최저 시급받고 일하는데요.. 진짜 이것도 비추예요.. 좀 더 버텨보시면 어떨까요? 어쨋든... 병가 한 달 나오는 회사는 쉽게 나오는게 아녀요... 최저시급은요...진짜 현타오집니다...;;

  • 7. 물방울
    '25.8.15 9:02 PM (49.165.xxx.150)

    출퇴근 거리가 너무 멉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직장에서 편도 30분 정도의 거리로 이사갈 수는 없나요? 그럼 지금보다 자유시간이 하루에 2시간 더 생기니 아이들하고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고 하루에 한시간 정도 운동시간도 생겨서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퇴사는 생각하지 말고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세요
    아이들에게도 포기하지 않는 근성있는 엄마로서의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가 힘들때 쉽게 포기하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은 원하지 않으실테니까요.

  • 8. 이직
    '25.8.15 9:04 PM (61.82.xxx.228)

    이직 시도하세요
    가까운데로 옮기시길요.
    특히 약까지 먹어가며 일하는데
    버티시라 말 못하겠네요.

  • 9. ...
    '25.8.15 9:04 PM (122.38.xxx.150) - 삭제된댓글

    첫댓인데요.
    회사는 그만 두지말고 환경이나 씀씀이는 바꿀 필요가 있어요.
    한시간반 너무 멀어요.
    이사고려해보시고 맞벌이라고 펑펑 쓰는 경우 많은데 잘 계산해서 아끼세요.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도 조절하세요.
    진짜 필요할때를 생각해서 소소한 돈은 줄여요.
    부부가 같이 계획을 다시 짜요.

  • 10. sadf
    '25.8.15 9:04 PM (221.145.xxx.145)

    애들 중등까지도 필요없어요 초등고학년만 되어도 그때부턴 엄마라는 자리보단 돈이에요
    요새 애들은 빨라서 초3~4만되어도 학원돌리면 엄마손 그닥 안필요해요
    몇년만 존버하세요
    재취업은 하늘에 별따기고, 중등 고등되면 돈은 천문학적으로 들어갑니다

  • 11. ㅇㅇ
    '25.8.15 9:05 PM (58.229.xxx.92)

    회사 그만두면 편할거 같으세요?
    머슬로우 욕구모델에서 생리적욕구 안전의 욕구 다음이
    소속의 욕구에요.
    소속된 곳 없으면, 그거는 그거 나름대로 마음이 힘들어요.
    이래도 힘들고 저래도 힘든거,
    차라리 돈벌고 커리어 쌓으면서 힘들게 나아요.
    아이는 금방 커요.
    아이가 중딩만 되도 자기효용감에 회의 생길거에요.

    1970년생 직장인이에요.

  • 12. ...
    '25.8.15 9:08 PM (122.38.xxx.150)

    첫댓인데요.
    회사는 그만 두지말고 환경이나 씀씀이는 바꿀 필요가 있어요.
    한시간반 너무 멀어요.
    이사고려해보시고 맞벌이라고 펑펑 쓰는 경우 많은데 잘 계산해서 아끼세요.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도 조절하세요.
    진짜 필요할때를 생각해서 소소한 돈은 줄여요.
    부부가 같이 계획을 다시 짜요.

    업무 강도에 대해선 저도 일 좀 해봤던 사람으로서 조언한다면
    일도 힘들겠지만 원글님이 지쳐있거나 혹은 성향상 과도하게 몰입하고 더 잘하려고해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상태 일수 있어요.
    한발자국 떨어져서 돌아보고 쉽게 풀어가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 13. ...
    '25.8.15 9:12 PM (122.38.xxx.150)

    그리고 이제 출근하면 원글님 월급 반 뚝 짤라서 저축하세요.
    없는 돈이다 생각해요.
    그거 없어도 살아요.
    둘이 벌면 문제가 씀씀이가 넘 커져요.
    애들이라고 막 퍼줄 필요없구요.
    모았다가 나중에 진짜 필요할때 쓰세요.

  • 14. 절대반대
    '25.8.15 9:16 PM (115.143.xxx.182)

    지금 그만두면 딱 1년정도만 좋아요. 곧 후회합니다.

  • 15. 영통
    '25.8.15 9:23 PM (106.101.xxx.46)

    친정 옆에 사시나 봐요

    친정부모 도움 더 부탁하고
    돈 모으세요
    그 돈 애들 중고등 학원비

  • 16. ...
    '25.8.15 9:26 PM (124.111.xxx.163)

    그때쯤 그만두었던 경험자에요.

    원하는대로 하세요. 살고 봐야해요.
    정신건강이 무너지면 다른 것은 다 의미가 없어지죠. 저는 결국 그만두었는데 그만 둔 다음에도 상처가 커서 한동안 상담센터 다녔었어요. 실업급여 받으면서 구직활동 다시 해서 1년 정도 후에 연봉 확줄이고 업무시간도 확 줄이는 직장을 다시 구해서 또 8년 다니고 이제 그 직장도 폐업직전이라 저도 다시 인생의 기로에 서 있네요. 어느 선택이든 다 꽃길은 아닐 거에요. 꽃길로 만드는 건 결국 자기 자신입니다.

    하지만 버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고 정신과 치료 받으실 정도면 일단 스스로를 챙기시는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일단 스스로를 챙기시고 그 다음은 그때 가서 생각합시다. 괜찮습니다. 열심히 살아오신분이니 그때가면 또 다른 길을 찾아내실 거에요. 멀리서 응원 드릴께요.

  • 17. .....
    '25.8.15 9:39 PM (112.166.xxx.103)

    정신과약 도움받으면서 직장생활하는 사람
    너무 많아요
    그 핑계로 그만두고 싶으면 그렇게 해야죠..

    그 보다 더 아픈 사람도 직장생활 해야하면 하는 거구요.
    애들 저녁 챙길 사람이 있다는 것으로도
    님은 워킹맘 중 상위 10% 안에는 듭니다..

    제 경험상 둘째 중학생만 되어도
    진짜 엄마필요없고 (어차피 애도 늦게 와서)
    지금 커리어 끝나면

    그냥 평생 전업과 다를바 없어집니다.
    저라면 3년고생한다 생각하고 버팁니다

  • 18. 111
    '25.8.15 9:40 PM (106.101.xxx.143)

    저도 연봉 높을때 여러 이유로 퇴직했는데요
    그 이후는 또 다른길이 있어요
    이직 시도해보시고 다른길 찾아보심 분명히 있습니다
    약먹어가며 버틸건 아닌듯요

  • 19. ..
    '25.8.15 9:40 PM (182.220.xxx.5)

    다시 이직 하세요.
    이전 회사로는 못 돌아가나요?

  • 20. 제가
    '25.8.15 9:42 PM (58.120.xxx.220)

    그러고 살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바보같았어요.
    계속 다닌게 바보같은게 아니라 대충해도 되는 일까지 너무 열심히 한 것이 바보 같았어요.

    퇴사까지 생각 하시면 실적이나 결과에 신경쓰지 마시고 그냥 좀더 다니심이

  • 21. ...
    '25.8.15 9:52 PM (39.117.xxx.28)

    한참 힘들때죠.
    커리어와 진급에 목숨걸고 열심히 하는 때죠.
    사실 워킹맘은 이직하면 더 힘들어요.
    새로운 곳에서 이전만큼 인정받으려 애써야 하니까요.
    정말 나의 30대와 40대는 어디로 사라졌나 싶답니다.
    그래도 버티고 내려놓으면 50대부터는 경제적으로 풍족하긴 합니다.
    정신적으로 힘들면 내려놓아도 되지 않을까요.
    아이들 신경써주는게 남는 일일수도 있어요.
    워킹맘 아이가 잘하긴 매우 힘들더라구요.

  • 22. 저도
    '25.8.15 10:03 PM (218.155.xxx.132)

    건강검진 받으면 불안, 우울 증상 매우 높다고 나와서 그만 뒀어요. 그냥 온 몸에 화가 가득한 상태였고요.
    다들 그만두지 말라고 하시는데 저는 반대입니다.
    도저히 그만 둘 상황이 아니라면
    당분간 일을 대충 해보세요.
    마흔 넘어 건강 잃으면 큰일나요.

  • 23. ..
    '25.8.15 10:09 PM (221.149.xxx.23)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 게 문제.
    저도 초등 하나 키우는데 전 칼퇴. 정확히 4시 55분에 자리
    정리하고 나옵니다. 왜 내 인생에 중요한 많은 게 있는데 눈치 보며 야근을 해야 하나요. 물론 일이 남으면 집에서 애 재우고 하는데 거의 그럴 일은 없고 진짜 전 점심시간에도 지리에서 먹으면서ㅜ일하고 무조건 칼퇴가 원칙.

    20년 직장 생활에 고과 늘 좋았지만 야근 회식은 절대 안 가요. 전 처음부터 아이와 내 삶이 가장 중요하다고 늘 말해왔고 이제는 회사에서도 다들 압니다. 내가 일을 잘하지만 아이가 있는 사람이기에 정해진 업무시간 이외의 시간은 절대 양보 안한다는 걸요. 남편이 사업을 하고 있어서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건 제가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전 집에서 살림만 하기엔 제 능력도 아까웠어요. 이모님 두고 일 합니다. 10년차부터 억대 연봉을 찍었는데 너무 아깝더라고요. 제 자신을 내려 놓고 애만 따라다닐 수 없어서요. 이제 좀 아이 크니까 여력도 생기고 일은 눈 감고도 할 수 있고. 저라면 더 버티겠어요. 시간은 금방 가고 아이는 금방 크더라고요.

  • 24. 카페라떼좋아
    '25.8.15 10:17 PM (122.252.xxx.40)

    40대 중반이구요. 저는 버티다 두달 전 그만뒀어요
    경제적인 부분때문에 울며 버텼는데 몸과 마음이 상해가는걸
    남편이 지켜보며 버티는게 답이 아니라고 살고 봐야 한다해서
    그만뒀어요.
    남편에게 미안해서 버텼거든요

    그만두고 나니 사실 막막해서 불안한 날도 있지만
    꼭 예전 직장만이 길이 아니구나 생각이 들면서
    다양한 길을 모색하게 되구요
    그동안 바빠서 애들 못챙겼는데 방학동안 여유있게 챙기고
    대화도 많이 해서 좋구요
    제가 휴가가 적은 회사였는데 휴가 많은 남편과 단 둘이
    여행도 다녀오고 틈나는대로 바람도 쐬고 있어요

    아마 그럴거에요 그것도 몇달이다...
    알죠. 하지만 그것도 받아들여야할 과정이고.
    다시 처음 마음처럼 공부하며 새직장 알아보려고 하고 있어요

    원글님 퇴사하든 계속 다니든 어떤 결정을 해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실거고 잘한 선택이에요
    다만 원글님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좀 여유있게 일할수 있다면 그렇게 해보세요

    인생에 경고등이 들어올 때 무시하지는 말고
    남편과 잘 상의해보시길요

  • 25. 다른
    '25.8.15 11:11 PM (118.235.xxx.161)

    부서 못가나요? 버틸수있음 버티세요

  • 26. 그럼
    '25.8.15 11:27 PM (175.223.xxx.206)

    이직하세요.

  • 27. ㅇㅇ
    '25.8.16 12:47 AM (61.254.xxx.88)

    이 세상에 이직이 불가능한 직종이 어디 있나요...
    무조건 버티는 게 답은 아닙니다. 이직 하실 수 있죠

  • 28. 현직에
    '25.8.16 3:49 AM (172.119.xxx.234)

    계실때 이직 알아보시고 가까운데로
    조금 급여가 낮더라도 취직하심 안돼요?

  • 29. 뭐냥
    '25.8.16 3:52 AM (192.145.xxx.41)

    자산이 어찌 되낭자산 여부따라 달라질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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