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불만을 상대방에게 꼭 티내는 이들은
왜 그러는 거에요?
A ㅡ 요즘 안보이던데 휴가 갔다왔어요?
B ㅡ 네 다녀왔어요
A ㅡ 칫 나는 일하느라 휴가도 못 가고 있는데
B ㅡ 더워서 숙소콕했어요
A ㅡ 아하 (방긋)
C ㅡ 이번에 이직했는데 연봉이 줄었어
B ㅡ 그렇구나
C ㅡ 너는 이번에 연봉 협상 잘 했어? 힘들다던데
B ㅡ 어, 뜻밖에 성과가 좋아서 예상보다 잘 받았어
C ㅡ 좋다고?
B ㅡ 어, 연봉도 오르고 성과급도 잘 받았어
C ㅡ 야 너 내 앞에서 지금 좋다고 해야겠냐? 누군 연봉 깎였는데?
D ㅡ 애키우느라 힘들어
B ㅡ 그러시군요
D ㅡ 어휴, 애가 없으니 뭘 알겠어
B ㅡ 네?
D ㅡ 참 인생 편하겠어
이런 대화 속 등장 인물들은
모두 배배꼬인 심성의 소유자인가요
유독 B에게 억하심정이 있는 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