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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가끔 센스 쩌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떻게 기르나요

센스기르기 조회수 : 3,905
작성일 : 2025-08-14 13:10:45

1 대학생때 지하철역을 나오는데 갑자기 비가 오더라구요. 당황해서 서 있는데 어떤 직장인 언니가 우리동까지 씌워주셨어요. 그 행동도 감사하고 센스 있었는데, 스몰토크를 할 때 학교를 묻지 않고 전공을 물으시더라구요

이런 어른 처음 접해봐서 너무 신선해서 저도 그다음부터 대학생들한테 학교 안묻고 전공을 묻게 됐어요 

 

2 신혼때 방콕 놀러가서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있었는데 거기가 꽤 컸어요. 사람이 많지 않어서 스웨덴 가족, 어떤 여자분 한 명, 우리밖에 없어서 계속 놀다 보니 서로서로 말은 하게되는 분위기였는데 

혼자 있던 여자분이 한국인이시냐면서 신혼여행 같아 보여서 자기가 멀리서 저희 노는걸 찍어주셨다고 사진 보내주겠다는 거예요. 카톡추가했다가 지우면 된다고

너무 감사해하며 잘 받았어요. 그런 방법이 있는지도 몰랐고, 있다고 해도 사진 찍을 생각 못 했을 텐데 생각을 떠올리고 실행한 걸 보면 되게 주변을 잘 살피고 센스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저였다면 신혼여행 왔나보다~ 생각하고 찍어줄 생각을 못 했을 것 같아요. 

 

이런 센스들은 타고나는 거죠? 나름 따라해보려고 했는데 그 태생부터 타고나는 그런 센스랑 다르더라구요

 

IP : 223.38.xxx.6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5.8.14 1:13 PM (223.38.xxx.62)

    그와중에 저는 신혼여행은 아닌데 너무 감사하다고 했는데 굳이 아니라고 할 필요 없나요? 아니어도 네 이러는게 센스 있었을까요
    지금 생각하면 신혼여행이근 아니든 중요한게 그게 아닌데 눈치없었나 싶기도..
    타고나지 않다보니 삑사리가 많네요

  • 2. 나무크
    '25.8.14 1:19 PM (180.70.xxx.195)

    저도 고딩1때 비가 엄청 오던날이었는데 갑자기 오는비라 속수무책이었는데 3학년언니가 뒤에서 우산을 조용히 같이 씌워주며 우시 건물까지 같이 씌워줬어요. 저라면 그냥 지나갔을텐데. 그뒤 로는 항상 비오는날 우산없이 걸어가는사람 없나. 두리번 거려요.

  • 3. ...
    '25.8.14 1:21 PM (220.75.xxx.108)

    그게 지나가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그때 그랬으면 좋았겠구나 싶지 당시에는 걍 암생각도 안 나요 ㅠㅠ
    심지어 같은 상황이 와도 어떨지... 내가 나를 너무 잘 아니까요.

  • 4. .......
    '25.8.14 1:23 PM (211.234.xxx.233)

    제가 좀 남 배려심이 뻗쳐서 오지랍으로 청춘을 보냈는데
    그때 다니던 회사 사장님이 저를 특별히 좀 예뻐하셨는데
    저더러 요즘말로 바꿔말하면 TMI가 좀 지나치다고 하셨어요
    그때말로는 불필요한 행동과 정보를 너무 준다고 하셨죠
    나는 선의에서 그런건데 그게 인생을 오래 살아본 사람이 봤을땐 걱정스러웠나 싶었고 그후로 이상하게 그 조언이 의식이되서 오지랍이 사라졌어요 ㅎㅎ

    지나놓고 생각해보니 양날의 검인거 같아요
    원글님처럼 센스와 선의로 받아들이는 분이라면 선한 영향력으로 좋은 기억과 감사함을 남길 수 있지만
    불편해하는 사람도 반드시 존재하고 그걸 이용하는 사람도 있고..
    그 상대가 어떤 사람일지 아무도 모르니까..
    뭐야 왜저래 부담스럽다 그렇게 느끼는 사람도 요즘은 특히나 많아졌어요 사는게 각박해졌죠 ㅠ

  • 5. ..
    '25.8.14 1:24 PM (82.35.xxx.218)

    이분들은 기본적으로 따뜻하신 분들이네요. 우리나라 매너는 세련되지 못해도 고맙고 따뜻한 사람들 넘치는 곳이였는데 언제부턴가 진짜 이상해졌어요. 도움필요한 사람들보고 외면하고요 무슨 중국같아요. 젊은 사람들 (라떼는 그 개념이 아니라) 알바하면서도 손님이라 기싸움하고 노려보고 왕싸가지 ㅠㅠ

  • 6.
    '25.8.14 1:26 PM (211.234.xxx.209)

    저게 센스가 있는 거였어요?
    모두 해당하는데 ㅎㅎ
    전공, 우산, 사진 모두요.
    나이든 분들께는 전공 안 물어요. 고졸이신 분들도 많으니까.
    예전에 아름다운 가족분들(3대)을 만났는데 사진을 찍어드렸어요. (알고보니 친정엄마 환갑에 결혼한 딸과 미혼인 자녀들, 손자였어요.) 이메일로 보내드렸는데 파리크라상 케잌 교환권 (상품권)을 보내주셨더라고요.

  • 7. 내가 이상?
    '25.8.14 1:28 PM (220.78.xxx.213)

    두번째 예는 저라면 불쾌하고 싫을듯요

  • 8. 원글
    '25.8.14 1:37 PM (223.38.xxx.25)

    타고난 분들이 등판하셨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나무크님처럼 저도 그 이후로 우산없는 사람 찾는데 씌워줄 기회가 없더라구요ㅠ 이렇게 센스 있고 배려심 있는 사람 경험하고 나면 저도 똑같이 해보려고 바뀌는 것 같아요

    220.75님 말씀대로 그 때는 아무생각도 안나고 지나고 보면 내가 이렇게 할걸 .. ㅠ 정말 그래요. 다시 돌아가도 똑같을 수도 있다는 말씀까지 너무 공감. 그래서 센스있는 사람들의 향기가 더 오래 남나봐요

    211.234님 그 팀장이 이상한 거예요. 아마 지나친 사람 99퍼센트는 다 좋아했을 거예요. 저, 첫댓글님, 두번째 댓글님처럼 오래 기억하고 행동 바꿔보려는 사람까지 나올 정도로.. 오지랖이라고 생각하시다니. 이걸 당해보면 오지랍이랑 전혀 달라요. 정말 사람이 배려있어 보이고 품위 있어 보이고 그렇게 행동하지 못한 내가 일깨워지는?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하니 너무 그래도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정말 한 번 경험하고 나면 각인 수준으로 인상에 깊게 남는 좋은 자질이라고 생각해요. 몇십년 지나도 기억이 나니까요

    정말 우리나라는 옛날엔 서로 돕고 정감 넘치고 따뜻한 나라였는데 요새 너무 각박해졌어요
    요즘은 중국 같다는 말씀 너무 공감하고 손님이랑 기싸움도 진짜 공감 ㅠㅠ

    211.234님 타고난 센스녀 인정이요. 이게 타고난 거거든요. 저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안돼요. 나이든 분들은 고졸일수도 있어서 안 묻는다는거 보고 무릎 침!! 파리크라상 얘기 들으니 저도 그 분께 음료수나 햄버거라도 시켜드릴걸 맨입으로 받기만 해서 부끄러워졌어요. 파리크라상 보내주신 분도 센스있으시네요 ㅠ

  • 9. 원글
    '25.8.14 1:39 PM (223.38.xxx.83)

    안그래도 글 쓰면서 두번째는 220.78님처럼 반응하는 사람 나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ㅎㅎ 이게 요새 기준으론 이상한 일이고 그분도 안 찍어주셨겠지만 옛날엔 종종 저런 분 계셨고 다들 감사히 받았어요
    저는 요새도 여자분이 찍어주시면 감사히 받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본문에 나온 사람들이 다 말투도 품위있고 향기있는 꽃 같달까 좀 연꽃같은 느낌이라 두고두고 생각이 나요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이상해 보였을 수도 있겠네요. 막상 겪어보면 마냥 감사하고 사람이 고상해 보이지 이상한 느낌 전혀 아니에요

  • 10. ...
    '25.8.14 2:43 PM (121.166.xxx.35)

    센스= 상대에 대한 배려= 배려는 지능.
    지능 높으신 분들

  • 11. 뭐든타고나는게반
    '25.8.14 2:45 PM (116.32.xxx.155)

    저는 요새도 여자분이 찍어주시면 감사히 받을 것 같아요22

  • 12. ...
    '25.8.14 2:58 PM (211.178.xxx.17) - 삭제된댓글

    이런 글에 굳이
    "저게 뭐 특별한건가요? 저도 늘 그러는데..주변에 혹은 어떤 인생을 사셨길래?"
    이런 댓글 너무 꼴보기 싫음.

  • 13. ...
    '25.8.14 2:59 PM (211.178.xxx.17)

    이런 글에 굳이 꼭 한 마디
    "저게 뭐 특별한건가요? 저도 늘 그러는데..주변에 혹은 어떤 인생을 사셨길래?"
    이런 댓글 너무 별로임.

  • 14. ....
    '25.8.14 5:09 PM (118.47.xxx.7)

    2번은 기분 나빠야 되는거 아닌가? ;;;
    몰래 사진찍고
    누군지도 모르는데 카톡추가?

  • 15. 전공조차
    '25.8.14 5:22 PM (211.36.xxx.159)

    물어보지 않는 사람을 보고서 정말 센스있고
    사람이 크구나를 느끼고 난 후
    저도 전공도 안 물어보게 되었어요
    그거 몰라도 대화에 지장이 없더라구요

  • 16. 글쎄
    '25.8.15 2:20 PM (210.217.xxx.68)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게..
    사실 전공 묻는것도 실례인 경우가 있거든요..
    솔직히 대놓고 학교는 못물으니 간접적으로 묻는게 전공인데...자연스레 친해져서 이야기하다 본인이 밝히는경우면 모를까..처음만난 자리에서 전공묻는것도 사람 간보기 같은 느낌? 저런질문 하는분 아는데 전혀 센스없게 느껴졌어요..50후반 중년분들 모인 자리에서 분명 그자리에 고졸인 분이 있는거 대충 알껀데도..저걸 묻다니..자기 호기심이 먼저인거죠..저도 실수할까 절대 전공 안물어요..
    사진찍어주는건 허락없이 찍는건 좀 그렇죠..아무리 선의로 하고 사진 준다해도 특히 수영장은 노출있는곳이라..이것도 아슬아슬하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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