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3년전부터 직장에서 퇴직한후(자발적퇴직 아님)
새로운 직장에 들어갔다 6개월안에 다시 그만두기를 반복하고 지금 4개월째 집에 있어요
예전에는 액티브하게 사람 만나는 게 일인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하루 세끼를 집에서 다 먹고 약속도 거의 없어요
그러니 제가 퇴근하기만 기다리고 있고(같이 밥먹고 대화하려구요)
저는 하루종일 번아웃되게 일하고 (외국계라 일이 많고 회의도 많아요)
집에와서 나만 오기를 기다리는 남편을 보면 한숨이 나오네요
실제로 9시에 집에 와서 밥차려먹다가 소화도 안되고 힘들어서(저는 간단히 먹어도 되는데
남편 때문에 고기굽고 그러니까요) 앞으로는 먼저 차려서 먹으라고 저는 그냥 과일이나 간단히 먹으면 된다고 (보통 저는 집에 오면 8시 반에서 9시에요/아침 8시에 나가서요) 했어요
둘이 각방 쓴지는 오래됐구요
토요일 오전 6시 조금 넘어서 제 방에 오더니
아침 모먹냐고
제가 너무 짜증이 나서 깨우지 말라고 토욜 하루 8시까지 자는데 (일요일은 아침일찍 등산감)
그렇게 깨워야겠냐고 먹는게 모 그렇게 중요하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 무시했다고 아이패드를 던지려고 그러고 화를 내더라구요
저도 너무 화가 나서 바로 집 나와서 회사가서
운동하고 회사에서 있다가 바로 친정 가서 하루 자고 일욜 늦게 집에 왔어요
그냥 남편이 한심하고 짜증나는 존재로만 느껴져요
모 사는것도 젤 싼거로만 사고 다이소 가서 사고
집도 없고
맞벌이해서 번 돈은 다 주식에 들어가있고(비상장주식)/자기가 부동산보다 더 벌거라고 호언장담을 하고 내 돈 다 가져감
요러구 사는게 다 남편 때문인거 같아요
퇴직 전에는 다혈질이구 높은 직급이었던 사람이라
지금도 저에게 그러려고 해서 제가 받아들일 수가 없네요
저는 지금 이혼해도 혼자 잘 살 수 있어요
집도 회사에서 1시간 거리의 전세인데 (좋은동네 살고 싶다해서 비싼 전세 살아요)
이것도 남편의지로 한거구
이제 제 의지로 제 맘대로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