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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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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싫다

53세 조회수 : 4,065
작성일 : 2025-08-11 09:50:32

남편은 3년전부터 직장에서 퇴직한후(자발적퇴직 아님)

새로운 직장에 들어갔다 6개월안에 다시 그만두기를 반복하고 지금 4개월째 집에 있어요

예전에는 액티브하게 사람 만나는 게 일인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하루 세끼를 집에서 다 먹고 약속도 거의 없어요

그러니 제가 퇴근하기만 기다리고 있고(같이 밥먹고 대화하려구요)

저는 하루종일 번아웃되게 일하고 (외국계라 일이 많고 회의도 많아요)

집에와서 나만 오기를 기다리는 남편을 보면 한숨이 나오네요

실제로 9시에 집에 와서 밥차려먹다가 소화도 안되고 힘들어서(저는 간단히 먹어도 되는데

남편 때문에 고기굽고 그러니까요) 앞으로는 먼저 차려서 먹으라고 저는 그냥 과일이나 간단히 먹으면 된다고 (보통 저는 집에 오면 8시 반에서 9시에요/아침 8시에 나가서요) 했어요

 

둘이 각방 쓴지는 오래됐구요

토요일 오전 6시 조금 넘어서 제 방에 오더니

아침 모먹냐고 

제가 너무 짜증이 나서 깨우지 말라고 토욜 하루 8시까지 자는데 (일요일은 아침일찍 등산감)

그렇게 깨워야겠냐고 먹는게 모 그렇게 중요하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 무시했다고 아이패드를 던지려고 그러고 화를 내더라구요

저도 너무 화가 나서 바로 집 나와서 회사가서

운동하고 회사에서 있다가 바로 친정 가서 하루 자고 일욜 늦게 집에 왔어요

 

그냥 남편이 한심하고 짜증나는 존재로만 느껴져요

모 사는것도 젤 싼거로만 사고 다이소 가서 사고

집도 없고

맞벌이해서 번 돈은 다 주식에 들어가있고(비상장주식)/자기가 부동산보다 더 벌거라고 호언장담을 하고 내 돈 다 가져감

요러구 사는게 다 남편 때문인거 같아요

 

퇴직 전에는 다혈질이구 높은 직급이었던 사람이라

지금도 저에게 그러려고 해서 제가 받아들일 수가 없네요

저는 지금 이혼해도 혼자 잘 살 수 있어요

집도 회사에서 1시간 거리의 전세인데 (좋은동네 살고 싶다해서 비싼 전세 살아요)

이것도 남편의지로 한거구

이제 제 의지로 제 맘대로 살고 싶어요

IP : 163.116.xxx.11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연
    '25.8.11 9:55 AM (220.78.xxx.213)

    해주느냐가 문제겠네요 이혼요

  • 2. 능력 되면
    '25.8.11 9:55 AM (220.72.xxx.2)

    능력 되면 이혼 하시지....

  • 3. 돈못벌면
    '25.8.11 9:55 AM (118.235.xxx.70)

    우리나라도 팽이죠~ 이혼하세요

  • 4. ..
    '25.8.11 10:13 AM (61.254.xxx.115)

    짜증날법합니다 저라면 진작 집나와서 회사근처 오피스텔이라도얻어서 살았음.당장 이혼이 두렵다면 별거부터하셈.전세얻을 돈 달라해서 나오세요.같이 사는 의미도 모르겠네요 부인을.존중하고 사랑하는것도 없는데 같이 살아줘야할 필요가 없잖아요?님이.벌면 벌수록 그돈도 재산분할해줘야합니다 이참에 빨리 갈라서심이 어때요

  • 5. 요즘에
    '25.8.11 10:15 AM (59.11.xxx.227)

    미친놈들 많아서 이혼 해주려나요? 이혼얘기했다고 홧김에 뭔일이라도 당할까봐 무섭네요

  • 6. ...
    '25.8.11 10:15 AM (119.207.xxx.74) - 삭제된댓글

    역시 비혼이 최선의 선택.

  • 7. .......
    '25.8.11 10:23 AM (211.250.xxx.195)

    이러나 저러나 한번은 죽지싶어서 그냥 이혼하려합니다
    저도 53세이고
    위자료 없어도 좋아요
    그냥 남은 인생얼마안되니 편하게 살고싶어요

  • 8. 각방이
    '25.8.11 10:26 AM (1.248.xxx.188)

    큰 이유인듯요.
    옛말 틀린거 없어요.
    부부는 싸워도 한침대에서 자야지 정붙는다고..
    사이좋을때부터 각방을 쓰니 있던정도 떨어질판 얼마나 싫을까요?
    님이 선택한 사람입니다.
    전 코골이 엄청심한 남편에 불면증있어도 각방은 안써요.
    싸워도 꼭 같이 자구요.

  • 9. 윗님
    '25.8.11 10:33 AM (221.138.xxx.135)

    코골에 생활패턴이 좀 달라서 각방써도
    사이좋아요. 나이먹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니
    각자 잘자야 사이도 좋아지죠.
    남자들 능력없고 악질들은 이혼절대 안해주던대요.

  • 10. 각방
    '25.8.11 10:35 AM (163.116.xxx.118)

    맞아요 제가 선택한 사람이죠
    제가 고지식한데가 있어서 사귀어본 첫남자랑 결혼했어요 대학1학년때 사귐

    각방은 남편이 바람핀 뒤로 쓰고 있어요(20년 되었네요)
    본인이 먼저 각방 쓰자고 했어요 그때 제가 꼴뵈기 싫었나 봐요
    그뒤로 이런저런 이혼위기를 겪고
    저도 혼자 자는게 편해져서 한 침대 절대 못써요

  • 11. 남자들은
    '25.8.11 10:35 AM (211.217.xxx.233)

    저도 남편이 저 퇴근해 오기 기다리고 있어서
    그 꼴 보면 천불나요.
    집에 들어가기 싫어요.

    왜 먼저 밥이라도 해 놓든지, 먹든지 그런 융통성이 없이 받아 먹기만 하려고 할까요

  • 12. ㅡㅡ
    '25.8.11 10:36 AM (222.106.xxx.168) - 삭제된댓글

    비상장주식…에서 헐

    아침에 뭐 먹냐고 깨우는 거에서 경악

    여자들 나이먹으니 체력도 훅훅 떨어지는데
    매일 힘들게 일하고 오는 아내 아침상 조용히 차려놓고
    나가지는 못할 망정 ㅠㅠ

    소박맞을 짓 골라하네요 ㅠㅠ
    위로드려요

  • 13. ㄱㄴ
    '25.8.11 10:37 AM (125.189.xxx.41)

    ㄴ윗님 우리부부 각방인데 사이좋고
    이제 같이 못자요..걸리적거려..
    각방써도 정 떨어지는건 아니고
    정 떨어지는 행동이 그렇죠.
    원글님 남편은 좀더 아내 배려해야지요..
    본인이 아침 한끼정도는 차려 주든지 하는
    노력을해야 좋을듯

  • 14. 위암
    '25.8.11 10:41 AM (163.116.xxx.118)

    ㅎㅎㅎ 제가 정말 고지식하고 바보같은게
    4년전 위암 2기 진단받고 수술 4번하고도
    직장 계속 다니고 있고(생활비를 안줘서 안다닐수없었어요)
    운동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체력좋아보이나봐요

  • 15. 각방쓰고
    '25.8.11 10:44 AM (1.248.xxx.188)

    사이좋다는 분들은 남편분도 그런지 궁금하네요.

  • 16. 자녀는
    '25.8.11 10:50 AM (220.84.xxx.8)

    있으신가요? 자녀없으면 이혼하고 혼자 사는게
    훨 나을것 같고 자녀가 있으면 시기조율 잘 하셔서
    대학졸업하면 이혼도 고려해보세요.
    힘들게 일하는 부인을 새벽6시에 깨워 아침 뭐 먹냐고
    물어보는데서 아웃이고 패드를 던지려한거에선 쓰레기고
    님이 좀 허용적으로 대해줘서 만만하게 보는것 같아요.
    저런 남자는 안바뀔듯요.

  • 17. ,,,,,
    '25.8.11 11:13 AM (110.13.xxx.200)

    자녀도 다 크지 않았나요.
    남편 퇴직했을정도면 뭐.
    저정도면 뭐 거의 반려동물만도 못하게 행동하는뎨..
    굳이 같이 살 이유가..

  • 18. 자녀가 있던없던
    '25.8.11 11:14 AM (1.248.xxx.188)

    이혼의 데미지는 클걸요.
    그냥 내가 선택한 남자 함께 잘 살 방법을 찾겠어요.
    상담을 받던 대화를 하던..
    폭력.도박의 이유가 아니라면..

  • 19. 폭력 도박
    '25.8.11 11:22 AM (220.84.xxx.8)

    아니라면 해결책 찾아 살아보라는데
    실상은 남자는 바뀌질않고 여자는 참는구조로
    화병생겨가며 맞춰사는데 참 억울한거예요.

  • 20. ...
    '25.8.11 11:27 AM (106.101.xxx.7)

    저녁거리 해놓고 아내오면 줘야되는거 아닌가오
    남녀를 떠나 쉬는 사람이 가사일 해야지요

  • 21. ?????
    '25.8.11 11:28 AM (119.196.xxx.115)

    토욜아침에 원글님 밥해줄려고 뭐먹을꺼냐고 물은게 아니고 지밥해달라고 물은거죠???

    아 욕나오네...걍 이혼하세요 바람핀전력까지 있는데 그런사람이랑 노후를 어케 보내요

  • 22. ㅇㅇ
    '25.8.11 11:38 AM (211.218.xxx.216)

    글을 담담하게 쓰셨는데 내용은 경악할 만 한 일이라
    약간 혼란스럽네요
    토요일 오전에 잠 깨우는 남편한테 아이패드 던질 폼은 아내여야 하는 거 아녜요? 밥은 먼저 해결하거나 차리거나 부인 의사 존중해야죠 고생하는 부인 배려가 너무 없네요

  • 23. ㅌㅂㅇ
    '25.8.11 11:39 AM (182.215.xxx.32)

    그렇게 배려할줄 모르는 인간이니 바람도 피운다는.....

  • 24.
    '25.8.11 12:02 PM (114.203.xxx.205)

    수술을 네번이나 하셨는데..퇴근후 식사차려 함께 하신다구요? 일단 남편은 기본이 안됐네요.
    측은지심이란게 없어요. 게다가 던지는건 폭력이죠.
    인생 길지 않아요. 본인이 젤 편하고 행복한 환경을 찾으세요.

  • 25. ..
    '25.8.11 1:26 PM (121.168.xxx.239)

    댓글까지 담담하게 일상처럼 쓰셨는데
    그 고충이 어땠을지 짐작하고도
    남아요.
    너무 애쓰셨어요.
    선택에대한 책임감은 내려두세요.
    이제 그만 하셔도 돼요.

  • 26.
    '25.8.11 1:56 PM (106.244.xxx.134)

    아이가 있더라도 다 컸을 거 같은데 이혼하세요.
    지금 남편이랑 죽을 때까지 살 수 있으세요? 남편이 아프면 기꺼이 내 돈 들여가며 돌봐줄 측은지심이 있으세요? 내가 아프면 남편이 나를 케어해줄 것 같으세요?
    그에 대한 답이 이혼 여부를 결정하겠네요.

  • 27. ..
    '25.8.11 5:35 PM (211.117.xxx.149)

    정말 이혼을 각오하고 현재의 심정을 남편한테 얘기해야 합니다. 어쩌면 남편은 원글님이 정말로 힘든 걸 모를 수도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이혼하면 경제적으로 반쪽이 나고 데미지가 너무나 컸지만 이혼을 각오하고 아니 정말 이혼할 생각으로 남편한테 들이받았는데 그 후로 너무나 남편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직도 같이 살고 싶지 않고 이혼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달라지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안쓰러워 그냥 살고 있어요. 그리고 이혼하면 경제적으로 너무나 데미지가 크기도 하구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일하는 것만으로도 힘들다 내 한몸 건사하는 것도 죽겠다 그렇게 진심으로 얘기해 보세요.

  • 28. ..
    '25.8.11 6:14 PM (61.254.xxx.115)

    일단 퇴근후 식사 차리지마세요 내몸만 생각하세요 깨우지말라고하세요 왜 다 받아줍니까? 바람피운인간을.

  • 29. ..
    '25.8.11 6:52 PM (119.64.xxx.45)

    퇴근 후 식사를 차리는 것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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