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형적인 한국의 장녀로 자랐습니다. 가족을 챙기고 책임을 다하는 게 미덕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그런데 최근 이런 제 성향 때문에 남편과 아들의 이기적인 행동에도 늘 '내가 참아야지' 하며 끌려다니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고 저를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저처럼 참는 게 익숙해서 나르시시스트에게 휘둘렸다가, 용기를 내어 벗어나신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나를 지키는 법,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내는 법을 연습하고 싶어요. 혹시 도움이 될 만한 드라마나 책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 할지, 어떤 작은 행동부터 해보면 좋을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