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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례식때는 빈소없이, 자녀는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가까운분이 조회수 : 5,891
작성일 : 2025-08-10 15:02:05

직장생활하며 만난분이에요.  일뿐 아니라 개인삶 자체가 참 배울점이 많고 자기관리도 잘하는분인데 

몇년전 부모님 장례식때는 빈소없이 치루시고 그때 형제들과 의견차이는 있었지만 지금도 후회는 없다고 하세요.  일단 가족이 고인 보내드리며 맘편히 시간을 보냈다고 해요.  물론 아는사람은 조의금 따로 하고 그분도 답례는 따로 했어요.  문상만 안갔죠. 

얼마전  하나뿐인 자제분을 결혼시키셨는데 결혼식 없이 하셨대요.  경제적 여유가 없는것도 아니구요.  아이들이 선택한것이라 존중해주면서 결혼식에 들 비용은 그냥 새가정 꾸리는데 보태라고 현금으로 주었다고 하네요.  축의금 안받는것, 혼주자리 못앉아본것 하나도 아쉬움은 없대요.  

한편으론 멋지면서 아직은 많이 생소한 분위기네요. 

다른 결혼준비 하는분 보면 결혼준비하면서 드레스 입어만 보는데도 돈이 든다고 하고 요즘 결혼식 식사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축의금 적게 가져가면 민망하기도 해서 얼마 있을 다른 결혼식에 부부 따로 축의금 내서 가기로 했어요. 

이런 경우 흔치 않겠죠? 

 

IP : 222.109.xxx.2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25.8.10 3:12 PM (175.123.xxx.145)

    깨어있는 사람 같아요 멋있네요

  • 2. ㅁㅁㅁ
    '25.8.10 3:13 PM (140.248.xxx.6)

    옳고 그름도 없으니 멋지고 후지고도 없죠

  • 3.
    '25.8.10 3:19 PM (218.37.xxx.225)

    멋진거 맞죠
    능력도 안되는 인간들이 돈많이 드는 결혼식하면서
    하객들 봉투 하나하나에 벌벌떠는거 진짜 한심해요

  • 4. ..
    '25.8.10 3:19 PM (218.144.xxx.232)

    요새 장례식도 그렇고 결혼식도 점점 간소화 되가네요.
    바람직하다고 봐요.

  • 5. 사라
    '25.8.10 3:22 PM (221.138.xxx.92)

    깨어있는 분이시고 본받을 점이 많은 분 같아요.
    닮고 싶네요.

  • 6. 궁금
    '25.8.10 3:34 PM (117.111.xxx.254)

    그런데 장례식을 빈소가 없이 치루면

    손님맞이를 어디에서 한 건가요???


    빈소가 없으니 고인한테 절은 안 하더라도

    조문객들을 어디서든 맞아야 할텐데요.

    그냥 조문도 안 받고 바로 화장해서 모신 건가요.

  • 7. 손님맞이안함
    '25.8.10 3:36 PM (222.109.xxx.26)

    그분은 손님을 아예 안맞이했어요. 그냥 무빈소였어요. 직계가족들이 모여서 빈소없이 편하게 밥먹고 3일있다가 발인했고 장례식장에서도 무빈소가 가능하다는걸 그때 알았죠.

  • 8. 간소
    '25.8.10 3:40 PM (112.169.xxx.252)

    우린나이많아 자녀결혼 시킬때
    부를손님도 집안 친척도 별로없는데
    성당결혼식 알아보니200명이
    기본이라네요 명동성당

  • 9. 무빈소
    '25.8.10 3:43 PM (117.111.xxx.254)

    그러면 빈소가 없으니 3일상을 한 것도 아니군요.

    시신만 병원 영안실에 보관하고 있다가 3일 후에 와서

    화장한 모양이네요.

  • 10. 무빈소
    '25.8.10 3:44 PM (117.111.xxx.254)

    그러면 굳이 삼일상을 할 필요도 없네요.

    화장터 예약만 가능하면 2일 후도 가능하겠네요.

  • 11. 성당이
    '25.8.10 3:45 PM (93.225.xxx.232)

    명동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성당에서 스몰로 가능해요.

  • 12. ...
    '25.8.10 3:46 PM (106.101.xxx.116)

    82에서만 무빈소 얘기 종종 보네요.
    일반적이지 않고
    고인에 대한 예의에 어긋나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어떤 연유에건 자식들 입장에서 선택한 장례인거잖아요.
    고인 조문하고 애도하고 싶은 사람도 있는데 원천봉쇄한 부분도 있는거죠.
    고인 유언도 아니라면 자식이 본인 판단으로 결정한 건데
    대부분은 본인을 위해 내린 결정인 경우입니다.
    남에게 폐끼치고 어떻고 이런 차원이 아니라 본인입장에서 장례치르는게 꺼려져서 그런경우.
    제가 본 케이스는 본인 자란 가정이 여러사람에게 오픈되는게 싫은 사람이었어요.
    무빈소가 멋진 선택이라거나 깨어있는 선택이라거나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 13.
    '25.8.10 3:56 PM (169.214.xxx.233)

    제 주변도 자식들 뜻따라 두커플 결혼식 없었어요. 둘다 개혼에 양가 먹고살만하고 자식들 전문직이니 경제적 문제 때문은 아니었고 그냥 그 번거로운 절차가 싫었던거죠. 남들 시선 신경 안쓸 배짱은 되고요.

  • 14. oo
    '25.8.10 4:01 PM (49.166.xxx.213)

    결혼식 안하는건 사돈쪽과 합의가 되어야 하는건데 대단하시네요.
    애들도 대단하고.

  • 15. 결혼식은
    '25.8.10 4:02 PM (118.235.xxx.32)

    더 화려해졌어요. 좋은곳에서 단촐하게 하는게 돈 진짜들어요

  • 16.
    '25.8.10 4:03 PM (58.140.xxx.182)

    우리 아들도 도 딱 가족만 혼례했어요
    너무 감명깊은 혼인이었어요

  • 17. 적령기
    '25.8.10 4:11 PM (175.202.xxx.33)

    아들 둘 있는데 결혼식 없이 산다면 오케이 입니다.
    장례식은 차차 제가 추진하려고 해요

  • 18. 다양성..
    '25.8.10 4:11 PM (211.234.xxx.27)

    옳고 그름도 없으니 멋지고 후지고도 없죠.22222

    원글님 지인 처럼 하든
    결혼식, 장례식...따로 비용들여 거하게 치루든
    다 나름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견주고 비유하는게 더 후짐

  • 19. .....
    '25.8.10 4:17 PM (1.241.xxx.216)

    무빈소 가족장 하는 사람들 많아졌다고 해요
    외동들도 많으니 앞으로 더 늘어날 듯요
    결혼식 없이 앨범 하고 소식만 알리고
    가족끼리 식사하는 집들도 봤고요
    저는 좋아보였어요
    25년 전 결혼식 저는 너무 정신없었다는 생각만 들거든요 힘들고요

  • 20. 가성비있고
    '25.8.10 4:45 PM (112.167.xxx.92)

    바람직한거죠 식이란게 보여주기식이고 다 돈질이자나요

    빈소 없이 노웨딩으로 간소화하고 그돈으로 더 나은쪽으로 쓰는게 낫죠

  • 21. ..
    '25.8.10 4:49 PM (106.101.xxx.117)

    하루 몇천만원 쓰는 예식 형태는 언제나 바뀔까요?

  • 22. ㅇㅇ
    '25.8.10 6:22 PM (211.251.xxx.199)

    제가 본 케이스는 본인 자란 가정이 여러사람에게 오픈되는게 싫은 사람이었어요.
    무빈소가 멋진 선택이라거나 깨어있는 선택이라거나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
    본인이 겪은 케이스만 생각하고
    당사자도 아니고 자식도 아닌
    제3자가 저런 의견을 제시하다니???
    허허 참

  • 23. ,?
    '25.8.10 6:55 PM (1.246.xxx.173)

    일반적이지 않은것은 말못할 사정이 있는거예요

  • 24. 윗님
    '25.8.10 7:15 PM (104.28.xxx.59) - 삭제된댓글

    말못할 사정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뭘까요?
    장례식 조문하러 가서 조문하는 것 이외에 호두조사를 하시나요? ㅎㅎㅎ 와 진짜 독특한 사고네요.

  • 25. 윗님
    '25.8.10 7:22 PM (104.28.xxx.48) - 삭제된댓글

    일반적인 인생이라는건 없어요.
    님처럼 가까운 가족과 이별하는 순간에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남들처럼 하려고 애쓰는 분들은 그러려니 하는데 말못할 사정이 있는지 슬퍼할 겨를도 없이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인사하며 작별해야 하는건지 아니먄 조용히 작별할지 말지는 상주의 마음이죠!
    저도 어머니는 가족장으로 보내드렸는데 몸도 덜 힘들고 충분히 슬퍼하고 예의를 갖추어 보내드렸습니다.
    윗님은 조문가서 호구조사 하시는 분이신가요?
    정말 놀라운 사고체계를 가지고 계시군요!

  • 26. 장례는
    '25.8.10 10:30 PM (121.162.xxx.234)

    하고 결혼은 당사자들이 하겠다면 환영.
    솔직히 돈도 받고 드레스 공주놀이 하고 싶은 것인듯
    조문은 부의사절 가능합니다

  • 27. kk 11
    '25.8.10 11:23 PM (114.204.xxx.203)

    저도 그러고 싶어요
    다 너무 복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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