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도
'25.8.10 10:55 AM
(1.235.xxx.154)
마찬가지
전업이었으나 아이들 대학가고...
그런데 저는 텃밭에는 취미가 없어요
소소하게라도 돈을 버시는 분들도 계시긴 해요
몸쓰는 알바라도 하시더라구요
식당 주방일 마트 캐셔
한살림이런곳도 나가시고
2. 진진
'25.8.10 10:55 AM
(169.211.xxx.228)
55세까지 일하고 집까지 마련했으면
성실히 사신건데 이제는 그 여유를 즐겨도 되는데..
인간이 자신이 행복한걸 내버려두질 못하는 못된 속성이 있더라구요 ㅠ
저는 평생 전업으로 살았으니 그런 마음이 더 심했겟지요?
젊을때는 아이 키운다고 자신의 효능감(?)을 어느정도 충족했다 치더라도 60 가까운 나이가 되니
시간이 남아 돌아가고 정말 삶이 소모적이라는 생각에 시달릴때가 많더라구요
내 삶이 소모적이라는게 아니고 그런 생각에 시달린다는게 문제인거죠
인간이 유용해야한다는 사회적 압박에 세뇌된 결과에요
인간이, 지금 내 삶이 소모적이라면 지구상 소모적이지 않는 생물이 몇이나 될까요?
사실 내 자신에게 '그렇지 않아, 지금 가진것으로 충분해,니 시간과 삶을 즐겨' 이렇게 수없이 되뇌어도
돌아서서 조용히 혼자가 된 시간에는 자괴감이 스멀스멀 올라와요.
그런데 저만 그런게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아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렇다는걸 이젠 좀 알게 되었어요.
3. 허리
'25.8.10 10:55 AM
(120.142.xxx.172)
저는 디스크 도질까봐 텃밭은 엄두가 안나서요
4. ...
'25.8.10 10:57 AM
(112.148.xxx.119)
업종 관련 교육 사업이나 자원봉사 어떠세요
5. 진진
'25.8.10 10:58 AM
(169.211.xxx.228)
저도 결국은 몸쓰는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
그러니 유용하지 않다는 자괴감은 많이 줄었는데...
대신 이렇게 몇푼 알바로 내 소중한 시간을 소모해도 되나..
이런 생각이 또 침범해 들어옵니다 하하하..
어떤 생각이 올라오나.. 이걸 남보듯이 관찰해 보는것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6. 자존감이
'25.8.10 11:00 AM
(112.168.xxx.110)
떨어지신게 아닌지?
다시 만족할수 있는 일, 봉사, 놀이 등 찾으셔야겠어요.
7. 55세시라니
'25.8.10 11:02 AM
(221.149.xxx.157)
운동을 하세요
제가 건강체질인데 운동싫어하는 사람이었는데
건강이 평생가는게 아니더라구요.
건강하게 늙어가는게 이제부터는 돈 버는거예요.
전 58넘으면서 여기저기 삐걱거리기 시작하더라구요.
8. 음
'25.8.10 11:20 AM
(223.38.xxx.29)
운동 추천. 하천 따라 한시간씩 달려도 돈안들고, 수영은 관절에 무리 안가서 좋은 운동이고 수영 사우나 합해서 2-3시간 훌쩍 잘가요.
운동하는게 의료비 줄이는 길이예요.
9. ..
'25.8.10 11:21 AM
(123.212.xxx.231)
돈 벌면 생산적이고 돈 안벌면 소모적이다..
그 생각에 갇혀 있으면
기나긴 노년에 자존감 바닥으로 어떻게 사나요?
건강관리가 최고의 재테크라고 했어요
내 한몸과 내 정신을 제대로 관리하는 게 세상을 구하는 길입니다
10. 운동하세요
'25.8.10 11:22 AM
(122.36.xxx.73)
나이들어 운동만큼 생산적인게 없어요 매일 운동스케쥴 있고 주1회 봉사 다니면 시간이 너무 잘가요 운동 시작하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져서 너무 좋네요
11. >>>
'25.8.10 11:35 AM
(125.247.xxx.125)
운동
봉사
취미
이 3가지만 해도 바빠요
덤으로 신체와 정신 건강해지고요
12. 저도55세
'25.8.10 11:38 AM
(124.49.xxx.188)
얼마전 직장 퇴사했어요.
저는 1년에 3달 프리랜서 일은 하는데..
또 아이가 재수고 하다보니 이래저래 자기합리화 하면서 집에서 유툽 넷플릭스 실컷 봅니다.ㅎㅎ
저도 가만 있으면 우울증 걸리는 성격인데.. 제가 지난 2년가까이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일해서 지금은 너무 좋네요.
13. 일해도 마찬가지
'25.8.10 11:42 AM
(61.83.xxx.220)
50대 중반 자영업하는 사람입니다
돈을 버는 게 아니라 그냥저냥 유지 수준입니다
그나마 돈을 안 까먹는 게 다행인 상황
내 삶이 소모적이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일어납니다
무엇을 위해 이러고 있나...
잘 아는 70대 할머니 미용실원장님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그렇게 시간이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일을 하는 와중에 만나는 사람들이
다 좋을 수는 없지만
그 중 귀한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에
일을 하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어떤 형태로든 사람들과의
교류가 필요하다입니다
온라인이거나 오프라인 이거나
82쿡도 그런 의미에서는 좋은 공간이지요
때론 주옥 같은 글이 올라와서
마음을 정화시켜주기도 하니까요
생각의 교류에서 에너지를 얻는 것이지요
존재의 무가치함 소모적인 삶
이런 생각은
나이 듦에 따라 자연스레 생기는 것이 아닐까요?
지난 날을 반추해보는 생각의 촉매제가 되기도 하니까요
생각이 한바탕 나를 쓸고 지나가면
다시금 현재 무엇을 할 것인가가
명료해 지기도 하지요
다만 그 때 필요한 것은 용기와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14. 오롯이 나에게
'25.8.10 11:57 A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저도 잉여인간인가싶고... 자괴감온지 5년되었죠.
이젠 좀 정신차리고 정답(?)은 없다라고 생각하기로...
몸과 정신이 건강하면 되고 이게 최선이다라고 생각하기로...
돈,명예,물질,유행..그런건 나,인간이 인간답게 살라가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해버리니까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유행은 돌고도는거라 집착할 필요없고
인간이며 생존적용으로 호기심은 발동하니 앎의 욕구로
얼리어답터식으로 동참은 할 수있는거...
그냥 나 자신이 소중하고(이기적말고,생존의 근본이유로..)
남에게 해기치는 행동만 안하면 된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좋은글,좋은환경,좋은음악,좋은사람들 틈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조용히 살아가면...그게 다예요.
윗분들이 말씀하신,
나에게의 용기,믿음, 격려...그런게 더 맞다싶어요.
직업,평수,성형,우아,....그냥 거들뿐...
15. ㄴ댓글따봉이심
'25.8.10 12:03 PM
(124.49.xxx.188)
....... 간만에 좋은글 보네요.ㅎㅎㅎ
16. 좋은 댓글
'25.8.10 12:17 PM
(1.236.xxx.88)
젊을때 고생 진짜 많이 했어요.
아픈 남편과 두 애들 델고 사는게 막막한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가서 아쉬운 소리 안하고 해외여행도 가고
남들 사는만큼 살아요.
56세인데 직장에서 이번달 까지만 하고 그만두래요.
근데 뭐하고 살지 걱정부터 하게 되더라구요.
이 만큼 열심히 살았는데 남은 여생을 편히 즐겁게 살아야지가 아니라 ,또 무슨일을 해볼까 고민하고 있어요.
댓글들 보며 남은 생을 어떻게 사는게 좋을지 고민 좀 해보렵니다.
17. 댓글
'25.8.10 12:31 PM
(220.72.xxx.2)
댓글 천천히 읽어볼께요
제가 요즘 쓸모없는 인간이란 생각이 들어서 괴로워요
18. 인간이 원래
'25.8.10 12:47 PM
(59.7.xxx.113)
기생하는 존재 아닌가요? 인간은 뜯어 먹고 잡아 먹기만 하지 먹히는 존재는 아니잖아요.
인간의 생태계는 소비와 생산인것같아요. 생산없이 소비만 하는 존재라서 무의미한것같으나 그 소비가 누군가의 소득이 되잖아요.
원글님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왕성하게 소비를 할수록 누군가의 소득이 늘어나니 그것도 기여라고 생각합니다.
19. ....
'25.8.10 12:47 PM
(121.169.xxx.113)
저도 은퇴한 싱글인데요.
시골생활 맞으시면 시골생활 진짜 힐링되요.
안맞으면 다시 올라오면 되니까 시도해보세요.
그리고 일하던 사람은 은퇴해도
생산적이라 느껴지는거 한가지는 해야하더라구요.
저도 관심있던 재테크분야 공부 시작했어요.
공부가 돈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노는것보단 낫네요.
20. ...
'25.8.10 12:54 PM
(211.36.xxx.93)
-
삭제된댓글
주식 하세요. 시드 3천 정도로 한달에 100 벌기 목표로 해보세요.
21. ...
'25.8.10 12:56 PM
(211.36.xxx.58)
주식 하세요. 시드 3천 정도로 한달에 100 벌기 목표로 해보세요. 처음 시드랑 목표는 더 작게 잡고 나중에도 시드는 너무 늘리지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