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옛날 기억은 엉망진창이지만
노래는 참 또렷이 기억나거든요
옛날엔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인형극을 많이 보여줬잖아요
저 50대 초반입니다.
저 노래가 가끔 생각이 나는데 또 기억나는 분 있나 궁금해요
주인공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모험하던 이야기인 것 같기는 해요
극중에 노래가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스토리는 생각이 안나고 일정 부분 가사만 늘 생각나요
지나가는 나그네여 종을 치든지 말든지
꼬마가 주는 즐거움 처녀가 주는 괴로움
종을 치든지 말든지
딩동 딩동댕
이 외에도 어린이 외화 '비밀의 계곡' 노래도 가끔 불러요
가사가 참 좋고도 좀 쓸쓸하기도 하고요
(1983년 KBS2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10분이었대요)
해맑은 아침이면 정답던 얼굴들 이제는 뿔뿔이 흩어져
보고파도 볼 수 없는 친구들 내 노래 소리를 들어라
가파른 언덕 흐르는 냇물 그 속에 뛰놀던 친구들아
나무 속에 감추어둔 물총이 아직도 우리를 기다려
어스른 저녁이면 들려오던 목소리 다시는 들을 수 없겠네
불러봐도 대답 없는 친구들 내 노래 소리를 들어라
가파른 언덕 흐르는 냇물 그 속에 뛰놀던 친구들아
아무리 뒹굴어도 변치 않는 계곡에(제 기억엔 :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없는 계곡에) 모이자 노래하자 뛰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