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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는 있는 듯 없는 듯

.. 조회수 : 2,189
작성일 : 2025-08-09 12:49:42

부모는 있는 듯 없는 듯한 게 좋은 거라고 어디선가 보았어요. 

이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되네요. 

저희집이 온 가족이 다 집에 있어도 있는 듯 없는 듯 다들 조용하거든요. 

각자 자기 방에서 마음대로 있다가

할 말이 있거나 식사할 때 집중적으로 다같이 떠들고 이야기가 끝나면 다시 다 조용합니다. 

제가 시끄러운 걸 싫어하기도 하지만 가족들도 그래요. 

 

식사도 물어보고 먹기 싫다고 하면 두 번 권하지 않아요. 

그래서 가끔 여러 번 차릴 때도 있지만 그러려니 합니다. 

 

지금도 볼 일이 있어서 나간 가족도 있고

아직도 자고 있는 가족도 있고

일어나서 게임하고 있는 가족도 있고

저도 혼자 이렇게 뒹굴면서 놀고 있어요. 

 

집은 무조건 편한 곳이어야 하고

제가 극단적으로 조용한 걸 좋아하다 보니 진짜 거의 항상 조용합니다. 

그리고 부모인 저와 남편은 별 잔소리 없이 언제나 제 자리에 있어요. 잔잔한 평화와 행복입니다.  

 

방금 물을 준 화초들만 공격적으로 싱싱합니다.

제가 동물보다 식물을 좋아하는 이유도 아마 조용해서인가 봐요. 

IP : 106.101.xxx.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루만
    '25.8.9 1:01 PM (211.36.xxx.109)

    그 뜻이 아닐듯요ㅋㅋㅋ

  • 2. ..
    '25.8.9 1:04 PM (14.38.xxx.186)

    떠들면 평화롭지 않은것인가요

  • 3. ..
    '25.8.9 1:06 PM (115.143.xxx.157)

    부모가 차분한 성격이라는 뜻이 아니라
    자녀를 살갑게 챙기는건 챙기는거고
    다만 간섭하지 않는다는 의미 일걸요

  • 4. ..
    '25.8.9 1:11 PM (211.176.xxx.21)

    제 가족과 같은 패턴이네요. 각자 놀다 식사시간에만 모여요. 지금도 자고 티비보고 책 읽고 각자 놀고 있어요. 이 상태가 좋고 평화로워요.

  • 5. 맞는 말씀
    '25.8.9 1:13 PM (118.218.xxx.85)

    어리다해도 어른이라해도 너무 참견이 많은 부모는 질색이라 생각합니다.
    안그럴까요?

  • 6. ..
    '25.8.9 1:14 PM (106.101.xxx.48)

    온 집안이 쨍하게 고요한 주말 오전이 좋아서 쓴 글이에요.
    잠시 후에 모두 나가야 해서 밥 먹고 씻느라 부산해지겠죠.

    자식들이 성인들입니다.
    고향의 큰 산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면서 묵묵히 지켜봐주는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 글은 조용함에 초점을 맞췄지만요.

  • 7. 어ㅐ
    '25.8.9 2:25 PM (220.80.xxx.104)

    여러번 차리나요
    한번 차리고 나머진 먹던말던이지

  • 8. 아주
    '25.8.9 2:30 PM (176.113.xxx.236)

    어려운 거에요.
    필요할때는 나타나고 불필요할때는 없는듯 있어라 하는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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