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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생각하면 좀 짠해요

Fghj 조회수 : 5,653
작성일 : 2025-08-09 12:24:14

친정 70대 중반부모님과 40살 남동생이 같이 살아요

 

남동생이야 뭐 지 밥벌이하고 부모님 용돈 간간이 드리고 말도 없고 별 관심도 없고 . 그래도 코스트코 가셔야 할 때나 그런건 같이 가서 해주곤 해요. 살가운 아들은 아니어도 기본은 하는. 하지만 집에서는 뭐 문 닫고 들어가서 뭘 하는지 모르죠. 밥도 집에서 거의 안 먹다시피하고요.

아빠는 그냥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인데 그랬다고 엄청 못되지는 않았는데 개인주의 랄까 평생 사업하셔서 호인이시고 엄마하고는 정말 잘 안 맞는 게 맞아요 둘이 서로 어깃장놓기 위해서 만난 거 같아요.

분명 젊었을 때 서로 맞출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았을 텐데..  이젠 밥도 거의같이 안드시나보더라고요

60대 중반에 엄마가 맨날 이혼하겠다고 했었는데 그것도 잘되진 않았고요. 그 과정에서 저만 엄청 힘들었어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토요일날에는 도대체 어떻게 지내나 싶어 그냥 한 번씩 집에 전화도 해보는데요

아빠는 집에 있고 엄마는 나가셨다더라고요 전화해보니

동대문시장 막 돌아다니고 계시더라구요.

별로 살 것도 없는데 그냥 답답하니까...

노년을 잘 보내는 거란 무엇일까요.

물론 엄마 매일 매일 강도높은 운동하시고 성당도 다니고 하긴 하는데 워낙 예민해서 어울리는 사람들이 잘 없다보니까.. 자기에게 맞춰주지 않으면 사람이 안 붙는 달까 친구들도 이제 거의 없고 쓸쓸해 보여서 안타까워요. 자매들도 많은 데 다 멀리 살고 딱히 마음 터놓을 수 있는 자매는 외국에...

나이 들어서 지지해줄 인간관계가 두루두루 많아야되는데...

운동매니아라 건강은 하시지만 언제나 혼자서 모든걸 하니...남편이있어도 자식이있어도 외롭네요. 애들 뒷바라지 핑계로 잘 가보지도 못하고 ..

IP : 218.144.xxx.61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족
    '25.8.9 12:26 PM (118.235.xxx.39)

    모두 짠한데요. 남동생이 제일 짠하네요 그나이까지 부모랑 살면 천불 날텐데

  • 2. 약간
    '25.8.9 12:27 PM (118.235.xxx.121)

    투사같다는 생각에 드는데 원글님이 좀 외로운 상황이세요?

  • 3. 예민한
    '25.8.9 12:29 PM (118.235.xxx.219)

    사람과 살면 가족 모두 힘들어요.
    원글님 여자라 엄마에게 감정이입 하시나 보네요

  • 4. 그래도 따님이
    '25.8.9 12:30 PM (118.218.xxx.85)

    이렇게 속마음을 이해하려 해주시니 어머님 행복하실 겁니다.
    큰효도를 바라는게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 늘 어머니에 대한 관심만 갖고있으면 되는거죠.

  • 5. 따님이라고
    '25.8.9 12:30 PM (220.117.xxx.100)

    엄마가 더 맘이 쓰이시나보네요
    글을 보면 ”워낙 예민해서“ ”자기에게 맞춰주지 않으면 사람이 안 붙는달까“라고 쓰셨는데 그래서 사람이 없는거면 어머님의 외로움은 어머님이 자초하신거 아닌가요
    자세한건 모르지만 글만 보면 아버님도 힘드셨을 것 같은데요
    주변 사람에게 좀 더 마음열고 어느 정도는 남들에게도 맞춰줘야 오고가는게 생기죠

  • 6.
    '25.8.9 12:31 PM (121.190.xxx.216)

    동생한테 불만이 많으신가봐요 성인들끼리 각자 방에 들어가서 쉬는거지 방에 들어가면 뭐하는지 모른다라…

  • 7. ....
    '25.8.9 12:39 PM (61.83.xxx.56)

    나이들면 다 외로운것같아요.
    가족이 있어도 없어도 외로움은 누구다 다있죠.
    가까이에 늘 친구나 형제자매가 있진 않으니 뭐라도 배우고 종교활동이라도 하는거죠.
    저희 엄마는 혼자되시고 인간관계도 많이 단절되니 참 보기딱한데 예민하고 까칠한사람은 어쩔수없더라구요.

  • 8. 원글님
    '25.8.9 12:39 PM (124.50.xxx.9)

    부모님 댁에서 며칠 살아보세요.
    그러면 가장 짠한 사람이 바뀔 겁니다.
    남동생으로.......
    제가 장담해요.

  • 9. 동생에게
    '25.8.9 12:40 PM (118.235.xxx.217)

    감사하세요. 용돈주고 같은집 사는게 부모님들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몰라요 더 나이들면 그아들 없음 원글님 더 힘들어요

  • 10. 아니요
    '25.8.9 12:43 PM (123.142.xxx.14)

    제가 어느날 토요닐에 갑자기 과일드리러 간적이 있었는데
    토요일 낮 4시
    비번 치고 들어가니
    거실은 커튼쳐놔서 거의 어둡길래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더니 방에서 각각 한사람/씩나오더라고요.반갑게..
    원래 결혼 전에도 저 집은 저 없으면 제대로 대화를 못하는 집이었거든요.
    셋다 정서적으로 미숙한데
    누구하나 품는 사람이없달까...
    그래서 어렸을 때는 엄마 원망 많이 했어요...
    엄마가 편하게 웃는 거를 본 적이 없는데 그냥 마음이 불편해서라고 생각했지. 애초에 웃을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는 걸 몰랐어요.
    그리고 제가 헌신적이고 사랑많ㅎ은 남편 만나 살아보니 여자로써 엄마의 일생이 참 안됐더라고요.
    동생 앞가림 못하던 시간 제가 다 처리해서 지금 사람 만들어놓은거나 다름없구요...
    아빠또한 저한테 정신적으로 저한테 많이 지지 바라시고요
    ( 아내 나 가족에게 바라야 될 인정 지지 응원 같은 걸 저한테 몰아서 받기 원하는 느낌)
    그냥 좀 그래요.....

  • 11. 저는
    '25.8.9 12:44 PM (116.33.xxx.104)

    일주일도 부모님이랑 같이 못살아요

  • 12. 그렇죠
    '25.8.9 12:44 PM (221.138.xxx.135) - 삭제된댓글

    저런 가족 주변에 너무 흔하긴한데 딸입장에선
    같은 여자. 같은 엄마로 짠하긴해요.
    노인되면 진짜 까칠해져서 마음에안드는 사람
    투성이고, 그러다보니 자식하고 놀고?싶고.
    거기에 맞추지못하는 자식은 답답,
    죄책감, 의무감에 힘들고.
    남편이랑 잘다니심 좋은데 서로 원수보듯하고요.

  • 13.
    '25.8.9 12:44 PM (121.190.xxx.216)

    아마 엄마가 동생에 대해 저렇게 말하는걸 원긂님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거 같은데 집에서 밥 꼬박꼬박 먹으면 더 욕하실걸요??? 밥차리느라 넘 힘들다 하고ㅎ

  • 14.
    '25.8.9 12:46 PM (58.140.xxx.182)

    그 연세에 건강하면 그게 행복이죠

  • 15. 이어서
    '25.8.9 12:48 PM (221.138.xxx.135) - 삭제된댓글

    댓글달고나니 원글님댓글쓰셔서
    저도 말이많아지네요.ㅎ
    사랑주는 남편과 살아보니 엄마가 참 평생
    외로우셨겠다싶어요.
    돌아가셨지만 엄마혼자 컴컴한 거실에서
    우두커니 앉아계시다 찾아가면 반가워하시던게
    눈에 선해요. 아휴.. 눈물난다.ㅜㅡ

  • 16. 동생은
    '25.8.9 12:48 PM (123.142.xxx.14)

    20대에 제가 몇년 아이키우며 데리고 살기도 했어서
    저한테 뭐라 못해요.
    지금 10년째 하는 일도 다 제가 연결해준거고
    지금까지도 커버쳐주는 중이에요
    자취기회 엄청 많았는데
    본인이 좋아서 본가에서 안나온 거에요.
    거기가 동네가 좋고 집도 넓고 편하고하거든요

    아빠도 자기식사 자기가 차려드시고 그러세요

    그냥 그렇게 살게 둬야죠 무슨 방법이있나요..
    부엌은 그냥 각바쓰고.

  • 17. 남동생은
    '25.8.9 12:50 PM (221.149.xxx.36)

    얹혀 사는거 같은데 뭐가 짠하다는건지..
    능력있으면 진작에 나갔겠죠.
    나가 사는것보다 같이 사는게 득이 되니까 같이 사는거죠.
    그리고 엄마 인생 짠한거 같네요.
    말년에 딸이 있어야 한다고 해도
    결혼초부터 평생 자기밖에 모르는 남편하고 살다가
    60대 중반에 이혼도 못하고
    평생을 외롭게 살다
    이젠 동대문시장 헤매는 인생인데
    도대체 원글 부정부터 하고 싶은 댓글러분들은 왜 그럴까요

  • 18. 에휴
    '25.8.9 12:52 PM (124.50.xxx.9)

    넓은 집에 부모님과 사느니 고시원 살더라도 혼자 사는 게 심적으로 나을 걸요?
    부모님이 연로하시고 스스로 못하는 일이 많아지게 되면 자식는 나갈 수가 없게 돼요.
    게다가 누나도 부모님 댁에 자주 오지않는 상황이잖아요.
    그럼 누가 살펴야 하나요? 동생은 그런 책임감이 있는 겁니다.

  • 19. themirroro
    '25.8.9 12:53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그런데 형제가 참 많나 봐요.
    원글님 남동생 자매들.

  • 20. 엄마가
    '25.8.9 12:54 PM (220.80.xxx.104)

    나이먹어서 누가 맞춰요
    본인이 내려놔야지요
    엄마가좀 내려 놓으셔야지요
    자식들이 제일 힘들지요

  • 21. ㅇㅇ
    '25.8.9 12:55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그런데 형제가 참 많나 봐요.
    원글님 남동생 자매들.

  • 22. 아니
    '25.8.9 12:57 PM (218.144.xxx.61)

    자매는 엄마 자매들입니다. 제가 헷갈리게썼나봐요.

    저희는 남매구요.

    동생도 책임감있겠죠.
    부정하는건 아니고요
    기대하지도 않아요.
    아직 젊고 잘 다니시고
    아빠는 사업도 여전히하셔서
    동생이 무슨 부모님 거두는 상황 아니고요.
    뭐 자잘한 쇼핑같은것도 아빠 사무실 개인비서가 다 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누가 잘못이고 그런게아니라
    한 개인으로써의 여자가 살아온 일생이 마음이 좀 그렇단 거에요. 나름최선이었지만 쓸쓸한...

  • 23. ..
    '25.8.9 12:58 PM (211.235.xxx.103)

    셋이 서로 배려하고 오손도손 사는게 최선입니다만,
    하나가 정서적으로 품는 사람이 없으면 셋이 골고루 힘들고,
    누구 하나 품는 사람이 있으면 그 한사람만 몰빵으로 힘들어요.
    그게 더 최악입니다.
    같이 살아도 감당해야 할 내 몫이 따로 있잖아요.
    어차피 모두 다 외롭고 힘든 인생입니다.
    나이들수록 더 그래요.

  • 24. 아나도
    '25.8.9 12:59 PM (125.248.xxx.134)

    동대문시장가서 돌아다닐라고 했는데ㅎㅎ

  • 25. ㅎㅎㅎㅎㅎㅎ
    '25.8.9 1:02 PM (223.39.xxx.232)

    동대문 시장님 때문에 깔깔 웃습니다ㅎㅎㅎㅎㅎ

  • 26. queen2
    '25.8.9 1:03 PM (119.193.xxx.60)

    부모님은 나이드실수록 자식들에게 뭐 남겨주지않아도 본인인생 잼있게 건강하게 사시면 그게 자식들한테 정말 큰 도움주는거에요 형제들도 마찬가지로, 자기인생 알아서 잘 살아주는걸로도 주변사람 다 도와주는거에요ㅠㅠ 저도 나이들어서 신나게 잼있게 살고싶어요 그래서 지금 돈모아요 건강관리도 빡시게 할려구요 하나뿐인 아들 엄마 신경 안쓰게 잼나게 살거에요

  • 27. 여름철
    '25.8.9 1:05 PM (122.34.xxx.61)

    음.. 원글님 맘은 알겠는데요. 아마 아빠도 남동생도 나츰 최선을 다해서 살고잇는 중일겁니다. 엄마뿐만이아니구요.
    아빠도 그 연세에 아직도 사업하고, 개인적인거 자식 아니라 비서한테 부탁하는 삶이구요
    남동생도 직장다니면서 두 부모 옆에서 케어하는-코스트코 가는것도 엄청난 케어입니다-마찬가지에요.
    원글님도 본가는 별로 걱정없는거같은데 친정, 엄마보니 짠하지요?
    다 자기 몫의 삶을 짊어지고 사는거니..

  • 28. ㅁㅁ
    '25.8.9 1:05 PM (223.39.xxx.232)

    그쵸
    우리 엄마도
    사실은 저 신경 안 쓰이게 잘 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괜히 이상한 생각하지 말아야 겠어요

  • 29. 짠하다기 보다
    '25.8.9 1:07 PM (183.97.xxx.35)

    삭막하네요

    셋이 다 따로 놀면서
    같은 지붕밑에서는 살아야 하는처지가 ..

  • 30. ...
    '25.8.9 1:10 PM (59.10.xxx.5)

    글에서 엄마 아버지 남동생. 한 공간에서 같이 살기는 하는데. 전혀
    온기가 없어요....

  • 31. 사랑
    '25.8.9 1:12 PM (118.235.xxx.216)

    못받은건 아버님도 같은데

  • 32.
    '25.8.9 1:15 PM (112.152.xxx.86)

    원글님이 바라보는 엄마도 이해가 되긴 해요
    근데 제3자가 글로만 보여지는걸 말하자면
    가족 누구를 탓할 사람은 없어보이고
    예민한 엄마 성격이 제일 커보이네요

    원글님이 댓글에서 쓴
    애초에 웃을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는 걸 몰랐어요.

    이게 말해주고 있어요.

  • 33. ..
    '25.8.9 1:16 PM (211.176.xxx.21)

    원글님같은 딸 있어서 짠하지 않아요.

  • 34.
    '25.8.9 1:20 PM (112.152.xxx.46)

    그냥 좀 삭막한 가정일뿐 짠하진 않은데요

    -노년인데도 아직까지도 돈버는 남편에,
    -밥벌이하는 아들,
    -아들 뒤치다꺼리까지 했던 착한 딸(=원글님)
    -고강도 운동 가능한 신체

    거의뭐 다 가진 인생인데요?
    보통 그 나이에는
    -배우자 병수발하고 있음 또는 배우자가 나에게 젖은 낙엽처럼 딱 들러붙어있길 원해서 동대문쇼핑도 혼자 못나감
    -배우자가 환갑 전에 명퇴해서 생활비 벌어보려고 일 다님
    -돈이 궁하지 않아도 맞벌이하는 자녀들 때문에 손주 키워주느라 허리 아작남

    이런 어머니들 너무 많습니다

  • 35. 사실
    '25.8.9 1:24 PM (223.39.xxx.168)

    저는 아빠를
    성격부터 얼굴 손발 모든 걸 다 닮아서
    사실은 아빠하고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어 하는지 , 저 말 뜻 뒤에는 어떤 생각이 숨어 있는지 아주 직관적으로 캐치할 할 수 있어요.
    아빠도 그걸 아세요 어떨 때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예요. 그래서 아빠하고는 시시콜콜 안해도 편한 게 있어요. 오히려 엄마 오는 대화를 하려면 수수께끼 같은 부분을 긁어주길 원하는 그런 게 있구요..
    아마 지금 제가 20년 가까이 유부녀가 되어 엄마를 보니 이런 맘이드는거지
    10년전까지만해도
    아 저 똑같은 두 김씨들 그래 니네들 잘났다. 지긋지긋하다 이러셨을 거 같아요 ㅎㅎ

  • 36. 고마운 따님
    '25.8.9 1:37 PM (118.218.xxx.85)

    어머니도 그리 생각하실걸요.
    생각이 깊고도 넓고 진짜 바람직한 사람,따님이네요.
    어머니도 더 바라는거 없을겁니다.
    아버지는 아직도 사회활동 하시니 밖에서 외롭지않고 동생 또한 친구들있고 사회활동하니 더 바랄것 없고 행복한 집안이네요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으니 동대뭄시장 아이쇼핑하다가 맘에 드는 물건 사기도 하면서

  • 37. ..
    '25.8.9 1:49 PM (61.83.xxx.56)

    어머니 인생도 어떻게 보면 스스로 선택한거예요.
    각자 방문닫고도 누구 하나 나서지않는다는건 그게 서로 편한걸수도 있구요.
    건강하고 그 연세에 남편 아직까지 돈벌고 그만하면 괜찮은 인생인데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 38. 어머님
    '25.8.9 1:58 PM (112.162.xxx.38)

    다 가졌네요. 여태 돈버는 남편 같이 사는 자식 나를 짠하게 생각하는 아들 . 하나도 없는분 있는데 다가지셨는데요

  • 39. 응?
    '25.8.9 2:16 PM (223.38.xxx.164)

    저기 40살 남동생 결혼 안하고 같이 살고 있는 것 빼고는 원글 어머니 그다지 쨘 할 건 없어 보이네요. 돈 없고 집 없고 굶어죽게 생긴 것도 아니고 또는 어디가 심하게 아파 누구 도움 받아야 될 처지도 아니고 원글 같이 시집간 딸에 손주들도 있고 아버지와 관계는 이런집 한두집이 아니고요 남동생이야 저 밥벌이 하고 얼마나 더 살갑겠어요 남자가. 코스트코 같이 가주는 것만도 기본 이상은 하네요. 엄마 주변에 사람 없는게 쨘 한거면 그냥 엄마 성격이에요. 운동 즐겨할 체력되고 할일없고 심심해서 동대문 돌아다닐 체력 여건 상황 되고. 뭐가 쨘할까요? 그리고 쨘 하게 보려면 다 그렇게 보이는 거에요 오만가지 이유 다 갖다붙이게 되고.

  • 40. 남이 보기엔
    '25.8.9 2:29 PM (112.186.xxx.86)

    스스로 밥챙겨먹고 사업하는 남편에
    자기 밥벌이 하는 아들에
    걱정해주는 딸에
    더운날 동대문 시장 돌아다닐 체력까지 다가진 엄마네요 ㅎㅎㅎ

  • 41. ㅇㅇ
    '25.8.9 2:38 PM (122.153.xxx.250)

    왜 원글님 어머니가 안되었다고 생각하세요?
    아버지와 동생이 피해자? 아닌가요?

    어머님이 살겁고 애교 넘치고 생활력도 강하고,
    친화력도 있어서
    남편 뒷바라지 잘해주고, 항상 집안에 웃음넘치게 만들고,
    아들 결혼도 인맥 동원해서 좋은집 여자 잘 연결해서
    결혼도 시키고, 항상 에너지 넘치게 가정을 이끌어 나가셨어야하는데, 항상 우울하고 예민하게 계신거잖아요.

    사실 이모님 중에도 마음맞는다는 이모님은
    타국에 계셔서 덜 부딪쳐서 그나마 맞는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예민한 사람, 옆 사람은 몇배 더 힘듭니다.

  • 42. 맞아요
    '25.8.9 2:58 PM (223.39.xxx.232)

    윗님말씀 맞습니다

    저희엄마는 예민한 기질로 숫자에 빠르셔서
    아빠사업 초기 일구는데 1등 공신이셨어요
    아빠가 혼자서만 따로 사업하신게 아니라
    어느정도 분리되기 이전까지 한 20년을 엄마가 회계세무 앞장서셔서 다 처리하셨거든요. 똑똑하신 분이라 예민하신것도 있고요.
    사업적으로 나름대로의 1인분이상의 파트너십을 가졌는데도 아빠는 늘 가정주부로 취급하신 것도 별로였을거고...
    저도 남편이 사랑많고 헌신적이지만 마냥 둥글둥글하지만은 않은 성격이라 예민한 사람의 옆사람으로써 몇배나 힘든 모습 너무 잘 압니다..

  • 43. ㅌㅂㅇ
    '25.8.9 3:19 PM (182.215.xxx.32)

    마음이 넓고 깊은 분이네요

  • 44. 강냉
    '25.8.9 4:10 PM (222.232.xxx.109)

    잘 사시는 것 같은데요? 왜 짠하다는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f 이신가 봅니다.... 건강하고 돈있고 가족 멀쩡하고 동나이대 여성분들 중에서도 상위 20% 안에는 들어가실 것 같은데

  • 45. ....
    '25.8.9 6:39 PM (211.202.xxx.120)

    그냥 흔한 한국가정이에요 그 나이까지 부모님 안 살아계신 경우도 많은데 70중반까지 살아서 동대문시장 나다닐 정도로 체력도 있네요 아들도 백수 아니고 회사다니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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