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상황이에요.
상황 1) 아파트 현관출입문이 밖에서는 비밀번호 눌러야 열리고 안에서는 사람이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열림.
제가 엘리베이터 1층에서 내리니 현관출입문 밖에 사람이 서서 저 보고 열어달라고 기다리더라구요. 비번 누르기 귀찮은건지.
그래서 제가 출입문 가까이 가서 제 덕에 문에 열리고 제가 나가려는데 그 사람이 문 열림과 동시에 먼저 들어와서 저랑 정면으로 부딪힘.
제 생각엔 문을 먼저 연 쪽이 먼저 들어오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밖에서 비번으로 열었으면 밖에 있던 사람이 먼저 들어오는 식으로요.
상황 2) 1층에서 엘리베이터 탔는데 이제 막 현관 출입문 들어온 사람이 큰 소리로 "같이 가요" 함.
당연히 같이 가죠. 제가 일부러 문닫힘 버튼을 누르진 않죠. 문 닫히는데도 몇초는 걸리잖아요.
근데 그 사람이 아주아주 천천히 느릿느릿 걸어오더라구요? 같이 가자면서.
(노인 x 어린애x 몸 불편하신분 x , 저보다 어려보이는 건강한 사람이었음)
저보고 저기가 느릿느릿 들어올때까지 문열림 버튼 계속 잡고 있으란 건가? 좀 황당하더라구요?
울 아파트가 현관출입문에서 엘리베이터까지 거리가 좀 멀어요. 저라면 당연히 뛰어올것 같은데..
상황3) 서울에서 젤 복잡한 순위 3위안에 드는 환승역이 직장입니다. 출퇴근 시간에 그 역에서 엄청 많이 타고 내리는데,
가끔 그 역에서 열리는 출입문 바로 앞 한 가운데에 딱 버티고 서있는 사람이 있어요.
환승역에서 문이 열리면 밖에 줄서있는 사람+ 안에서 내리려는 사람들 모두
그 가운데서 버티고 서있는 사람이 먼저 내리길 몇초 기다리다가 ' 아 저 사람이 내리는 사람이 아니구나' 깨닫고 당황해서 그 사람 양옆으로 홍해 갈라지듯 갈라져서 허둥지둥 내리고 그 역에서 탑승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그러는 동안에도 그 출입문 바로 앞 가운데 서있는 사람은 버티고 서있어요.
한두번 본게 아님.
왜 그러는거죠?
본인이 맡은 자리니 그 사람 마음대로 하는게 당연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