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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 보러온 진상..여기는 집 보러간 진상이요 ㅠ

... 조회수 : 4,092
작성일 : 2025-08-08 20:07:28

애 낳고 이삼년 지났을 즈음 모은돈 보태서 30평대로 이사한다고 말씀은 드렸고 이후 집은 저희 부부가 선택하고 계약했거든요.

집 샀다 전화드리니 노발대발...ㅠ 왜 당신이 같이 안가고 우리끼리 집 결정했냐고.

지방이라 아주 고가는 아니더라도 결혼 때 집을 사주셨으니 저는 제가 잘못했나보다 했구요.

그러시더니 어느날 시부모 두분이 저희가 계약한 집에 말도 없이 불쑥 찾아갔고 그때 그 집에 초딩애가 혼자 있었다는데 애한테 문 열어달라 하고는 들어가 그 집을 샅샅이 보고 나왔더래요.

저는 그 얘기 듣고 너무 쇼킹해서 ㅠㅠ 정말 오만정이 다 떨어졌고 제가 집주인에게 죄송하다 말했구요.

이후 또한번 더 보고싶다 하셔서 집주인한테 다시 부탁해 한번더 갔는데(집주인이 정말 부처..ㅠ) 집주인이 편하게 보라고 자리를 피해주셨고 시모랑 저랑 제 아이(당시 3살)만 그 집에 있게 됐거든요.

집 구조만 후딱 보고 나오려는데 시모가 갑자기 가방에서 과일을 꺼내더니 그 집 거실에 펼쳐놓고 앉아서 깎아서 애한테 먹이심...ㅠ

십오년도 넘었는데 아직도 그때 일이 떠오르네요.

요아래 집 보러온 얘기 보고 생각났어요.

 

 

 

IP : 118.235.xxx.5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8 8:13 PM (183.107.xxx.137)

    애기가 3살이면 환갑될까말까 한 나이 아닌가요?
    남의집 가서 굳이 과일은 왜 깍아먹인데요? 상상도 못할 노망이네요...

  • 2. ..
    '25.8.8 8:15 PM (118.235.xxx.58)

    지금 생각하면 저도 아무말 못하고 어버버했던게 너무 등신 같아요. ㅠ 환갑이 뭐예요... 50대 중후반이었어요.

  • 3. 완전
    '25.8.8 8:28 PM (182.211.xxx.204)

    진상 시어머니네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지금까지 어땠을지...

  • 4. ..
    '25.8.8 8:30 PM (210.178.xxx.60)

    오만정이 떨어졌는데 집주인에게 또 부탁해서 같이간 님도 이상해요

  • 5. ㅇㅇ
    '25.8.8 8:37 PM (14.5.xxx.216)

    원글님한테 뭐라 하지 마세요
    시부모가 글만 봐도 뒷목잡을짓 하는 인사들인데
    어린 새댁이 무슨 수로 막았겠어요

    진짜 세상에는 별 인간들이 멀쩡한 얼굴로 살아가네요

  • 6. ㅎㅎ
    '25.8.8 8:43 PM (222.236.xxx.112)

    원글님이나 집매도자한테
    이제 이집은 내집(시모)이다 인식시키려는 거네요
    게다가 결혼때 집을 해줬는데
    며느리가 잊을까봐
    다시 한번 재인식 시키려는 심리일까요?

    저 아는 집은 시댁은 거의 기초수급수준인데
    친정은 엄청 잘 살거든요.
    집을 친정서 30평대 사줬는데
    그 얘기를 시모한테 하니
    방3개면 우리방도 있고 좋네
    하더래요.
    시모들의 정신세계는 놀라워요.

  • 7. ㅇㅇㅇ
    '25.8.8 9:01 PM (175.199.xxx.97)

    님은 시모인데
    우리는 시부요
    심지어 첫집도 친정에서 해준거
    여기에 우리가 더벌어 이사 했는데
    완전바보취급하면서
    결국은 계약서 쓰는날 따라오심
    공동명의 할까봐
    그런듯요

  • 8. 원글니임 ㅜ
    '25.8.8 9:41 PM (223.38.xxx.238)

    그 집 주소를 왜 알려 줘요.
    남편 입도 단속했어야죠.

    그 집엘 왜 같이 가요.
    ㅜㅜㅜㅜ

    지금은 안 그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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