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장 내 분란이 일어나는 것에 조용한 편이예요.
워낙 어린친구들이고 소문에 민감한 조직이다보니 말을 조심하죠..
최근에 저희가 새로운 센터를 오픈했는데 업무가 너무 힘들고 인원이 적어요..
지점의 형태인데 애초에 파견인원 자체를 적게 주어서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차례 직원들이 담당에게 인력충원과 근무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황.
(국가업무라서 담당이 조정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어요)
오늘 직원들과 티타임 중에 근무형태에 대해 강력하게 불만을 이야기하고 우리가 나서야 할때다 이렇게 주장하는 직원이있어 좋은 말로 타이르는 과정에서 제가 말을 논리있고 설득력있게 한다고 생각했는지
직원들 몇명이 내일 주말회의 때 담당과 근무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인데 회의를 주관해줄 수 있겠냐는 제의를 했어요.. 저도 지금 근무가 너무 힘든 상황이라 근무조정과 인력충원에 찬성하는 입장이긴하나,
제가 나서서 주관을 하거나 하는 성향은 못되는데,,
무시하기엔 저도 너무 힘들고 개선이 안될 것 같구,
진행하기엔 괜히 나서서 ...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정년을 채우는 직장이라 계속 볼 직원들인데 나쁘게 하고 싶지는 않은데,,
어째야할지...
50대 중반 남편에게 상의하니 남편은 조곤조곤한 어조로 담당자의 어려움을 공감해주고 목적을 말하고 내용을 요청하는 순으로 정리해서 주관해봐라 너도 혜택을 보는 부분이 있지 않느냐는 입장.
중3딸에게 상의하니 딸은 작위부작위를 말하며 나서지 말아라 입장이네요..
님들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