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2014년부터 이 대통령의 수행비서였고,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지사에 당선된 뒤엔 5급 상당의 경기지사 의전비서로 발탁됐다. 이 대통령이 2022년 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을 때도 이 대통령의 수행비서를 했고, 이 대통령이 대선 패배 후 민주당 당대표가 되자 당대표실에 국장급 당직자로 채용됐다.
김씨는 2007년 9월 무허가 경비 업체 ‘특별경호단’이 성남 지역 폭력 조직인 종합시장파와 국제마피아파 등 43명을 동원해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보안 용역 업무를 빼앗는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 소속 보안 용역 직원들을 폭력을 동원해 강제 퇴출시킨 사건에 연루됐다. 김씨는 이로 인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고, 이런 이력은 김씨가 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수행비서 시절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씨의 이름은 이 대통령이 20대 대선 때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수차례 말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됐을 때도 등장했다. 이 대통령의 2015년 호주·뉴질랜드 출장 사진에 이 대통령과 김문기씨, 유동규씨, 김진욱씨가 함께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총리실은 앞서 김씨 임용을 발표하면서 총리실 정무실장에 이후삼(56)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실장에 신현성(52) 민주당 충남도당 수석부위원장, 공보실장에 최혜영(46) 전 민주당 의원이 임용된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비서관에는 오광영(59) 대전 중구 정책보좌관, 소통메시지비서관에는 신현호(58) 전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임용된다고 했다. 김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8일 정상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