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 여성입니다.
지금 한 달 정도 남은 시험을 준비 중이고,
내년까지 총 두 번의 기회가 남아 있어요.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도전 못 할 것 같아 간절한데,
막상 퇴사 결정이 너무 무겁습니다.
회사에 마음이 떠난 지는 꽤 됐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많이 멀어졌어요.
최근엔 같은 팀 사람들과도 멀어진 느낌이 너무 강해서
제가 괜히 찍혔나, 오해가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하루하루 출근 자체가 큰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로는 공부가 안 돼서,
“그만두고 시험에 올인하자”는 생각이 계속 맴돌지만
합격을 못하면 다시 재취업해야 하고,
40대 여성의 재취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니까
부모님도 걱정이 크세요.
처음엔 단호하게 반대하시다가
요즘은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 하시는데
그 말이 더 마음 아픕니다.
믿어주시겠다는 말일 수도 있지만,
재취업이 어렵다는 걸 너무 잘 아시니 저를 걱정하는
마음이 크신거죠..
퇴사하려면 빨리 하고 시험에 올인해야 하는데
자고 일어나면 결심이 바뀌고,
출근길마다 또 갈등하고,
퇴근길엔 다시 놓고 싶어지는 마음.
저만 이러는 걸까요?
혹시 비슷한 선택의 기로에서
퇴사를 결심하셨던 분 계시다면
조언 한마디라도 너무 감사히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