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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와 거리두기

ㅇㅇ 조회수 : 4,128
작성일 : 2025-08-07 19:49:07

친정엄마 객관적 주관적으로 봐도 좋은 엄마세요.

어릴땐 전업으로 살림육아 헌신적으로 하셨고

저 고등부터 일하시며 재테크 똑부러지게 하셨고

장녀에 맏며느리로 친가외가 대소사 다 주관하시고

그와중에 살림도 윤기나게 제대로 하십니다;

누구한테 이야기해도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칭찬받는 분이에요.

 

다만 제가 딱 한가지, 견디기 힘든 부분은 

엄마가 속물이라는 점이에요.

학생은 성적으로 성인은 취직한 기업서열로

결혼하면 배우자 연봉에 부동산 가치가 중요...

 

 

친정부모님은 다행히 아직 건강하시고

재산 여유있고 큰 걱정 없으시니

더 자식들 손주들에게 관심이 쏠리시나봐요.

저 결혼초 남편 연봉 슬쩍 물어보실 때

진짜 정색하고 뭐라 그래서 좀 덜하시더니

몇년 전부터 슬슬 다시 시작이세요.

재산세 얼마 나왔니, 큰애 학점은 잘 받니,

마이너스통장은 있니없니, 국민연금 추납은 하니,

둘째 방학 특강비 얼마야 엄마가 줄까,

으아아악!!!

 

연세드시고 다른 지방이라 자주 못 뵈니

연락 자주 드리고 예쁘게 대화했더니

엄마 이렇게 나오시면 곤란... 

며느리한테 아들한테 못하는 말은 

딸에게도 하지 말라고,

조만간 못되게 대꾸해야겠어요(피곤)

 

 

 

 

IP : 58.122.xxx.18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8.7 7:51 PM (223.38.xxx.219)

    그런 속물근성이 사실 내가 잘나갈때는 인정해줘서 좋은데
    못나갈때 주눅 들거나 공격거리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지 않는것 같아
    그런 사람들은 일부러 피합니다. 혈육이라도요.

  • 2. ...
    '25.8.7 7:53 PM (114.200.xxx.129)

    대놓고 돌직구는 하더라도 거리두기는 하지 마세요
    전 일찍 저희 엄마가 돌아가셔서 한번씩 그리울때 사진 한창동안 들어다 보곤 마음 달래는데
    그냥 싸우더라도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
    저같으면 그냥 엄마한테 대놓고 돌직구 날리고 해도 . 다른 장점들 생각하면서 걍 그려려니 할것 같아요 . 장점도 많으시네요 원글님 어머니

  • 3.
    '25.8.7 7:53 PM (118.235.xxx.168)

    저희 엄마 대대로 땅 있는 양반 집 딸인데
    ㅡㅡ제가 속물입니다
    원글님 경우는 어머니가 속물이시니 내가 속물이 아닐 수 있는 거예요

  • 4. ..
    '25.8.7 7:53 PM (82.35.xxx.218)

    별로 문제될게 없는데요? 오지랍이 아니라 잘하고 있는지 걱정돼서 그런거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시려하는거잖아요. 손주 특강비대주시겠다고. 좀 난감한 질문만 컷트하면 되겠는데요. 저정도면 훌륭한 어머님이세요.

  • 5. ....
    '25.8.7 7:54 PM (118.235.xxx.239)

    속물이라서가 아니라
    워낙 성실하신 분이니
    그런게 성실함의 척도라고 생각하셔서 그런 듯 해요

  • 6. 배울게
    '25.8.7 7:57 PM (203.81.xxx.18)

    많은 부모를 두신분들 부러워요
    저는 어려서 은행 예금하는것도 제 스스로 알아보고 했거든요
    물론 원글님은 지나치다싶게 느끼지만
    저는 저런거 조차도 부럽네요

  • 7. ...
    '25.8.7 8:00 PM (114.200.xxx.129)

    방학특강비 엄마가 줄까 진짜 고마운거 아닌가요.??
    말씀이라두요..
    그런이야기는 말이라도 엄마 고맙네 하고 말면 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자식의 대한 오지랖이 좀 넓어서 그렇지 . 실질적인 도움도 줄려고 하고
    그런 속물적인 기질이 있었으니.. 원글님이 부모님 노후는 신경 덜써도 되는것도 있잖아요.
    속물보다는 좀 현실적인 분 같아요.

  • 8.
    '25.8.7 8:03 PM (221.138.xxx.92)

    그정도 물어보는게 속물인가요?

  • 9.
    '25.8.7 8:04 PM (175.114.xxx.246) - 삭제된댓글

    그 또래 부모님들 대부분 속물이에요. 가치관이 돈이라 그렇죠 뭐. 그래도 베푸시는 분인 거 같은데 저같으면 그런가보다 하겠어요.
    뭣도 없어도 어머님처럼 구는 사람 많아요. 도와줄 것도 아니면서 그러면 정말 화납니다.

  • 10. ..
    '25.8.7 8:05 PM (115.143.xxx.157)

    그런거 물어보는게 속물이 아니라
    원래 속물적인 근성이 있는 분이라
    괜히 말 했다가 엄마가 무시하고 귀찮은 말 할까봐
    원글님이 그런주제로는 대화를 피하시는듯요

  • 11. 음..
    '25.8.7 8:06 PM (118.235.xxx.41) - 삭제된댓글

    사위 연봉에 따라 감정이 이랬다 저랬다 정도 되어야 속물 아닌가요?
    그정도면 좋은 친정어머니 두신것 같은데..

  • 12. ㅇㅇ
    '25.8.7 8:07 PM (58.122.xxx.186)

    자식들 손주들만 평가하시면 좀 나은데 친구나 사촌들도 그러셔서.. 누구 어느 대학 갔는데 거기 나와 취직이 되니? 이렇게 물으시면 진짜 싫어요ㅠㅜ 제가 너무 이상적인 부모님을 꿈꾸나 반성하고 날세우진 않고 차분히 좋게 잘 대답하는 편이라 여태 무난히 좋은 모녀로 살아온 거 같아요.

  • 13. 그 연배에
    '25.8.7 8:09 PM (125.178.xxx.170)

    그 정도 속물근성은 다 있어요.
    그 외에 칭찬할 만한 내용들
    너무 훌륭하시네요.

    그래도 피곤하면 거리 두세요.
    내가 편해야죠. 그게 답입니다.

  • 14.
    '25.8.7 8:12 PM (58.29.xxx.96)

    가지고 있죠
    아직 다른 엄마를 안겪어보셔서

    내엄마만 그런줄

  • 15.
    '25.8.7 8:16 PM (58.140.xxx.182)

    속물이라기보다 현실적인 분이시죠
    그랬기때문에 님이 부유하게 자란거죠

  • 16. 저희두
    '25.8.7 8:17 PM (211.250.xxx.210)

    친정부모님이 속물근성이 심하신분들이라
    평생 불만이 많았는데
    윗분들 말씀처럼 그런 속물근성때문에
    노후가 그래도 저희한테 의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속물근성이 없고
    노후대책이 안되있어 저희한테 기대는거보다는
    낫다고 위로드립니다

  • 17. 그런 엄마
    '25.8.7 8:18 PM (112.167.xxx.92)

    있었으면 좋겠네요 재산세 얼마내냐 그러면 없는데 나 임대 사는거 몰랐어 방학특활비 얼마냐 엄마가 줄게 하면 어 역쉬 우리엄마ㅎ 돈 받고 추켜세워주고 모서방 연봉 얼마냐 그럼 3000이라 돈이 부족해 라고 몰멘소리 하겠어요 나라면ㅋ

    아니 물어봐주는데 고맙자나요 힘들게 사는거 뻔히 알면서 생활비 병원비 용돈 달라는 노인네덜 겪어보면 님엄마가 얼마나 고마운 분인지 알듯

  • 18. 돈얘기가 속물인가
    '25.8.7 8:18 PM (175.124.xxx.136)

    속물아닌 당연한 관심이네요.
    엄마니깐 물어보지 누가 물어봐요
    둘째 방학 특강비 얼마야 엄마가 줄까---->
    너무 다정한 엄마입니다.
    경제를 잘 알고 잘 불린 현명 한분 같아요

  • 19. ㅇㅇ
    '25.8.7 8:23 PM (58.122.xxx.186)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제가 친정부모님 건강하고 부유하셔수 걱정없고 덕보는건 분명하고 맞는데.. 저도 완벽한 딸이 아니니 좀 더 착하게 예쁘게 잘 대화하도록 할게요.

  • 20. ...
    '25.8.7 8:23 PM (124.50.xxx.225)

    속물 아니신 분 같은데요?
    연세 있으신데 현실 감각 있는 분 아닌가요

  • 21. ..
    '25.8.7 8:28 PM (115.143.xxx.157)

    돈이나 사리밝은 게 문제가 아니라
    다른집 얘기를 흉보듯하는 사람인게 문제인데...

    여기댓글들 자식이 거리두기할까봐 두려운거 같아요

  • 22. ㅇㅇ
    '25.8.7 8:28 PM (58.228.xxx.36)

    뭐가 문젠지?

  • 23. ㅠㅠ
    '25.8.7 8:40 PM (123.212.xxx.149)

    저도 저런 소리 듣기 싫은데..제가 삐뚤어져서 그런가봐요.
    저도 친정엄마가 학벌, 돈으로 사람 서열 매기고 사람 은근히 무시하는거 저는 너무 듣기 싫거든요...
    제가 엄마 기준 그렇게 잘난 인간이 아니라 그런지 그런 소리 들을 때마다 불쾌해서 저도 거리두기 해요.
    저희 엄마도 노후대비 되어있으셔서 참으로 감사한데요.
    그럼에도 저랑 제 자식에게 기대치가 높으셔서 부담스럽고 학벌과 가진 것으로 서열매기는 거 너무 불편한 건 사실이라 거리는 둡니다. 민나고 오면 우울하거든요.

  • 24. ...
    '25.8.7 9:11 PM (211.109.xxx.240) - 삭제된댓글

    첫댓글 동감해요
    그런 부모밑에서 큰 사람인데요 객관적으로 보면 괜찮은 부모라 남한테 말도 못해요 속물끼를 세상으로야 얼마든지 발산하면 좋지만 자식은 평가하면 안돼요 유일하게 조건없이 사랑을 베풀어야 할 존재입니다 자식이 그걸 느끼면 언제든 받을 준비가 되어요 돈도 받고 지혜도 받고요 아이는 항상 부모를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으니 그게 아니고 어릴 때 부부싸움 심하게 하거나 자주 위선적으로 사람대하고 등급 나누는거 보고 자랐으면 그리고 그게 자힉한테도 똑같으면 관심 돈 그런거 묘하게 역겨울 수 있어요 자책하지 마세요 그렇게 느끼게 한 부모탓이에요

  • 25. ...
    '25.8.7 9:12 PM (211.109.xxx.240)

    첫댓글 동감해요
    그런 부모밑에서 큰 사람인데요 객관적으로 보면 괜찮은 부모라 남한테 말도 못해요 속물끼를 세상으로야 얼마든지 발산하면 좋지만 자식은 평가하면 안돼요 유일하게 조건없이 사랑을 베풀어야 할 존재입니다 자식이 그걸 느끼면 언제든 받을 준비가 되어요 돈도 받고 지혜도 받고요 아이는 항상 부모를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으니 그게 아니고 어릴 때 부부싸움 심하게 하거나 자주 위선적으로 사람대하고 등급 나누는거 보고 자랐으면 그리고 그게 자식한테도 똑같으면 관심 돈 그런거 묘하게 역겨울 수 있어요 자책하지 마세요 그렇게 느끼게 한 부모탓이에요

  • 26. 방어적
    '25.8.7 11:13 PM (125.244.xxx.62)

    설명하신대로 보면
    거리두기할만큼은 아닌데요.
    엄마니까 궁금할수있는 정도 아닌가요?
    원글님이 광장히 독립적인듯.
    엄마가 외롭겠어요.

  • 27. ㅇㅇ
    '25.8.8 1:09 AM (211.218.xxx.216)

    왜요 저는 저런 분 좋아요
    제가 경제관념이 희박하고 게을러서 옆에서 신경 써 주고 챙겨주면 너무 고마울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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