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성당 단체에서 점심을 먹는데
쌈종류에서 풋고추가 있더라고요.
제철이기도 해서 자매들이 맛있다 하면서 먹는데 남편과 같이 온 자매가 "자기 고추 큰데 그거 가지고 올 걸 그랬다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텃밭 농사가 잘 됐나보다 했어요.
그런데 계속 "그치? 자기야 고추 크잖아. " 그러는 거예요.
그랬더니 남편이 "고추 가지고 왔어" 그러는데
다른 자매들은 다 가만히 있는데 제가 갑자기 빵터져서 웃었거든요.
신부님, 수녀님, 신자들은 안 웃는데 저만 주책없이 웃어서 음란한 여자가 된 거 같아 부끄럽더라고요.
음란한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닌데 어찌 귀가 그리로만 들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