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직항 연결편을 탔어요.인천까지 1시간 비행이었는데 착석하기전에 비행기로 가는 통로를 따라 쭈욱 가는데 누군가 욕을 하며 큰소리로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서 대기실 승객중에 서로 다툼이 생겼나보다 라고 생각하며 걷는데 제 앞에서 걷는 40~50대 남자가 전화하는 소리 였어요.
행색도 범상치 않아서 순간 겁이 났고 탑승을 해서 제 좌석을 찾아서 보니 옆자리에 그남자가 앉아있는 겁니다. 2인용 좌석이었어요.그후 이륙후 부터 혼자말을 하고 손가락으로 허공에 대고 알수없는 제스츄어를 하고 잡지를 뺐다가 던지듯 꼽고 손잡이를 빼서 올렸다가 다시 꼽는등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몸을 움직이고 손잡이를 주먹으로 쿵쿵치고 손을 크게 휘두르는 겁니다.
옆에 있는 저를 공격할것 같은 두려움이 들더군요
정신적으로 문제있는분인것 같아 마침 건너편에 빈좌석이 있어 승무원에게 영어로 빈좌석으로 옮겨도 되냐고 물어볼려고 하다 저한테 앙심을 품을 것 같아 식을땀을 흘리며 참았어요.
승무원이 지나가거나 음료수 돌릴때는 행동을 멈추더라구요.
속으로 무사히 착륙하길 기도하며 1시간 동안 비행후 내릴때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요.
버스나 지하철도 아닌 비행기에서 이상한 사람을 만나니 정말 페닉이 오더라구요.
아찔한 경험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