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후반쯤
한참 코스피 2000 막 진입한 역사적 상황에..
저도 뭔가를 막 사야겠더라구요.
주식초짜였는데...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하이닉스가 엄청 요란했어요.
여기다 파네 저기다 파네
그리고 그때 아마 현대하이닉스였던가???
이것도 기억 못할 정도니...
그런데 아무리 봐도 전자회사가 그렇게 쉽게 망할것 같지가 않아
저점 같더라구요.
그레사 사봤어요.
잊고 살만하면
우편물이 집으로 와서 배당내역을 알려줘서
내가 하이닉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1년마다 깨우쳐 주긴했어요.
언제부턴가는 봉투 열지도 않고 버려서
몇개를 보유하고 얼마인지도 기억이 안남...
급기야 어느 증권회사인지도 잘 모르겠음..
그래서 찾아보지도 못함.
그러다가 이번에 예금금리가 너무 낮아서 한투 어음 살려고
( 설마 한투가 망하랴 싶어서)
한투 앱 깔고 들어가보니
거기에 18년전에 산 하이닉스가 있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세상에나..
1000프로 올랐는데
그때 총 매수 금액이 30만원...
그래서 300만원 조금 넘네요..
이때부터 18년전 매수할때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
그때 제주 여행을 가서 신라호텔을 갔는데 너무 좋은거에요.
그래서 신라호텔도 샀는데 이것도 꽤 올랐고
제일 황당한건
당시 대우증권이 증권회사치고 너무 저렴해서 이것도 샀는데
이건 마이너스 50프로인가?
그리고 lg관련도 하나 샀는데 이것도 한참 마이너스..
전부 30만원어치씩 샀네요..
그래도 하이닉스때문에 전체적으로 많이 플러스.
주식 명언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더니,...정말 맞말..
아...주식 다시 들어가볼까 말까...판돈도 큰데..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