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46년생 남자 운전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 조회수 : 1,708
작성일 : 2025-08-07 09:34:21

저희 아버지 얘긴데요 

본인을 위해서 운전하는건 교회(48년생 엄마는 안다니심) , 구청 대금 모임  일주일에 두번입니다.  

 

웃긴건 엄마는 교회는 안가시면서 아빠가 차 몰고 교회가시니 그걸 차 옆자리에 앉고 교회까지 따라가셨다가 아빠 예배보시는동안 엄마는 밖인지 카페인지 어딘지에서 기다린다네요.. 그 차 타고 싶어서 가는거지 교회는 사람들 만나기 싫어서 안가세요. 

 

즉 교회, 구청 그 두번 빼고는 그 나머지는 엄마가 계속 나가자고 졸라요. (아빠 없으면 한발짜국도 밖에 못나가시고 혼자 지하철 탈줄 모름....그러면서도 시장 보는건 경동시장가서 본인 눈으로 보고 사야한다면서 아빠를 앞세우고 가십니다. 물론 운전할줄 모르시구요)

 

차 그만 운전하라고 하시니 아빠는 이제 때가 됬지 하시는데 엄마는 안된다고...엄마가 우시려고 했어요. 

본인 나가서 만나는 사람 하나 없고 (진짜없음) 취미생활 없고 (할 돈도 없음) 집에서 하루종일 TV보면서 

아빠랑 가끔(본인주장으로는 가끔이라고 함) 운전하고 교외나가는게 내 낙인데 안된다고 하시네요.

 

엄마는 조금만 걸어도 숨차세요. 배가 많이 나오셨구요. 다리는 새처럼 가늘고요. 저혈압인데 당뇨는 없어요. 참 희안함... 체력은 당연히 안좋으시구요. 운동안하시구요. 아빠가 이끌어야 근처 개천나가 걷기 하시는데 지금은 더워서 못나가시죠. 

 

아빠는 아직 사고 이력은 없으시구요.

다만 가진 돈이 많지 않아 주유비에 뭐에 돈이 많이 들어가고 반찬이며 뭐며 먹고 싶은것도 못드시고 쪼들려 사십니다.

 

전에 제가 뭐라고 하니까 아빠가 엄마 바람쐬게해주려고 지하철 타고 공항철도 타고 인천공항 다녀오셨다는데 엄마가 지하철에서 걷는것도 힘들어하십니다. 공항가니 좋다고는 하셨구요. 

 

이런경우 운전 그만두게 하시면 이 두분께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IP : 220.255.xxx.8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7 9:38 AM (112.214.xxx.147)

    차없어도 다 살아집니다.
    어머니 서운하시겠지만 아버지 연세에 운전은 이제 무리 입니다.
    엄마가 울든 말든 따님이 나서서 처분하세요.

  • 2. 어머님을
    '25.8.7 9:40 AM (59.7.xxx.113)

    위해서는 차를 없애고 아버님과 두분이 걸으셔야겠는데요

  • 3. 아니
    '25.8.7 9:40 AM (180.70.xxx.42)

    어머니를 설득해야죠.
    자주도 아니고 가끔 교외 나가신다면서요. 그러면 차라리 택시 이용 하면 되잖아요. 부모님 사정이 그 정도로 안 좋으면 가끔 택시 이용할 때 그 돈 정도는 자녀들이 도와주는 걸로하고요.
    제 아버지도 딱 그 연세신데 지금타는 차 내년 보험 만료되면 이제 운전은 안 하시겠다고 하시더라고요.

  • 4. ..
    '25.8.7 9:41 AM (211.217.xxx.213)

    저희 아버지 46년생 아직 운전하세요
    저도 그만하시라고 했지만 사실 옆에서 보면 그만할 수도 없어요
    아직 일도 조금씩 하시고 차 없으면 버스나 택시 타야 하는데
    버스는 노선검색도 못하시고 평생 안타보셨으니 타시는 것도 힘들구요
    택시도 호출하시는 거 못하시고
    아무래도 자차만 못하죠
    그래서 답답해 하실때는 제가 모시고 다니는데 근처에 다니시는 건
    아직 운전해서 다니세요
    인터넷에서야 다들 운전 못하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노인이 되면 운전이 더 필요한거 같아요
    대중교통 타기엔 거동도 불편하구요
    엄마한테 여쭤보니 엄마 친구분들 어디가면 다 남편들이 데리러 온대요
    80 넘어도 다들 운전하신다고 안하는 분들이 없다네요
    그게 이상과 현실의 차이 같아요

  • 5. 원글
    '25.8.7 9:43 AM (220.255.xxx.83)

    그렇죠? 아빠 친구분들중에 암으로 돌아가신분들 몇분 계세요. 그중에 한분은 차 일찌감치 폐차하고 등산즐기시던 분인데 뇌종양으로 돌아가셨고 다른 한분은 췌장암, 간암...근데 지금 같이 교류하시는 분들 다 운전하세요....

    당장 차를 폐차하면 엄마는 집에만 있을텐데 진짜 갈팡질팡이예요...

  • 6. ...
    '25.8.7 9:47 AM (39.125.xxx.94)

    엄마가 너무 이가적이에요

    그러다가 사고 내서 없는 재산 다 날릴 수도 있어요

    노인이 되어 굳이 운전이 필요하다면
    3륜 자동차나 모닝으로 바꾸든가요

    본인 목숨은 귀해서 큰 차 타고 다니면서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무방비인 사람들 다치고 죽게 하잖아요

  • 7. 원글
    '25.8.7 9:48 AM (220.255.xxx.83)

    차는 2015년도 아반떼여요. 큰차는 아닙니다... 엄마가 좀... 휴...

  • 8. 운동
    '25.8.7 9:49 AM (211.234.xxx.157)

    어머니 주민자치센터 댄스 ,수영장,걷기 택시타는법알기.

  • 9. 저희엄마는
    '25.8.7 9:57 AM (180.66.xxx.192)

    42년생이신데 10년도 더 전에 차 처분하셨어요.
    분신처럼 몰던 차여서 처음에 좀 불편하셨지만 이제 적응하셔서 버스나 지히철,택시 잘 타셔요.
    아직도 겉보기엔 정정하시고 저보다 기억력이 좋으심.

  • 10. ...
    '25.8.7 10:00 AM (219.255.xxx.142)

    자택이 서울 대중교통 편리한 곳이면 운전 그만 하시는게 좋겠어요. 무엇보다 당사자인 아버님도 부담스러워 하시는데요.

    차를 없애고 두 분이 매일 산책이라도 나가시도록 하는게 정서적으로나 건강에도 좋을것 같고요.
    가능하면 자녀들이 가끔 교외로 모시고 나가면 좋겠네요.
    지하철로 온천도 가고 사방 다 다닐수 있잖아요.
    어머님이 당장은 싫다고 하셔도 적응하시도록 해보셔요.

    저희아버지도 운전대 잡고 계셔서 불안한데
    거긴 대중교통이 너무 안좋거든요.
    매번 택시를 탈수도 없는 노릇이니 솔직히
    운전안하면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질수밖에 없어요.
    서울이라면 당장 운전 안하실거에요.

  • 11.
    '25.8.7 10:04 AM (220.72.xxx.2)

    울 엄마 대중교통 타고 잘 다니시는데....

  • 12. 45년생
    '25.8.7 10:13 AM (218.152.xxx.90)

    시어머니 30만키로 이상 탄 대형 고물차 아직도 끌고 다녀요. 엄청 긁고 운전 엉망인데 작년에 면허장에서 치매검사 합격했다고 넘 좋아하시면서. 엄청 번화한 동네에서 사시는데 얘기해도 소용 없네요. 민폐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만 할말하않.

  • 13. 아무일도…
    '25.8.7 10:15 AM (218.157.xxx.61)

    택시타고 다니세요.
    보험료 기름값등등 따지면 택시비가 저 쌀 듯…

  • 14. 사고치고
    '25.8.7 10:17 AM (112.169.xxx.195)

    뉴스 나올일 만들지 말길.
    누군 그럴줄 알았나요

  • 15.
    '25.8.7 10:20 AM (211.235.xxx.161)

    동행인 모두 안전벨트 반드시 하시도록 하세요. 최근에 정말 끔찍한 일들 몇 번 봤습니다. 저는 뒷좌석도 당연히 안전벨트를 하겠지 생각했는데 어르신들은 하지 않으시는 경우도 있다더라구요.
    어머니는… 걸으셔야 하는데 큰일이네요. 한 번 넘어지셔서 골절되시면 그대로 근육 없어지고 진짜 누워만계시다가 폐렴으로 돌아가십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80대 이후 어르신들은 원래의 생활을 그래도 최대한 유지하셔야 가장 행복하시기에… 안전벨트 꼭 매시는 것만 말씀드리고 최대한 작은 사고로, 예를 들어 주차장에서 벽을 살짝 박으신다든지… 차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두 분이 스스로 설득되시길 기다릴 것 같습니다…

  • 16. 악순환
    '25.8.7 10:23 AM (59.7.xxx.113)

    노화로 인지기능 신체기능 떨어지는데 운전은 띄엄띄엄 하시죠. 그러면 실수 가능성이 더 높아지죠. 노인들 사고내는게 페달 혼동이더군요. 언제 사고낼지 모릅니다.

  • 17. 저희
    '25.8.7 11:42 AM (123.142.xxx.26)

    아버지 47년생이신데 평생 직업이 운전하셔서
    대중교통 이용법도 모르고 운전안하면 큰일나시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머니 구박으로 함께 지하철 몇번 연습삼아 타고 다니시더니
    이젠 공짜 지하철도 신나서 잘 이용하시고,
    꼭 차가 필요한 곳 빼고는 운전 안하세요.
    그래도 끝끝내 살살 몇년 더 하셔야한다고
    (안하면 인생 다 산거 같이 쓸모없는 사람같다고) 하시긴 합니다

  • 18. ...
    '25.8.7 2:10 PM (61.83.xxx.56)

    저희 엄마도 그랬는데 80살까지 운전하시던 아버지가 암으로 갑자기 돌아가시니 지금은 버스 택시 지하철 다타고 다니세요.
    다 적응하기 나름이고, 아버지 연세시면 언제 사고날지모르니 운전 그만하셔야돼요.
    어머니께 무조건 나가서 걸어야한다고 말씀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352 충무로 소나기 엄청 쏟아진대요 82예보 15:35:50 47
1744351 가솔린 vs 가스차 1 결정 15:34:56 17
1744350 전한길이 왜 한동훈 탓을 할까요? 1 궁금 15:34:54 46
1744349 반포 비 오나요? 1 .. 15:34:00 54
1744348 정신적으로 몇 달 너무 힘들었는데 3 .. 15:30:32 281
1744347 공항에서 국제운전면허증 3 ufgh 15:28:56 105
1744346 병천 순대 질문 순대순이 15:28:12 82
1744345 수경재배 되는 식물이 4 00 15:26:33 129
1744344 중국산 가죽신발 1 .. 15:25:29 116
1744343 오늘 소나기 예보 있었나요? 현재 종로구 2 15:25:11 368
1744342 조국대표님 사진전 펀딩모금 행사가 있네요 6 사진전 15:23:40 205
1744341 평생 적극적 사회활동 부모님들 치매 안걸리셨나요? 3 노후 15:22:24 280
1744340 생리대 어디께 부드럽고 좋나요? 1 ㅇㅇ 15:19:40 113
1744339 맨날 내 탓만 하는 가족들 2 .... 15:09:58 526
1744338 이런 맞춤법 보셨어요 17 신박한 15:08:39 681
1744337 슈퍼직원인데, 단골손님이 저를 못 알아보네요? 9 슈퍼직원 15:06:18 1,171
1744336 혈당계 뭐사야할까요? 안아픈거요ㅜㅜ 2 ㅜㅜ 15:05:33 262
1744335 김병만 파양소송 인용되었다네요 15 .... 15:01:43 2,762
1744334 속옷사이즈 문의드려요 속옷 15:00:41 98
1744333 부산 양산 울산 경주 여행 ... 14:59:58 178
1744332 자동차보험 온라인으로 가입시 부가담보에 꼭 선택해야 할 것? 4 자동차보험(.. 14:53:13 213
1744331 이 언니가 인기있는 이유가 뭘까요... 19 음... 14:52:07 2,964
1744330 엄마하고 새언니의 불화 29 커피한잔 14:45:52 2,630
1744329 남편과 대판해야 할까요? 37 진짜 14:43:44 2,091
1744328 대학 교비 75억원을 횡령한 홍문종 사면이 말이 됩니까? 10 화가난다 14:38:40 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