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답답해서 힘들어요

Oo 조회수 : 2,403
작성일 : 2025-08-06 22:31:35

초등 영어강사인데 너무 지치고 답답해서 익명으로 털어놓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생 대상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 선생님입니다. 현재 3~5학년 혼합반을 맡고 있고, 한 반에 대략 8명 정도 학생이 있어요.
그중에 특히 문제되는 남자아이 셋이 있는데, 수업 분위기를 완전히 흐트러뜨립니다.
제가 말랐고 어려보여서 그런지, 기본적인 선생님에 대한 존중이 없어요.
처음엔 말로 타이르다 안 돼서 정말 단호하게 혼도 내고, 크게 소리도 질러보고, 심지어 “나가!“라고 한 적도 있습니다. 원장 선생님께 보내겠다고 경고도 하고요.
하지만 그 순간만 조용해지고, 금방 다시 같은 행동을 반복해요.
예를 들어, “같이 읽어보자” 하면 일부러 이상하게 읽거나 거꾸로 읽고, “하지 마” 하면 10초도 안 돼서 또 반복합니다. 슬리피 도그(sleepy dog)라고 읽으라 하면 슬라피 다그(slappy dag)처럼 장난치고, 읽기 범위 정해주면 일부러 빠르게 랩하듯이 끝까지 다 읽어버립니다.
목소리도 강하게 내고, 웃음기 하나 없이 단호하게 말하는데도 전혀 안 먹혀요.
부모님께 전화 상담도 했지만 별 효과 없었습니다. 심지어 혼날 거 뻔히 알면서도 “나가!” 하면 나가지도 않아요. 반면 여자아이들은 너무 착하고 잘 따라와줘서, 문제아들 때문에 전체 수업이 피해를 보니 그게 더 미안하고 속상합니다.
원장 선생님은 그냥 문제 학생들은 내보내라고 하시는데, 아이들이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버티고 있어서 제가 너무 만만하게 보여서 그런 건가 자괴감도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비슷한 상황 겪어보신 선생님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83.101.xxx.18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8.6 10:49 PM (115.138.xxx.1)

    남자 아이들은 하지마!!!혼내기보다(이미 그들은 비뚤어지는 즐거움을 알아버림)
    제대로 할때 칭찬을해주는게 나아요 그 세명을 칭찬받기 경쟁을 시켜서 더 큰 상을 준다고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아님 그 세명에게 no관심으로 일관해서 시키지도말고
    다른 애들과 잼나게 수업하고 상도 주고 우쭈쭈 하거나요

  • 2. ......
    '25.8.6 11:01 PM (211.201.xxx.73)

    확실히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은 달라요.
    안그런 범생스타일의 남자애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남자애들은 다 짱구력이 있고 장난끼 많고
    모든걸 개그의 소재로 삼아요.
    그래서 아들 엄마들도 다들 성격이 변하잖아요.
    딱히 문제아들은 아닌데 남자아이들이 더 힘들긴하져

  • 3. 아유
    '25.8.6 11:01 PM (175.192.xxx.94)

    한창 말 안 들을 때네요.
    근데 웃긴 건 공부 잘 하는 애들은 똑 같이 그 나이여도 남한테 피해는 안 줘요.
    나머지 얌전히 공부 잘 하는 애들은 무슨 죄인지..
    저런 애들은 부모가 과외나 시키면 좋겠어요.

    그 남자애들 세 명 부모한테 수업 잘 하는 애들 학부모한테 클레임 들어와서 안되겠다고 퇴원 유도 하세요.

  • 4. ...
    '25.8.6 11:52 PM (61.97.xxx.225)

    남자애들 중에 버릇 없는 애들이 많긴 하죠ㅠㅠ
    남자애들이 다 그렇지... 하면서 집에서 다 받아줘서 그런가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218 강아지와 애들이 쳐다보는 사람 8 ㅡㅡ 2025/08/09 2,073
1744217 정청래 대표가 말하는 추미애 선임 일화.jpg 10 속시원 2025/08/09 2,030
1744216 이명수기자ㅎㅎ 8 ㄱㄴㄷ 2025/08/09 2,825
1744215 텐퍼센트 까페는 왜 이름을 그렇게 정한건가요? 26 커피 2025/08/09 5,360
1744214 7월 전기요금 확인 5 건강 2025/08/09 1,880
1744213 조민 대학교 성적 동기 증언(김어준) 28 ... 2025/08/09 3,808
1744212 영등포 명화 라이브홀 공연장 가보신적 있나요? 5 악뮤콘서트 2025/08/09 353
1744211 오븐추천부탁_제빵용 5 미미 2025/08/09 511
1744210 광파오븐 있으면 에어프라이어 필요없죠? 3 .. 2025/08/09 744
1744209 눈 아프지 않은 수경도 있나요 4 수경 2025/08/09 511
1744208 간단 점심 메뉴 추천 3 .. 2025/08/09 1,328
1744207 이마트 주간배송과 새벽배송은 물건이 각각 어디에서 오는건가요? ㄴㄱㄷ 2025/08/09 419
1744206 저는 엄마든 아빠든 전혀 짠하지 않아요 7 ㅇㅇ 2025/08/09 3,166
1744205 10대 ㅇㅁ부인이 전여친 29 히이잉 2025/08/09 25,539
1744204 50대에 어울리는 룩이 뭐에요? 30 ... 2025/08/09 5,005
1744203 지난주에 휴가 다녀왔으먼 이번주에 피부과 뭐해야 해요? 1 ... 2025/08/09 624
1744202 자궁경부암 검사 미혼이라면 안해도되는건가요? 3 검사 2025/08/09 1,421
1744201 동네에서 주말 보내기 5 쪼아 2025/08/09 1,301
1744200 그래도 여름이 낫다 하시는 분 11 변덕 2025/08/09 1,589
1744199 린넨셔츠 드라이 안맡겨도 되나요? 3 ... 2025/08/09 958
1744198 '수영금지 구역' 물놀이 사망에 입건…공무원 노조 뿔났다 8 111 2025/08/09 3,194
1744197 뻥튀기 먹다 금니가 빠졌는데요 5 ... 2025/08/09 1,897
1744196 미국 여행 1월은 날씨가 어떤가요? 23 -- 2025/08/09 1,152
1744195 도미나크림 써보신 분 괜찮나요? 10 피부 2025/08/09 2,798
1744194 부모는 있는 듯 없는 듯 8 .. 2025/08/09 2,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