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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립중앙박물관이 오픈런으로 장사진이라면서요?
뮤지엄 샵도 터져나가고...
저는 심심하면 박물관, 미술관 가는 사람이라 저런 갑작스런 인기가 참 생소하면서도, 한편으론 이제야 우리나라 박물관의 재미를 알아주는 사람이 이렇게 늘었구나 싶은 기쁜 마음도 들고, 늘 한적하고 한가로운 박물관 구경이 이젠 끝났나 싶어서 좀 싱숭생숭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국립중앙박물관 뮤지엄 샵 물건이 얼마나 좋은지(그리고 생각보다 고가인지 ㅠㅠ) 이제야 알아보는 사람들이 저리 많아진 것도 기쁘기도 하고 망했다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너무 넓고 볼게 많은 박물관이라 한번 가면 한두개 방만 보고 뮤지엄 샵 한바퀴 구경하고 어떤 재미있고 이쁘고 신기한 굿즈가 새로 나왔나 구경하는게 제 취미생활 중 하나였는데, 저렇게 많은 인파 덕분에 이젠 빠이빠이해야 할 취미가 될 것 같아서 조금 슬프기도 하지만, 박물관 굿즈 많이 팔아서 부자되는 건 기쁘기도 합니다.
덩달아 순수하게 국산으로 다 제작하는 저 굿즈 제작하는 업체들이 이렇게나 흥하는 것도 기쁜 일이고요.
우리나라 박물관, 미술관에 얼마나 볼게 많은지 한두번 가는 걸로는 그 재미를 다 할 수 없고, 한두달에 한번씩 규칙적으로 가도 계속 다양한 기획과 유물교체로 보고보고 또 봐도 재미있는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 주었으면, 그리고 근무하는 소속 학예사들이 얼마나 유능한 사람들인지, 그래서 무진장 기가막히게 재미나고 흥미로운 기획과 전시를 구상해서 만들어오는지, 그저 옛날 것을 모아놓은 쉰내나는 곳이 아니라, 그 의미와 가치를 최신 기술과 미디어를 이용해서 최신식으로 전달해주는지, 제발 많은 사람이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동안 한가롭던 제 취미생활은 접더라도 저렇게 흥하는 박물관을 보니 묘하게 기분 좋은 일입니다
지금 한창 전시 중인 '조선 전기 미술 대전 ; 새 나라 새 미술'전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다녀오길 참말로 다행이다 싶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