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보면 사랑이 부족한애처럼
고2인데 화나고 짜증날땐 큰애처럼 하다가
오늘 같이 사랑받고 싶고 자기 존재 확인하고싶을땐
애같아
정상적이지않게 유아기~청소년기 사이에서 뭔가
문제가 있는것같아 보통 고2 애가 저렇게 안하는데
자존심도 있을때이고 자기가 약속한거에 책임감도
있을때이고 부모한테 잔소리도 듣기 싫을때인데
너무오락가락인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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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남편 이야기에요
평소 저는 딸 아이와 부둥켜안고 웃고 잠자리 들기전 수다도
1~2시간씩 떨면서 제 침대와서 자주 같이 자요
저보고 자기방에서 자자고하고
자기 기분에 따라 저한테 안기고 애교부리고
자기가왜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울고,
저한터 서운한 얘기하고하고 울고..
그러다가 한번씩 뭔가 자기가 친구들과 다르다를
느끼거나 들으면 저한테 너무 삐딱하게 굴고
버릇없고 너무 힘들게 해요 격정적인 다툼이 벌어집니다.
씻는것도 자기 맘대로 씻던지 말던지
자던지 말던지밤새던지 말던지
숙제를 해가던지 말던지 공부를 하던지 말던지
집에 몇시 들어오던지 말던지
폰을 갖고자고 하던지 말던지
내가 알아서 할거다 이런식으로..
그래서 오늘 아이 혼자 병원 다녀오게 했어요(쌍수실밥제거)
아무것도 해주기 싫어서. .
(첫째땜에 둘째는 집에 혼자있게하기싫더라구요
왕복 3시간 걸려 다녀오길래 저는 입으로만 편하게
다녀오느라 수고했어~했어요
뾰루퉁해서 기분이 안좋더니 몇 시간뒤에
저한테 또 와서 어리광부리며 눈물그렁그렁 엄마랑 같이
강남갔으면 같이 놀고 왔을텐데 나 오늘 너무 힘들었어
왜 나랑 같이 안갔냐고,
이 얘길 남편한테 하니 저렇게 카톡이 온거에요..
우리 애가 진짜 심리적으로 불안결핍이 있어서
이러는걸까요 저는 우리 아이만 보고 키워서
잘 모르겠어요..고등 아이들 대부분 의젓하고 자존심때문에 부모님들이 항상 먼저 다가가시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