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에 작은 스티로폼 박스에 상추씨를 심었는데 상추는 발아 안되고
잡초만 맨날 나와 그거 뽑느라 힘들었는데,
휴가 다녀와서 보니 잡초가 제법 크게 자랐네요.
잡초 키우기로 가드닝 방향 전환 후 마음이 푸근해졌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작은 스티로폼 박스에 상추씨를 심었는데 상추는 발아 안되고
잡초만 맨날 나와 그거 뽑느라 힘들었는데,
휴가 다녀와서 보니 잡초가 제법 크게 자랐네요.
잡초 키우기로 가드닝 방향 전환 후 마음이 푸근해졌습니다.
신경 안써도 쑥쑥 커서 초록을 주는 잡초 대견해요
싹난거 던져뒀더니 요새 밀림이 되었습니다.
루꼴라 작년에 뿌려둔거 아직도 피어있습니다. 먹지 못할 형상이긴 합니다.
이놈의 애플민트는 무서운 놈입니다. 뜯어내고뜯어내도 삼년째 자라나고 있습니다. 순따기를 하면 v자모양으로 더 번성하고 줄기가 누우면 누운 데서 다시 솟아납니다.
초록완두콩이 뿌리가 났길래 던져두었는데 슬슬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이씨를 뿌렸는데 옆으로만 뻗어나가고 성장만 하지 오이엔 관심이 없나 자꾸 말려죽이네요.
화단이 모조리 다 정글이에요. 먹을 게 하나도 없어요.
ㅋㅋ심지어 그 잡초가 먹을 수 있는 것도 많아요
올 봄에 텃밭에 난 잡초로 나물 해먹느라 시장에서 나물거리 한 번도 안샀어요
그 때 맨날 잡초 매느라 돌아서면 나는 그 아이들에 한숨이 나왔었는데
알고나니 밭이 마트로 보이더라고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