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경리 박완서 작가님들이 말하고자 하는 건 궁극적으로 무엇이었을까요

소설 조회수 : 2,028
작성일 : 2025-08-05 10:51:15

그냥 아침에 고인이 되신 평소 존경하는 두 분 떠올리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IP : 112.140.xxx.10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간
    '25.8.5 10:59 AM (118.235.xxx.95)


    속마음을 까발리는 느낌을 박완서님 소설을 읽고 느껴요.
    너무 적나라게 위선을 까뒤집어서 불편하기까지 하기도 해요.
    그 소설가님이 조금은 예민하고 까탈스런 성격이었을까? 라는 상상도 했어요:

  • 2. 특히
    '25.8.5 11:03 AM (112.140.xxx.108)

    박경리님 토지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그저 인간에 대한 연민 맞나요

  • 3. ㅇㅇ
    '25.8.5 11:03 AM (211.234.xxx.23)

    인간사 별 거 없다.
    아웅다웅해봤자 다 비슷하게 살다가 죽는다.
    다만 그 안에 반짝이는 마음이 누구에게나 조금씩은 있더라.

  • 4.
    '25.8.5 11:07 AM (112.216.xxx.18)

    근데 박완서씨는 인간의 속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그런 소설이었다가
    그 많던 싱아 이후로는 그냥 자기의 어렸을 때 이야기를 쓰는 소설로

  • 5. ..
    '25.8.5 11:13 AM (211.117.xxx.149)

    한 시대와 공간에 던져진 인간들의 분투 운명 ..과연 어떻게 살아야하나 생명을 어떻게 지키고 이어가야하나.. 그런 질문들을 던진 거 같아요. 어떤 시대 어떤 장소에서 태어나는가가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거 같아요. 미국 한적하고 끝없이 넓고 풍요로운 공원에 갔을 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우리가 일본에 지배받아 착취 당하고 전쟁에 휩쓸려 모든 게 파괴되고 절망에 빠졌을 때 미국은 이렇게 풍요로웠구나.

  • 6. **
    '25.8.5 11:20 AM (14.54.xxx.236)

    원글님 쓰신 의도와 다른 댓글이지만, 제가 박완서작가님 글을 읽었던 감정과 비슷해서 그게 맞았구나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특히 도둑맞은 가난을 읽으면서 그 까발려지는 게 읽으며 다 느껴져, 고통스러웠어요? 박경리작가님 토지는 읽으면서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겉과 속까지 다 들여다보는 느낌?

  • 7. 211님
    '25.8.5 11:26 AM (122.43.xxx.32)

    의견에 동의합니다.
    ------
    한 시대와 공간에 던져진 인간들의 분투 운명 ..과연 어떻게 살아야하나 생명을 어떻게 지키고 이어가야하나.. 그런 질문들을 던진 거 같아요.
    ----------------

    어떻게 생명을 이어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답변 같아요
    인간이라는 존재가 각자 마주한 운명과 어떻게 분투하며 맞서거나 희생되거나 순응하는 삶을 사는 것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거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생명을 이어가는 것
    서희와 길상이 신분의 차이를 초월하여 세대를 이어나가는 것
    서희 엄마가 서희를 낳기까지 겪는 운명이
    시대와 사회가 규정한 신분이니 도덕을 넘어서 생명을 잇는 거잖아요.

    그러고 보니 박완서 작가의 미망에서도
    큰 며느리가 아이를 낳는 과정이 그러하네요.

  • 8. 영통
    '25.8.5 11:31 AM (106.101.xxx.144) - 삭제된댓글

    박경리 인간에 대한 연민 2222

    박완서는 인간 내면의 양날을 슬쩍 보여주기 같아요
    그 슬쩍 보여주는 것에 부끄럽기도 하고

  • 9. 영통
    '25.8.5 12:08 PM (106.101.xxx.73)

    박경리 인간에 대한 연민 2222

    박완서는 인간 내면의 양날을 슬쩍 보여주기 같아요
    그 슬쩍 보여주는 것에 우리 스스로 돌아보며 부끄럽기도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543 초4에 "싸가지 없는 XX" 혼잣말…대법 무죄.. 8 ㅅㅅ 2025/08/10 3,201
1744542 역시 마늘은 좋은거... 4 ........ 2025/08/10 2,433
1744541 손흥민이 월클 레전드 맞네요. 경기 영상 있음 3 대단 2025/08/10 2,209
1744540 뉴욕여행 한달, 미국이 넘사벽으로 좋은거 하나 79 그냥 2025/08/10 24,626
1744539 물기 제거할 수 있는 샐러드 스피너 좋나요? 18 스피너 2025/08/10 2,062
1744538 제주는 차없이는 불가능하죠 24 제주 2025/08/10 3,322
1744537 금쪽이 엄마, 비슷한 환경이지만 서로 참 힘들겠어요. 6 2025/08/10 2,705
1744536 잘생긴거로 따지면 조국 아닌가요? 48 ㅇㅇㅇ 2025/08/10 3,065
1744535 진주목걸이 색이 좀 누래졌는데요 1 우째... 2025/08/10 860
1744534 유난히 새치가잘보이는 조명이 있나봐요 2025/08/10 348
1744533 김정난이 피부 참 좋네요..... 4 d 2025/08/10 3,469
1744532 슈돌 지나 이제 다 큰 연예인 자식들 연애하는 소재로 티브나오네.. 7 그냥 2025/08/10 3,690
1744531 경주 여행할 때 술 마시는 분들 1 미래 2025/08/10 1,610
1744530 세탁기 배수오류 4 trommm.. 2025/08/10 642
1744529 이번주 평일 서울 혼자 나들이 살건데 주변 맛집,카페 소개해주세.. 4 ,,,,, 2025/08/10 1,016
1744528 심형탁 아기보러 슈돌봐요 ㅠㅠㅠ어쩜 6 :;;:. 2025/08/10 5,018
1744527 사람은 믿음의 존재가 아니라 6 ㅇㅇ 2025/08/10 1,340
1744526 장례식때는 빈소없이, 자녀는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24 가까운분이 2025/08/10 6,441
1744525 강아지 수학여행 5 .. 2025/08/10 1,679
1744524 답답해요 머해야할까요 7 .. 2025/08/10 1,606
1744523 아들있는분 집에서 브라안하면 27 ... 2025/08/10 4,391
1744522 아이들 신천지 포교 주의 시키세요, 진짜 소름 21 ㅇㅇ 2025/08/10 5,023
1744521 악플(?)이나 시비거는 댓글 많이 달면 일이 안풀린다는 느낌 없.. 18 .. 2025/08/10 1,329
1744520 민생지원금 소득별 차등 지급은 국힘? 민주당? 18 궁금 2025/08/10 1,494
1744519 한 사람을 온전하게 키워내는 일 6 사는 이야기.. 2025/08/10 2,267